서울시치과의사회 정철민 회장이 지난 10일 서울시 주최로 진행된 ‘공공의료 마스터플랜(건강서울 36.5) 정책 워크숍’에서 서울시에서 추진중인 아동 치과주치의제도나 추진예정인 공공의료 확충 방안에 대해 서울지역 개원가 입장을 강하게 전달했다.
정철민 회장은 “현재 서울시에서 시범사업으로 추진중인 학교 치과주치의제 사업은 시에서 갖는 기대 이상으로 치과계의 기대도 크다”며 “시범사업이 잘 운영돼 서울 전지역으로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저소득층 청소년 지원 주치의 사업에 대해서는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정철민 회장은 “저소득층 청소년 9,800명을 대상으로 한 주치의 제도는 예산 등 여러 문제가 있다”며 “보철치료를 포함하게 되면 현재 시에서 생각하는 예산규모로는 절대 불가능하다”고 못 박았다.
이외에도 지자체의 저소득층 노인틀니사업이 이번달부터 시행되고 있는 노인틀니 급여화 사업으로 위축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고 전달하고 서울시가 복지부와 긴밀한 협조관계를 구축해 서울지역에서라도 저소득층 노인틀니 사업 시행과 관련해 개원의들이 불편함을 겪는 일이 없도록 해줄 것을 다시 한 번 당부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저소득층 청소년 주치의 사업은 많은 검토가 필요한 사업”이라며 “개원가의 불편함이 없도록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화답했다.
최학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