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최근 미국치과의사협회지 JADA에 구강안면통증과 수면의 질이 밀접하게 연결돼있다는 점을 밝혀낸 연구논문이 실려 화제다.
흔히 잠이 부족하면 피곤하고 예민해진다고 한다. 그런데 심지어 통증에 대한 민감도도 높여 만성통증을 악화시키기도 하고, 반대로 턱관절이나 안면통증이 수면의 질을 저하시키는 악순환이 반복되며 전반적인 건강까지도 해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논문에서 강조한 것은 “구강안면통증 전문의가 수면장애를 진단하고 관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잠자는 동안 호흡에 문제를 야기하는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 수면 관련 이갈이 등의 질환은 구강안면통증과 깊은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수면무호흡증이나 수면이갈이와 같은 수면관련 장애가 의심된다면, 치과의사는 이러한 징후를 확인하고, 치과수면전문의를 포함하는 전문의들에게 정확한 진단을 의뢰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코골이나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의 경우 구강장치(Oral Appliance)를 이용한 치과적 치료가 매우 효과적인 만큼 치과의사들이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국내 구강내과전문의 자격과 미국 치과수면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아림치과병원 태일호 원장은 “통증 환자를 치료하면서 통증 환자의 숨겨진 수면문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은 두 분야 수련 시 모두 강조됐던 부분이었다”면서 “단순히 아픈 부위만 보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수면의 질과 수면장애 여부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증과 수면은 상호 보완적인 관리가 필수적이라는 점이 확인된 만큼 치과에서는 아픈 턱과 함께 편안한 잠에 대한 고민이 함께 이뤄져야 할 것이라는 제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