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김세영·이하 치협)가 유디치과의 보건복지부(장관 진영·이하 복지부) 장관상 수상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치협은 지난 20일 복지부 측에 ‘유디치과가 제3회 행복더함 사회공헌대상 시상식에서 복지부 장관상 수상자로 선정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문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치협은 복지부에 전달한 공문을 통해 “치협은 그간 올바른 의료정의 실현 및 의료법 준수, 국민건강 수호를 위해 유디치과와 치열한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유디치과의 복지부장관상 수상은 상의 권위를 실추시키고, 그동안 온갖 탈법과 편법을 벌어온 유디치과에 면죄부를 주는 격이 됐다”고 지적했다.
또 “유디치과 수상과 관련해 일선 회원들의 불만과 문제 지적이 치협에 줄을 잇고 있다”며 “향후 사회복지 및 사회공헌사업 등과 관련한 수상자 선정에 있어 더욱 신중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유디치과는 지난 14일 한국경영자총협회와 한국언론인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3회 행복더함 사회공헌대상’ 시상식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유디치과의 수상소식을 접한 치과계 일각에서는 치과의사들은 치협의 불법 치과네트워크 척결사업 성과에 대한 강한 의구심과 함께 대정부 협상력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