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의료원이 갖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끝내 폐업됐다.
박권범 진주의료원장 직무대행은 지난 29일, 진주의료원 폐업 결정을 공표했다. 박권범 직무대행은 “경상남도와 도의회에서 수십차례 경영개선을 요구했음에도 자구노력은 전혀 없이, 기득권만 유지하고자 하는 노조원들의 모습에서 진주의료원의 회생가능성을 발견할 수 없어 폐업을 결정하게 됐다”며 도민들의 이해를 구했다. 또 “진주의료원을 살리기 위해서는 279억원의 누적적자와 매년 70억원씩 발생하는 손실도 보전해줘야 한다”며 “이렇게 투입된 세금은 도민 전체의 의료복지가 아니라 강성귀족 노조원들의 초법적 특권을 유지하기 위해 변질돼 사용된다”며 노조에 책임을 물었다.
이날 폐업을 발표한 진주의료원은 남은 직원 70명에 대해 해고통보를 했으며, 의료원에 남아있는 환자 2명과 일반인 1명에 대해서는 진료를 계속하겠다고 밝히면서 조속히 다른 병원으로 옮겨 양질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줄 것을 보호자에게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