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8 (월)

  • 맑음동두천 3.7℃
  • 맑음강릉 8.8℃
  • 맑음서울 3.8℃
  • 맑음대전 7.9℃
  • 구름조금대구 8.1℃
  • 구름많음울산 8.1℃
  • 맑음광주 9.4℃
  • 흐림부산 9.7℃
  • 맑음고창 8.6℃
  • 구름조금제주 13.4℃
  • 맑음강화 3.8℃
  • 맑음보은 6.7℃
  • 맑음금산 7.2℃
  • 맑음강진군 9.5℃
  • 구름많음경주시 8.1℃
  • 구름많음거제 9.7℃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나는 연자다] 지유진 교수(강동경희대학교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URL복사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야”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야”

 

임플란트 시술이 대중화되면서 다양한 합병증도 발생하고 있다. 특히 상악동 염증이나 하악 마비 등 해부학적 구조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데서 발생하는 합병증은 임플란트로 인한 합병증의 대다수를 차지할 정도로 빈번하다.

 

지유진 교수는 “구강악안면외과에서는 임플란트를 어떻게 식립할 것인가보다는 합병증과 같은 갖가지 상황에 어떻게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가에 주로 초점을 맞춘다”며 “해부학적 구조만 정확하게 이해해도 임플란트로 인한 합병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유진 교수에 따르면 치과의사에게 있어 해부학적 구조물은 학부나 대학원 과정에서 다뤄지는 가장 기본적인 부분이다. 그럼에도 해부학적 구조물로 인한 임플란트 합병증 발병률이 높은 이유는 너무 기초적인 부분이라는 점에서, 쉽게 간과하기 때문이다.

 

지 교수는 “환자가 상악동 내에 어떤 질병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을 인지하지 못한 채 수술을 하다가 염증이 심화되는 경우가 발생한다”며 “파노라마를 통해 염증이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있지만, 그것을 캐치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 교수는 “평소와 똑같이 시술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합병증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치과의사 입장에서는 매우 난처할 수 있다”며 “돌다리도 두드려보는 심정으로 해부학적 구조물의 형태를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악에서의 임플란트 시술에서도 뼈 안에 있는 신경을 건드리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지 교수는 “하악의 경우 신경을 잘못 건드려 수술 후 마비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며 “투시장비와 같은 장비를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 교수는 “투시장비는 워낙 고가이기 때문에 개원가에서 활용하기에는 부담이 적지 않다”며 “장비에 의존하는 것보다는 해부학적 구조물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3차원적 이미지를 떠올리며 시술에 임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지유진 교수는 “변형된 술식이나 최신 지견이라며 나온 치료법도 아직 정확한 검증을 받지 못한 것일 수 있다”며 “교과서 상에 나오는 가장 검증된 치료법을 사용하는 게 가장 안전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해부학적 구조물은 치과의사라면 모두 알고 있는 내용”이라며 “학부과정에서 배웠던 것을 다시 한 번 인지하고, 해부학적 구조물 자체에 질병이 있는지를 꼭 확인한 후에 수술에 임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영선 기자/ys@sda.or.k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재테크

더보기

금리 사이클이 알려주는 저가매수·고가매도 전략

자산시장을 해석하고 대응하는 데 가장 중요한 나침반은 결국 금리 사이클이다. 금리, 인플레이션, 경기순환, 투자심리 등 다양한 요인이 자산 가격에 영향을 미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시장은 일정한 패턴과 반복되는 구조 속에서 추세적으로 움직인다. 그렇기 때문에 자산배분 투자자는 단기 뉴스나 매크로 변수의 소음에 흔들리기보다, 금리 사이클이라는 큰 흐름 속에서 현재 시장이 어느 지점에 위치해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지난 2023년 초부터 미국 주식과 비트코인 같은 위험자산은 모두 강한 상승장을 경험했다. 그러나 이러한 상승이 이미 한계에 도달했는지, 혹은 아직 확장될 여지가 있는지는 결국 현재가 사이클의 어느 국면에 위치해 있는가라는 질문을 통해 더욱 명확해진다. 특히 금리 고점(A), 첫 번째 금리 인하(B), 경제위기 국면(C), 금리 저점(D)으로 이어지는 큰 구조 속에서 보면, 장기적 관점에서 어느 시점에 위험자산의 비중을 줄이고 어느 시점에 저가매수를 해야 하는지를 보다 수월하게 판단할 수 있다. 2020년 3월 코로나 사태는 금리 사이클에서 말하는 경제위기(C) 국면의 대표적 사례였다. 당시 글로벌 경제는 블랙스완급 이벤트인 팬데믹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