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SID 2013에서 다뤄질 토픽은 △전신질환:피할까, 극복할까 △잘못된 치료계획:언제, 어디에, 어떻게 심을까? △잘못된 Drilling, Flap 디자인:어디서부터 잘못인가? △전치부 심미 합병증:앞니가 안 예뻐요 △Sinus Graft:난 왜 자꾸 감염되고 찢어질까? △GBR:도대체 왜 자꾸 터질까? △Peri-implantitis:보낼까? 내가 할 수 있을까? △Food retention & Impaction:음식이 자꾸 껴요! △Porcelain Fracture:깨졌어요! △Abutment & Screw:또 흔들려요! 빠졌어요? 등 총 10개다.
이 열 가지 토픽은 결국 임플란트 수술 파트와 보철 파트로 나눌 수 있다. SID 2013에서는 임플란트를 이 큰 두 줄기로 나누고 여기에 디테일 한 임상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내려는 것. SID 2013 조직위원회(위원장 조규성)는 수차례에 걸친 회의를 통해 ‘대한민국 임플란트 10대 합병증’에 대해 다루기로 결론지었다. 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은 국내 임플란트 임상의 총정리”라고 전했다.
어렵다고 포기할 수 있나?
SID 2013에서는 오전에는 보철과 수술 각각 파트별로 인기 연자들의 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우선 보철 파트인 세션1에서는 김우현 원장(연수서울치과)과 권용대 교수(경희치대 구강악안면외과학교실), 그리고 김현종 원장(가야치과병원)과 김선영 원장(수플란트치과병원) 등이 강연에 나선다.
‘어려운 케이스 쉽게 하기’를 주제로 나서는 김우현 원장은 보철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춰 어려운 케이스를 극복하는 노하우를 공개할 예정이다. 그는 “완전 혹은 부분 무치악 환자를 임플란트 보철로 치료할 때는 식립과 관련된 문제와 상부 보철과 관련해 고려할 점 등 고민해야 할 것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며 “특히 임플란트 보철물의 장기적인 성공을 위해서는 보철물의 정밀한 적합이 가장 핵심적인 사항일 것”이라고 전했다.
따라서 그는 이번 강의에서 임플란트 보철의 정밀도에 초점을 맞추고, 이를 위해 ‘Verification’ 과정을 강조할 예정이다.
권용대 교수는 ‘전신질환 : 피할까, 극복할까’를 통해 전신질환자가 내원했을 때, 경우에 따른 대처법과 어떤 경우에 전적으로 의뢰를 해야 하는지, 의뢰 시 적합한 진료의뢰의 실례를 들어보고 비스포스포네이트를 복용하고 있는 골다공증 환자들에 대한 의뢰 및 처치 가능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질 강연에서는 김현종 원장과 김선영 원장이 ‘전치부 심미 합병증 : 앞니가 안예뻐요’라는 동일한 주제로 함께 나선다.
김현종 원장은 “임플란트의 심미는 수복물과 연관된 white esthetics와 주위 연조직에 의해 좌우되는 pink esthetics가 함께 이뤄져야만 얻을 수 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치유과정에서의 연조직, 경조직의 리모델링 과정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몇 가지 진단 기준을 이용해 수복 부위에 대한 평가가 선행돼야 한다”고 전제했다.
전치부 임플란트의 심미적인 부분에서의 문제점을 짚어줄 김선영 원장은 문제의 원인, 해결, 예방 등의 순으로 강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그는 우선 전치부 임플란트의 심미적 요소로 치조골·치은·치관의 상태를 꼽아, 전치부 임플란트의 심미적 합병증의 원인을 이 요소들에서 발생한 문제로부터 파악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김 원장은 이 같은 원인 분석을 통해 전치부 임플란트의 심미적 합병증의 해결 방법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관련 문제의 예방책까지 제시해줄 계획이다.
어쨌든 잘 심어야 잘산다
세션2에서 펼쳐질 수술 파트 강연에는 최근 가장 활발한 세미나 활동에 나서고 있는 김도영 원장(김&전치과)과 함병도 원장(카이노스치과) 그리고 김성태 교수(서울대치과병원)가 각각의 지견을 펼칠 예정이다.
김도영 원장은 ‘Drilling 노하우’를 통해 임플란트 임상의 가장 기본적이고,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을 다룬다. 그는 “임플란트의 장기적 예후가 우수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지만, 이에 반해 대처하기 어려운 문제에 대한 우려도 증가하고 있는게 사실이다”며 “이런 문제의 원인 중 상당 부분이 임플란트의 부적절한 식립 위치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강연의 요지를 밝혔다.
‘성공하는 Flap & Suture’를 강연하는 함병도 원장은 △Basic flap designs for implant surgery △Flap designs for augmentation procedure △Flap designs for a challenging case 등 임플란트 수술을 하기 위해 임상의들이 갖춰야 하는 수술에 대한 가장 기초적인 지식과 노하우를 전달할 예정이다.
함 원장은 “치과의사의 입장에서 볼 때, 임플란트를 위한 수술 원리란 결국 합병증이 안 생기도록 만전을 기해야 하므로, 지금까지 발표되거나 정리된 여러 석학들의 고견과 임상의 기준들을 복습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성태 교수는 ‘언제, 어디에, 어떻게 심을까’를 주제로 강연한다. 그는 임플란트의 장기적 예후를 위해 필요한 고려사항 중에서 치료계획 수립 시 고려해야 할 사항에 대해 포커스를 맞출 예정이다. 김 교수는 △완전 무치악에서 고려사항 △심미적인 영역에서 고려사항 △짧은 길이의 임플란트를 이용한 치료계획 △컴퓨터 가이드 임플란트 수술 △합병증 예방 등을 다룰 예정으로 임플란트 수술과 관련된 기본적인 사항부터 디지털 영역까지를 아우를 예정이다.
보철과 수술 영역으로 임플란트 합병증을 전격 해부할 SID 2013에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종학 기자/sjh@sda.or.kr
[인터뷰] 함병도 원장 (카이노스치과)
“임플란트, 과연 기본을 알고 접근하고 있나?”
그는 “임플란트 치료가 광범위해 질수록 이와 관련된 합병증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됐다”며 “실패했거나 실패하고 있는 임플란트에 대한 회복을 원하는 환자들이 최근에 많아지고 있는데, 그 합병증의 정도가 심하든 그렇지 않든, 우리는 원인이 치과의사로부터 발생한 것인지, 환자로부터 발생한 것인지 정확하게 분석할 줄 알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결국 장기적으로 예후가 좋은 최종 보철물까지 완성해야 환자를 만족시킬 수 있다는 점을 피력한 것.
함 원장은 “환자가 편안하게 사용하면서 선택된 치료법에 대해 장기적으로 결과를 예측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이면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계획은 물론, 구강외과, 치주과, 보철과적인 관점, 그리고 교정과적인 관점까지 해박한 지식과 각 전문분야와의 상담이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아무쪼록 이번 SID 2013을 통해 임플란트 시술에 처음 입문하는 이들이나 임플란트 합병증으로 고민이 많은 임상의들이 장기적으로 예후가 좋은 임플란트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