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1 (화)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피플인] 류인철 서울대치과병원 신임원장

URL복사

“변화, 창조, 책임경영, 세계 일등 치과병원으로 성장하겠다”

 

서울대치과병원 류인철 4대 원장이 지난 1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임기 3년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간 4대 병원장 선임을 놓고 공모, 재공모 등을 거치며 적지 않은 혼란을 겪었던 서울대치과병원은 류인철 원장의 공식 취임 이후 빠르게 안정을 찾고 있다. 지난 7월 12일 공식 취임 이후 한 달만에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류인철 원장은 '창조, 혁신' 등을 강조하며 '세계 1등 치과병원'을 만들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다음은 류인철 원장과의 일문일답.


Q. 신임 원장 취임을 축하드린다. 소감을 밝혀주신다면?

서울대치과병원장으로 인사드리게 돼 기쁘고 큰 영광이다. 치과병원은 서울대학교 치과진료부라는 단위조직에서 2004년 9월 특수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특수법인 출범 이후 현재까지 세계가 주목하는 수준의 성장해 국내 치과대학병원에 발전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임 병원장과 교직원의 노력과 결실이다. 그 분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더욱 열심히 치과병원의 성장과 발전을 도모하겠다.

 

Q. 4대 원장 선임이 한달 이상 늦어졌는데.

원래는 5월 30일부터 신임 병원장의 임기가 시작돼야 하지만 재공모 과정을 거치며 한달 보름 정도 늦어졌다. 후보자간 선의의 경쟁을 하다 보니 여러 검증과정이 있어 늦어진 것으로 이해해주길 바란다. 병원장 선임과정이 늦어졌다고 해서 일부에서 우려하는 것처럼 업무누수나 갈등이 있는 것은 아니다. 한 달 보름 정도 늦게 시작했지만 시기와 관계없이 병원 식구들, 교수들 모두 ‘세계 일등 치과병원’ 이라는 하나의 꿈으로 우리의 힘을 극대화하고 있다. 의료진, 행정진 모두가 일치단결해 함께 갈 때 최선의 시너지가 발생할 수 있다. 병원장으로서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노력중이다. 보직자는 군림하거나 지시하는 자리가 아니다. 어떻게 하면 병원 의료진, 행정직원 등을 도와줄 수 있는가하고 고민하는 자리다. 시작해서 임기가 끝날 때까지 초심을 잃지 말자고 3년 임기를 함께 할 보직 교수님들에게도 부탁했다.

 

Q. 3년 임기동안 중점 추진 사업은?

핵심 키워드는 공공의료기능 확대를 통한 국민 건강과 삶의 질 향상, 환자중심 진료 통합 모델 정립, 연구중심병원 지정, 우수 인적자원의 교육과 배양, 첨단치과센터의 안정적 운영과 역할 강화 등이다. 분명한 약속은 기존의 병원 운영 문화를 답습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구성원의 마음에 기반을 둔 창조와 혁신으로 치과병원이 국민의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인류애를 실천하고, 국민의 입장에서 병원운영, 연구 활성화, 우수한 인적 인프라를 통해 세계 일등 치과병원이 되도록 모든 계획과 약속을 책임감있게 추진하고 반드시 실천하겠다.

 

Q. 공공의료분야에 대해 좀 더 세부적으로 말해주신다면?

서울대치과병원 이야기만 나오면 가장 먼저 언급되는 내용이 공공의료부문에 대한 기여다. 그간 서울대치과병원의 공공의료부문 기여는 연중 진행되는 다문화-저소득층 이동 진료봉사, 병원 내에서 주말에 진행되는 취약계층 대상 의료봉사, 해외 의료봉사 등이 대표적이었다. 하지만 다른 곳, 다른 의료기관에서 하지 못하는 진료를 하는 것도 공공의료부문에 대한 기여다. 병원 경영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 구강암 등과 같은 난치성 질환을 책임감을 갖고 치료하거나, 메디컬에 4대 중증질환이 있는 것처럼 치과도 그와 비슷한 중증 난치성 질환에 대한 연구와 분류를 하는 것 등도 필요하다. 사회적 인식으로는 치과계가 메디컬 분야와 비교했을 때 공공의료분야 혹은 공익에 대한 기여가 낮다고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것들을 끌어올리고 치과계가 국민들에게 다가서고 나아가야 하는 분위기를 만드는데 서울대치과병원이 선도적인 역할을 하며 앞장서겠다.

 

Q. 치과계 경기불황이 심각한 수준이다.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서울대치과병원도 지난해 후반기부터 전체적인 경영흐름이 어려워졌던 것이 사실이고, 지금도 그 트렌드는 이어지고 있다. 특정 의료기관만 불황을 타는 것이 아닌 사회전반적인 현상이다. 치과병원은 이같은 상황을 염두에 두고 김명진 전임 병원장 시절부터 긴축예산을 편성해 운영하고 있다. 경영수지를 회복하고 성장세로 끌어올리기 위해 계속 논의하고 대책 마련중이다. 국가중앙치과병원으로서 치의학을 선도하고 세계 일등 치과병원이 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범치과계의 성원과 관심 당부드린다.

 

최학주 기자/news@sda.or.k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우울과 불안의 관계
우울과 불안은 현대인 심리적 고통의 양대 산맥으로 불린다. 물론 개개인으로 접근하면 성격에 따라 나타나는 형태와 민감도의 차이는 있으나 양상은 비슷하다. 일반적으로 과거에 대한 집착은 우울을 만들고,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이 불안을 만들어낸다고 알고 있다. 우울과 불안과의 관계에서 불안은 늘 우울을 유도하기 때문에 우울 속에 불안이 포함되는 관계다. 진화심리학에서는 우울과 불안을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으로 긍정적인 시각으로 파악한다. 인류가 탄생하고 좀 더 많이 우울하고 불안한 자들이 오래 살아남을 수 있었다. 그런 성향이 결국 DNA 속에 내재되었다. 인체가 감염되면 염증유전자가 발현되며 면역체계가 활성화되고 이에 따라 기분저하 유발 시스템이 가동된다. 우울모드로 진입되면 외부 활동을 중지하고 에너지 비축으로 회복에 집중하는 효과가 있다. 우울한 모습은 다른 사회 구성원들에게 구조 신호를 보내고 도움을 받는 데 유리했다. 개인적으로는 문제 해결을 위한 사고의 집중력을 높이고 위험 회피나 환경 적응에 도움이 되어 생존가능성을 높였다. 불안은 사회적 민감성을 높여서 집단 내에서 갈등을 줄이고 협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또 신경계를 활성화하여 집

재테크

더보기

이스라엘-이란 분쟁 속 2025년 6월 원달러 환율 시황과 전망

2025년 6월 13일 이스라엘이 이란을 기습적으로 공습하면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 금융시장이 빠르게 반응하고 있으며, 원달러 환율 또한 민감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유가와 달러인덱스의 움직임은 글로벌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사가 됐으며, 환율의 향후 방향성에 따른 자산배분 전략의 중요성도 높아졌다. 이 칼럼에서는 원달러 환율의 흐름을 글로벌 금리 사이클과 프랙탈 분석을 바탕으로 전망하고, 투자자들이 앞으로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다뤄보려 한다. 2025년 6월 18일 현재 글로벌 경제는 금리 인하 사이클의 B~C 구간 후반부를 지나고 있다. 본격적인 경제위기 국면(C)의 진입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환율시장 역시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필자의 지난 분석에 따르면, 경제위기 국면(C)의 시작은 2025년 4분기(10월 전후)가 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 시기가 다가올수록 환율의 상승 압력도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과거의 금리 사이클과 환율 움직임을 분석해보면, 환율은 대개 경제위기가 본격화되기 직전에 급등하면서 이전 고점을 돌파하는 패턴을 반복적으로 나타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지난 두 달간 꾸준한 하락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