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본, 핀란드, 인도, 중국, 독일, 대만 등 세계 각국에서 300여명의 치과의사들이 서울로 집결했다. 지난달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열린 세계구강임플란트 학술대회(WCOI)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What is the Implant of next generation?’을 주제로 열린 만큼 임플란트의 미래를 예상할 수 있는 71개의 다양한 강연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새로운 임플란트 표면 개발이 지속될 것이며, 현재 사용되는 티타늄보다 인체 친화성이 높은 새로운 임플란트 소재가 미래 시장을 좌우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지난 2010년 인도 뉴델리 대회에서 서울 개최 확정과 동시에 이번 대회를 이끌어 온 김홍기 대회장은 “치아가 사람의 수명을 좌우한다고 봐도 무방하다”며 “비록 임플란트가 대체 물질이긴 하지만 인류의 수명을 연장하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임플란트의 연구방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 연자들의 강연을 바탕으로 임상에서 적용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활용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함께 자리한 류인철 부대회장은 “노인 건강을 좌우하는 것은 영양섭취”라며 “과거에는 틀니가 그 역할을 해왔지만, 지금은 임플란트가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고 임플란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김홍기 대회장은 연 300건 이상 발생하는 임플란트 관련 의료사고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시민들이 참여하는 학회 차원의 포럼을 개최할 것이라며 향후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전영선 기자/ys@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