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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연자다] 김영성 교수(서울아산병원 치주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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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주치료 시 애매한 발치기준, 보다 명확하게

실습과 이론을 통해 치주와 관련된 다양한 임상 노하우를 전하는 ‘4인4색 실전 치주 연수회’. 이 연수회에서 연자로 활약하고 있는 김영성 교수는 치료계획 수립과 치주치료에 있어서 항생제 사용의 장점을 주목했다.

 

치료계획 수립에 있어서 김영성 교수가 강조한 부분은 바로 발치의 기준이다. 김 교수는 “치주과 특성상 발치를 최대한 하지 않는 방향으로 치료하기 위해 노력하고, 실제로도 그렇게 하고 있다. 하지만 대학병원이 아닌 개원가에서는 언제 또 발생할지 모르는 감염과 통증, 그로 인한 환자의 컴플레인으로 발치를 하지 않고 치료를 이끌어가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매우 복합적인 원인이 작용하기에 발치 기준을 정하는 것은 애매한 일이다. 그럼에도 몇 가지 예를 들어달라는 부탁에 김 교수는 간단하게나마 발치의 기준을 설명했다.

 

김 교수는 “치조골이 거의 없는 경우에는 쉽게 발치를 생각하게 된다. 물론 이런 환자는 엑스레이 상에서도 발치를 고려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치조골이 거의 없는데도 불구하고, 치아의 흔들림이 없는 경우가 간혹 존재하는데, 그럴 경우 발치를 하지 않고 치료를 해볼만 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김 교수는 “치조골 소실이 뿌리 끝까지 넘어갔을 때는 어떤 방법을 사용해도 효과를 볼 수 없음을 인식하고 발치해야 하며, 국소적 치조골 소실이 있을 경우는 흔들림 여하에 따라 발치와 비발치를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도 김영성 교수가 강조한 부분은 환자의 이해를 충분히 이끌어 내는 것이었다. 김 교수는 “엑스레이나 구강 내에서 발견되는 일종의 사인이 존재한다”며 “그런 사인이 포착되면, 환자에게 언제든지 상황이 나빠질 수 있음을 충분히 설명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교수는 “상황이 나빠질 수 있음을 환자에게 인지시킨 후 악화돼야지, 그렇지 않으면 돌팔이 취급받기 십상이다. 심지어 ‘당신이 손을 대 더 나빠졌다’는 항의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항생제 사용과 관련해서는 부가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치료법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감염이 치주질환의 주 원인인 것은 맞지만, 치조조직 파괴가 일어나는 것은 감염보다는 몸의 염증 반응이 더 큰 영향을 준다”며 “항생제를 사용해 몸의 염증반응을 줄여준다면, 더 나은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항생제 사용의 부가적 효과를 설명했다.

 

김 교수는 “지금까지 치료계획 수립과 항생제 사용의 장점 등을 통해 치주치료에 필요한 이론적 배경을 다뤘다. 이제는 술기를 배울 차롄데, 일단 술기가 잘돼야 원하는 만큼의 치료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술기 실습에 마지막까지 집중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교수는 “술기를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은 감염에 효과적으로 저항할 수 있는 잇몸을 만드는 것”이라며 “감염의 조절, 그리고 염증반응의 조절이 치료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항상 생각하고, 환자를 대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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