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2 (금)

  • 맑음동두천 3.5℃
  • 흐림강릉 2.5℃
  • 구름조금서울 4.7℃
  • 맑음대전 5.5℃
  • 구름조금대구 7.5℃
  • 울산 6.0℃
  • 맑음광주 6.5℃
  • 구름조금부산 10.0℃
  • 맑음고창 5.2℃
  • 구름많음제주 12.3℃
  • 맑음강화 1.8℃
  • 맑음보은 5.9℃
  • 맑음금산 4.8℃
  • 맑음강진군 9.6℃
  • 흐림경주시 4.9℃
  • 구름조금거제 9.1℃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이상호vs조장현, 인천지부 선거 돌입

URL복사

11월 16일, 회원의무 다한 550여명 투표

다가오는 2014년은 향후 3년간 새롭게 치과계를 이끌어 갈 시도지부 회장과 대한치과의사협회 집행부를 선출하는 의미있는 해다. 16개 시도지부 중 직선제로 회장을 선출하는 인천광역시치과의사회(회장 이상호, 이하 인천지부)는 지난달 23일 후보등록을 마감하고 가장 먼저 선거전에 돌입했다.

 

인천지부 회장 출마를 선언한 후보는 2명. 인천지부 현 회장인 이상호 후보(경희치대 졸)와 인천지부 부의장을 역임한 바 있는 조장현 후보(서울치대 졸)다. 지난 30일 인천지부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근세·이하 선관위)는 후보자들의 주요 선거공약 등을 점검해보는 ‘회장후보 합동연설회’를 개최했다.

 

이날 합동연설회에는 인천지부 회원은 100여명이 참석했다. 지부회관 7층에 마련된 대회의장의 좌석이 모자랄 정도였다. 선관위는 8층에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합동연설회를 실시간으로 중계하기도 했다.

 

이근세 선거관리위원장은 “지난 2001년 선출된 집행부 이후 12년 만에 경선을 통해 새로운 집행부를 선출한다”며 “이번 선거가 타 시도지부에 모범이 되고, 회원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하는 잔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회원들의 미래를 위한 끊임없는 변화와 도전’을 캐치프레이즈로 걸고 연임에 도전한 기호 1번 이상호 후보는 “시대적 소명에 부응하는 변화와 개혁을 이끌어 인천지부를 굳건한 반석 위에 올리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함께 하는 인천광역시치과의사회’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전면에 내세운 기호 2번 조장현 후보는 “회원의 권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이익단체 본연의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집행부가 되겠다”고 회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정견발표 후 진행된 공통질의는 △무너지는 보험수가에 대한 대책 △고갈 위기에 처한 복지기금의 개선 방향 등 두 가지로 압축됐다.

 

추락한 수가 원인을 불법네트워크치과의 확산과 치과의사 인력수급이라고 지적한 이상호 후보는 “불법네트워크치과 척결 문제를 다시 한 번 재정비하고, 치과의사 인력수급 문제에도 복지부 및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한 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지나친 경쟁으로 제살 깎아먹는 행동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장현 후보는 “불법네트워크치과는 그나마 단속이 되고 있지만, 개인 치과의 낮은 수가는 근절할 방법도 없다”며 “지부 차원에서 이들을 끌어안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국민들을 대상으로 낮은 수가로 인한 부작용과 의료사고 등을 적극 홍보하겠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공통 질의인 복지기금은 이날 합동연설회에서 가장 관심을 모았던 부분이다. 1991년부터 회원 일인당 60만원의 복지기금을 거둬, 은퇴 시 600만원을 돌려주는 인천지부 복지기금제도는 금융권 금리 하락 등으로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일부 회원에게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다는 우려는 회원들의 가장 큰 불만 사항이다.

 

이와 관련해 이상호 후보는 “지금대로 운영된다면 복지기금 고갈은 예고된 수순이다. 복지기금 외에 다양한 상품이 금융권에 나와 있다. 무리한 제도를 부담으로 안으면서까지 끌고 갈 필요는 없다”며 “복지기금 지속여부, 그리고 적절한 수준으로 환급하는 방안 등에 대해 회원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장현 후보는 “복지기금의 핵심은 모든 회원에게 동등한 혜택이 돌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회원들에게 기금을 강제로 걷을 수도 없는 노릇”이라며 “그 대안으로 재해사망보험을 들어 모든 회원에게 혜택이 동등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고, 설문조사를 통해 회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합동연설회를 기점으로 인천지부 회장 선거는 본격적인 레이스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인천지부 회장 선거 투표일은 11월 16일 12시부터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지정한 투표소에서 일괄 실시된다. 결과는 투표 당일 오후 곧바로 발표된다. 800여 인천지부 회원 중 직전 회기까지 제회비와 회관건립기금을 납부한 550여 명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게 될 전망이다.

 

한편 공직지부와 군진지부를 제외한 16개 시도지부 중 직선제를 통해 회장(단)을 선출하는 곳은 인천지부를 포함해 대전지부, 울산지부, 강원지부, 충남지부, 제주지부 등 총 6곳이다. 이 중 인천지부를 제외한 나머지 지부는 아직 선거일정을 공식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을사년 첫눈과 송년단상(送年斷想)
올해도 이제 보름밖에 남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별문제가 없었는데도 사회적으로 혼란하다 보니 분위기에 휩쓸려 어떻게 한해가 지나갔는지도 모를 정도로 정신없이 지나간 느낌이다. 우리 사회는 자다가 홍두깨라는 말처럼 느닷없었던 지난해 말 계엄으로 시작된 일련의 사건들이 마무리되어가고 있다. 아마도 올해 10대 뉴스는 대통령선거 등 계엄으로 유발되어 벌어진 사건으로 채워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 금요일 첫눈이 내렸다. 수북하게 내려서 서설이었다. 많이 내린 눈으로 도로는 마비되었고 심지어 자동차를 버리고 가는 일까지 생겼다. 갑자기 내린 눈으로 인한 사고에 대한 이야기만 있었지 뉴스 어디에도 ‘서설’이란 말을 하는 곳은 찾아볼 수 없었다. 낭만이 없어진 탓인지 아니면 MZ기자들이 서설이란 단어를 모를지도 모른다. 혹은 서설이란 단어가 시대에 뒤처진 용어 탓일 수도 있다. 첫눈 교통 대란으로 서설이란 단어는 듣지 못한 채 눈이 녹으며 관심도 녹았다. 서설(瑞雪)이란 상서롭고 길한 징조라는 뜻이다. 옛 농경 시대에 눈이 많이 오면 땅이 얼어붙는 것을 막아주고, 눈이 녹으면서 토양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여 이듬해 농사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였다. 첫눈이 많이 내릴수록

재테크

더보기

2025년 국내증시 코스피 분석 | 금리사이클 후반부에서의 전략적 자산배분

2025년 12월 10일, 국내 증시는 다시 한 번 중대한 분기점 앞에 서 있다. 코스피는 11월 24일 저점 이후 단기간에 가파른 반등을 보이며 시장 참여자의 관심을 끌었지만, 이러한 상승 흐름이 앞으로도 이어질지 확신하기는 어렵다. 자산배분 관점에서는 현재 우리가 금리사이클의 어느 국면에 위치해 있는지, 그리고 그 사이클 속에서 향후 코스피 지수가 어떤 흐름을 보일지를 거시적 관점에서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주기적 자산배분 전략은 단기적인 매매 타이밍보다 금리의 위치와 방향을 중심으로 투자 비중을 조정하는 방식이다. 코스톨라니의 달걀 모형은 금리 사이클의 각 국면에서 어떤 자산이 유리해지고 불리해지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나침반 역할을 한다. 2025년 말 현재 시장은 금리 인하 사이클의 B~C 구간 극후반부에 진입해 있으며, 이 시기는 위험자산이 마지막 랠리를 펼치는 시점으로 해석된다. 겉으로 보기에는 자산시장이 활황을 누리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곧 이어지는 경제위기 C 국면은 경기 침체와 시장 조정이 본격적으로 전개되는 단계다. 따라서 지금의 상승 흐름은 ‘새로운 랠리의 시작’이라기보다 ‘사이클 후반부의 마지막 불꽃’이라는 인식이 더욱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