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6 (화)

  • 흐림동두천 0.8℃
  • 구름많음강릉 5.2℃
  • 박무서울 2.6℃
  • 구름조금대전 1.6℃
  • 맑음대구 -2.4℃
  • 맑음울산 -0.1℃
  • 구름많음광주 2.2℃
  • 맑음부산 3.7℃
  • 맑음고창 1.2℃
  • 구름조금제주 7.7℃
  • 흐림강화 1.6℃
  • 흐림보은 -0.3℃
  • 흐림금산 0.1℃
  • 맑음강진군 -0.3℃
  • 맑음경주시 -3.8℃
  • 맑음거제 1.2℃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제주도서 확인된 교정학회 저력

URL복사

교정치의 1,900여명 운집… 학구열 ‘후끈’


교정치과의사들의 뜨거운 학구열로 제주도가 후끈 달아올랐다. 지난달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제주도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린 ‘제46회 대한치과교정학회 학술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대한치과교정학회(회장 황충주·이하 교정학회)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학술대회의 참가자는 사전등록과 현장등록을 포함해 1,900여명.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떨어지는 제주도였지만, 교정학회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참가자가 대거 몰린 만큼, 강연장은 새로운 술식을 접하고자 하는 치과의사들로 가득 찼다. ‘Fact or Fiction: Evidence-Based Orthodontics’를 대주제로 열린 학술대회는 첫 강연부터 새로운 방식으로 교정의 화두를 풀어내며, 신선한 충격을 줬다.

 

11월 1일 아침에 마련된 ‘Self-ligating Brackets-Pros and Cons’라는 주제의 특강으로, 김기범 교수(세인트루이스대)와 Frank Bodgan 교수(뉴저지대)가 연자로 나서 하나의 주제에 대한 각기 다른 의견을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강연에서 김기범 교수는 “치료방법 개선과 재료가 갖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교정의가 가져야할 책임”이라며 “업체의 설명을 무조건 받아들이기 보다는 임상실험과 메타분석을 통해 자가결찰 브라켓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해야 한다”고 이번 학술대회의 대주제인 근거 중심의 교정치료를 강조했다. 이외에도 박재현 교수(애리조나대), 박주록 교수(퍼시픽대), 차정열 교수(연세치대), 최정호 원장(웃는내일치과)이 참여한 심포지엄, ‘디지털 교정을 이용한 진단 및 치료’에서는 최근 치과교정에서도 활용범위가 늘어나고 있는 디지털 덴티스트리를 활용한 진단, 치료, 평가 등을 다뤄 큰 호평을 이끌어냈다.

 

총 22개의 연제가 6개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된, 임상연제 발표도 회원들의 관심을 받기에 충분했으며, 196연제의 e-포스터와 8개의 테이블 클리닉도 성황을 이뤘다.
특히 올해 처음 시도된 표준증례 전시는 치료가 끝난 증례를 정해진 기준해 따라 선별해 치료 전후 상태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향후 교정치과의사의 수준을 평가하는 잣대가 될 것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편 10월 31일 열린 ‘제51차 대한치과교정학회 정기총회’에서는 김태우 교수(서울치대)가 앞으로 2년간 교정학회를 이끌어갈 새로운 수장으로 선출됐다. 경희문 교수(경북치대), 국윤아 교수(서울성모병원), 탁선근 원장(탁스치과)이 차기 부회장을 맡게 됐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

 

Interview 황충주 회장  (대한치과교정학회)

 

 

“어려운 가운데, 최상의 결과 이끌어”

 

지리적 불리함에도 성황을 이뤘는데

준비하는 입장에서 제주도는 만만한 개최 장소가 아니다. 최근 몇 년간 제주도 날씨를 분석해 학술대회 날짜를 정할 정도로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참석자들의 학술대회에 대한 집중도를 끌어올리기에는 제주도만한 곳이 없는 것 같다.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린 것으로 알고 있다

(사)바른이봉사회 자선기금 마련을 위한 골프대회를 개최했다. 골프대회에는 총 107명이 참석해 1,100만원의 기금을 조성했다. 이 기금은 모두 바른이봉사회의 청소년 무료 교정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또한 ‘Art & Smile’을 주제로 한 갤러리도 열렸는데, 수익금은 교정학회 국제활동 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학술대회와 관련한 향후 계획이 있다면

이번 학술대회 참가자 1,900여명 중 외국인 참가자는 70명이었다.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국제적 학술대회로 거듭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국내 교정의의 수준은 미국과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다. 더 많은 외국인이 한국을 찾을 수 있도록 영문 사이트를 개설해 외국인이 직접 등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전영선 기자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을사년 첫눈과 송년단상(送年斷想)
올해도 이제 보름밖에 남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별문제가 없었는데도 사회적으로 혼란하다 보니 분위기에 휩쓸려 어떻게 한해가 지나갔는지도 모를 정도로 정신없이 지나간 느낌이다. 우리 사회는 자다가 홍두깨라는 말처럼 느닷없었던 지난해 말 계엄으로 시작된 일련의 사건들이 마무리되어가고 있다. 아마도 올해 10대 뉴스는 대통령선거 등 계엄으로 유발되어 벌어진 사건으로 채워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 금요일 첫눈이 내렸다. 수북하게 내려서 서설이었다. 많이 내린 눈으로 도로는 마비되었고 심지어 자동차를 버리고 가는 일까지 생겼다. 갑자기 내린 눈으로 인한 사고에 대한 이야기만 있었지 뉴스 어디에도 ‘서설’이란 말을 하는 곳은 찾아볼 수 없었다. 낭만이 없어진 탓인지 아니면 MZ기자들이 서설이란 단어를 모를지도 모른다. 혹은 서설이란 단어가 시대에 뒤처진 용어 탓일 수도 있다. 첫눈 교통 대란으로 서설이란 단어는 듣지 못한 채 눈이 녹으며 관심도 녹았다. 서설(瑞雪)이란 상서롭고 길한 징조라는 뜻이다. 옛 농경 시대에 눈이 많이 오면 땅이 얼어붙는 것을 막아주고, 눈이 녹으면서 토양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여 이듬해 농사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였다. 첫눈이 많이 내릴수록

재테크

더보기

2025년 국내증시 코스피 분석 | 금리사이클 후반부에서의 전략적 자산배분

2025년 12월 10일, 국내 증시는 다시 한 번 중대한 분기점 앞에 서 있다. 코스피는 11월 24일 저점 이후 단기간에 가파른 반등을 보이며 시장 참여자의 관심을 끌었지만, 이러한 상승 흐름이 앞으로도 이어질지 확신하기는 어렵다. 자산배분 관점에서는 현재 우리가 금리사이클의 어느 국면에 위치해 있는지, 그리고 그 사이클 속에서 향후 코스피 지수가 어떤 흐름을 보일지를 거시적 관점에서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주기적 자산배분 전략은 단기적인 매매 타이밍보다 금리의 위치와 방향을 중심으로 투자 비중을 조정하는 방식이다. 코스톨라니의 달걀 모형은 금리 사이클의 각 국면에서 어떤 자산이 유리해지고 불리해지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나침반 역할을 한다. 2025년 말 현재 시장은 금리 인하 사이클의 B~C 구간 극후반부에 진입해 있으며, 이 시기는 위험자산이 마지막 랠리를 펼치는 시점으로 해석된다. 겉으로 보기에는 자산시장이 활황을 누리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곧 이어지는 경제위기 C 국면은 경기 침체와 시장 조정이 본격적으로 전개되는 단계다. 따라서 지금의 상승 흐름은 ‘새로운 랠리의 시작’이라기보다 ‘사이클 후반부의 마지막 불꽃’이라는 인식이 더욱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