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2 (토)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틀니 급여됐어도, 돌팔이 치료 횡행

URL복사

제한된 급여기준, 여전히 높은 문턱

‘반값 틀니’를 내세우며 90여명의 노인들에게 틀니시술을 해온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치과의사 면허 없이 치아를 뽑고 틀니나 크라운, 브릿지, 충치치료 등을 해온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치과기공사인 A씨는 기공사로 일하면서도 생활고에 시달리자 불법 무면허진료를 하며 “치과에서는 100~200만원 하는 틀니나 브릿지를 절반 정도의 치료비로 시술해주겠다”고 노인들을 현혹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시술 후 잇몸염증이나 부작용으로 불만을 제기하는 환자들이 많아지면서 경찰에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건을 두고 환자에 실질적인 혜택보다는 생색내기용 정책으로 흐르고 있는 치과보장성 문제를 다시 한번 짚어봐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틀니 급여가 시행되면서 “돌팔이에 의한 틀니 시술은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가 크게 부각된 바 있다. 관행수가에 턱없이 모자라는 수가로 급여가 추진됐지만, 비용부담으로 치과를 찾을 수 없었던 노인 환자들에게는 제대로 된 틀니를 제공해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였다. 하지만 만75세 이상, 본인부담금 50%로 급여기준을 제한적으로 적용하다보니 실질적인 혜택은 여전히 요원하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통합진보당 김미희 의원실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공개한 바에 따르면, 완전틀니와 부분틀니의 경우 소득이 가장 높은 계층에서 이용율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수준에 따라 1~5분위로 구분했을 때 소득이 가장 많은 5분위에서 틀니의 지급 급여비는 46.27%를 차지했고, 1~4분위는 9~16% 비중을 차지하는 데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막대한 재정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됐던 틀니 급여화를 추진하면서 국민적 관심을 모으기에는 충분했지만, 실질적인 국민 혜택으로 이어지기는 여전히 버거운 상황임이 확인되고 있다.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재테크

더보기

비트코인 자산배분 전략: 금리 사이클과 반감기 사이클로 접근하기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의 위상은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졌다. 주요 글로벌 투자기관부터 개인 투자자들까지 다양한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포트폴리오의 일부로 편입하고 있다. 하지만 비트코인의 극심한 변동성은 여전히 투자자들에게 심리적 부담을 주며, 명확한 투자전략 없이 접근할 경우 손실 위험이 크다. 따라서 대부분의 투자자는 주기적인 자산배분 전략을 통해 신중하고 체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비트코인을 전략적 자산배분 관점에서 투자할 때 핵심적인 요소 중 하나는 ‘사이클 분석’이다. 특히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사이클과 비트코인의 반감기 사이클을 복합적으로 분석하면, 비중 확대와 축소 타이밍을 잡는 데 매우 유용한 기준을 얻을 수 있다. 이번 칼럼에서는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2025년 7월 현재의 비트코인 투자 전략을 심도 있게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금리 사이클 분석이다. 필자가 금리 사이클 분석 시 자주 사용하는 코스톨라니의 달걀 모형은 금리의 움직임에 따라 자산가격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 효과적인 도구다. 이 모형에 따르면 금리 사이클은 왼쪽의 금리 인상기와 오른쪽의 금리 인하기로 나뉜다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