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European Association For Osseointegration (이하 EAO)에서 ‘Korean Session’을 치과계 최초로 선보일 대한인공치아골유착학회(회장 성길현·이하 KAO)가 사전 예행연습의 일환으로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지난 15일 서울대치과병원에서 진행된 KAO 추계학술대회는 ‘세계를 선도하는 한국의 최첨단 치과 임플란트 기술들’을 주제로 성황리에 진행됐다. 15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학술대회는 철저하게 EAO Korean Session을 준비하는 자리가 됐다.
KAO 임영준 총무이사는 “EAO 메인프로그램에 포함될 국가별 세션은 EAO 사상 최초로 도입된 파격적인 프로그램”이라며 “KAO는 좌장 4명을 포함해 8명의 연자가 4시간 동안 강연하는 프로그램에 대한 전권을 위임받은 만큼 추계학술대회 역시 EAO Korean Session을 대비해 거의 동일한 포맷으로 학술프로그램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금번 KAO 추계학술대회는 일요일 오후를 이용해 4시간 동안 8명의 연자가 강연하는 다소 실험적인 포맷으로 구성됐다. 최병호 교수(연세치대)·이성복 교수(경희치대)·김영균 교수(분당서울대병원)·함병도 원장(카이노스치과)·한중석 교수(서울치대)·이준석 원장(시카고치과)·허영구 원장(보스톤치과)·권용대 교수(경희치대) 등 국내 치과계를 대표하는 8명의 연자는 각각 주어진 30분 내외의 짧은 시간 동안 핵심만을 짚은 강의로 집중도를 높였다.
컴퓨터 기술을 이용한 임플란트 수술법, 치조골 재생술을 위한 새로운 접근, 지르코니아 세라믹 및 임플란트 보철의 심미성 증대 노력, 임플란트 합병증 해결을 위한 새로운 치과기구와 비스포스포네이트 복용환자의 합병증 처치 및 예방의 가능성 등의 연제는 참석자들에게 유익한 학술대회가 됐다는 평이다.
KAO 성길현 회장은 “EAO Korean Session은 전임 박재억 회장 집행부부터 꾸준히 준비해 온 노력의 산물”이라며 “대한민국 임플란트학의 위상을 전세계에 알리고 그 발전상을 전달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재억 전 회장은 “EAO Korean Session은 국내 다른 학회에서는 하지 못했던 사업으로 우리나라의 임플란트학이 전세계를 향해 나아가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처음 시도되는 Korean Session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치과계의 관심과 성원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KAO는 내년 1월부터 EAO Korean Session 전담 사무국을 본격 가동할 방침이다. 연자 구성은 임플란트 3개 학회뿐 아니라 관련 학회를 총망라해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8명을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내년 9월 25일부터 27일까지 이탈리아 로마에서 진행될 2014 EAO는 ‘Simplication, Predictability, Quality to achieve Result’를 주제로 진행된다.
최학주 기자 news@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