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치과대학·치의학대학원총동창회(회장 박건배·이하 서울치대동창회)가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마지막까지 배에 남아 학생들을 대피시키다 목숨을 잃은 안산 단원고 故 남윤철(35세) 교사의 부친인 남수현 교수(충청대 치위생과)에게 동문들의 정성을 모은 위로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남수현 교수는 서울치대 71학번으로 현재는 충청대학교 치위생과에서 교편을 잡고 있다.
지난달 11일 동문들의 뜻을 대표해 위로금을 전달한 서울치대동창회 박건배 회장은 “남수현 동문은 선후배는 물론 주변 지인들과도 잘 화합하는 등 평소 훌륭한 인품으로 주위의 존경을 받아왔다”며 “남수현 동문이 조위금도 일절 받지 않았기 때문에 동창회는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위로금을 마련했고, 동문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정성을 전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남수현 동문은 “동문들의 소중한 뜻을 존중해 진정으로 뜻 깊은 일에 위로금이 쓰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학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