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2회에 걸쳐 인플레이션과 기준금리 그리고 실질금리가 금 가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재해보겠다. 자산배분에서의 대체자산 금의 역할 자산배분으로 투자하는 대체자산 금의 역할에 대해서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금은 달러와 경쟁하는 돈(money)이다. 금은 과거부터 실제로 돈으로 사용한 역사가 있으며 달러도 처음에는 금과 연동돼 있는 태환화폐로 시작했다. 명목화폐 중에서 기축통화 달러의 신뢰나 경쟁력이 하락하면 반대급부로 금 가격이 오르는 현상이 일어난다. 2) 연준(Fed)은 미국의 기준금리를 인위적으로 올렸다 내려다 하면서 금리사이클을 만들어낸다. 따라서 기준금리 사이클에 따라 주기적으로 경기침체(recession)가 생기는 데 그때마다 사람들이 안전자산 선호현상(역머니무브)이 강해진다. 경제위기 전후로 선호되는 안전자산으로는 달러와 미국채, 금이 있다. 3) 금 가격이 크게 상승하고 난 후에 대다수의 투자자들이 앞으로 달러가 상대적으로 약해지면서 금 가격이 확실히 더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상황에서 금 가격이 기대보다 상승하지 못하고 정체하는 경우가 있다. 미국이 금선물 시장을 규제하면서 금 현물 가격을 통제하는 일이 있기 때문이다.
訓民正音은 한글의 옛 이름으로 세종대왕이 창제한 문자의 명칭이자 훈민정음의 창제 원리와 사용법 등을 해설한 책이 제목이다. 1443년 창제된 이후 1446년 반포된 훈민정음의 뜻은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이며, 28개 낱자로 구성되어 있다. 소리글자에 속하며, 배우기 쉽고 쓰기에 편리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바로 이 훈민정음이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한글이며, 한글이란 이름은 주시경에 의해 지어졌다고 한다. 훈민정음은 1446년 반포된 이후 초기에는 正音으로도 불리었으나 諺文, 諺書, 反切, 암클, 아햇글 등으로 불리면서 양반들에 의하여 홀대 받아왔었다. 그러나 한자에 비하여 배우기 쉽고 읽고 쓰기가 쉽기 때문에 널리 보급되어 오늘날 한국어를 표기하는 공식문자가 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통계연보에 따르면 일반검진항목의 수검율은 80%를 상회하는 반면, 구강검진은 31%에 그친다. 치료가 필요한 부분을 설명하거나 스케일링을 권유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으므로 일부 국민은 ‘구강검진은 안 받아도 그만’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기도 하다. 현재 국내 치과임상의 수준은 매우 뛰어나 높은 수준의 고급진료가 가능해졌지만, 여전히 자연치아를 쉽게 포기하거나 결손부위
세기의 미남으로 불리며 ‘태양은 가득히’로 유명한 프랑스 배우 알랭 드롱이 얼마 전 아들에게 안락사를 부탁했다는 소식이 보도됐다. 아내 나탈리는 췌장암으로 고생했고 안락사를 요구했으나 이를 불허하는 프랑스 정부 때문에 죽는 날까지 투병했다. 자유로운 사상의 나라 프랑스에서도 안락사는 금지한다. 알랭 드롱은 1999년 스위스 시민권을 취득해 안락사를 결정할 수 있었다. 의사가 진정제 투여 등 적극적인 방법으로 환자의 죽음을 앞당기는 것이 적극적 안락사며, 이미 죽음에 가까워진 환자의 연명 치료를 본인 혹은 가족의 동의하에 중단하는 것은 소극적 안락사다. 우리나라에서 가능한 존엄사는 소극적 안락사에 가깝다. 의학적인 치료를 다 했음에도 죽음이 임박했을 때 의학적으로 무의미한 연명 치료를 중단함으로써 죽음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이다. 의사가 처방한 약물을 본인이 직접 투여한다는 점에서 조력 자살은 안락사와 구분된다. 알랭 드롱의 선택은 정확히 말하자면 조력 자살이다. 한국에서는 존엄사는 가능하지만 조력 자살은 법적 처벌 대상이다. 2009년 ‘김 할머니 사건’이 사회적인 화두에 오른 것을 계기로 2018년 ‘호스피스 완화 의료 및 임종 과정에 있는 연명의료 결
용두산공원 2023 / Busan DJI Mavic 3 | 24mm | F3.2 | 1sec | ISO-200 / http://instagram.com/hansol_foto 부산 야경은 보통 해운대 마린시티와 광안대교가 유명하지만, 부산역에서 가까우면서도 바다와 함께 있는 용두산공원도 아름다운 곳이다. 바다를 배경으로 한 용두산공원의 밤을 하늘에서 바라보았다. 오한솔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졸업 서울좋은치과병원 원장 [주요활동] 니콘이미징코리아 공식 지원작가 CLUB:N 앰배서더 제24회 대한항공 여행사진 공모전 금상 National Geographic Traveler 한국판 촬영 2018 개인전 ‘COSMOPOLITAN’ Gallery NAMIB 2020 개인전 ‘COMPLEX-ITY’ 갤러리탐 탐앤탐스블랙 청담
지난주 자카르타에서 개최된 인도네시아치과의사학회를 다녀왔다. 일본심신치의학회와 대한심신치의학회가 공동으로 심신치의학에 대한 주제로 일요일 오전 메인 섹션으로 일본 연자 3명과 한국연자 2명이 강연했다. 심신치의학이란 주제를 처음 접한 인도네시아 치과의사들의 관심이 높았다. 눈에 띄는 몇 가지가 있었다면 청중의 90%가 여자 치과의사였다. 도착한 날,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좋은 대학인 인도네시아대학교 치학부를 방문하였는데 미팅한 학교관련자 8명 중 학장을 포함해 7명이 여자였고 학생담당주임만 남자였다. 치대 학생 80%가 여자이고 의대 학생 70%가 여자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의사들 집단에서 여자 비율이 높은 것이 공부를 잘하는 것인지 수입의 문제인지는 짧은 방문으로 모두 알기는 어려웠다. 픽업을 나와 준 학생에게 미래 희망을 물어보니 치과의사 봉급보다 공무원 봉급이 3배 이상 많기 때문에 공무원으로 일하는 것이라는 답변을 들었다. 치과대학에 여성 비율이 높은 이유는 다양한 사회적인 내용을 포함하고 있을 것이다. 음식점이나 쇼핑타운 직원들이 대부분 영어에 익숙하게 말하는 것이 400년 네덜란드 식민지였던 이유인지 관광객이 많은 탓인지는 알 수 없었다. 이런 부분
지난 시간에 이어서 오늘은 자산배분 투자에 활용되는 여러 자산군 중에서 ‘금’을 분류해 보고 스태그플레이션 시기에 자산배분으로 금을 편입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겠다. 대체자산 금의 자산 분류 위 그래프는 자산배분에서 투자하는 여러 자산들의 일반적인 범주를 벤다이어그램으로 직관적으로 표기해본 것이다. 왼쪽에 명목화폐(보라색) 기반의 자산이 있다. 그 안에는 명목화폐이자 기축통화인 달러의 영향을 받는 자산들이 속해 있는데, 대표적으로 위험자산 주식(파란색)과 안전자산 채권(핑크색)으로 대표되는 금융 자산이 있다. 오른쪽에 대체자산인 금(노란색)은 명목화폐 달러(보라색)와 경쟁하는 돈으로서 바깥쪽에 위치하고 있는데, 명목화폐와 교집합 부분에서 금은 경제위기 시 일시적으로 채권처럼 안전자산 역할을 하기도 한다. 금도 산업적인 수요와 공급이 있고 채굴 산업은 위험자산인 주식과도 연관이 깊지만 같은 귀금속인 은이 금보다 주식과의 상관관계가 더 큰 편이다.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으로서 최근 들어 자산군의 하나로서 편입되고 있는데, 달러가 강세이고 미국의 경기가 좋을 때는 나스닥 지수와 상관계수가 높아지고, 상대적으로 달러가 약세일 때는 금과 상관계수가 높아진다.
있어서는 안 될 참담한 사건이 또다시 발생했다. 며칠 전 남양주 소재 치과에서 환자였던 60대 남성이 흉기를 들고 원장에게 달려들었다. 다행히 직원들이 제압하여 크게 부상당한 사람은 없었고 범인은 살인미수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환자는 3년 전에 임플란트 치료를 받고는 치아 높이가 맘에 들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지속적으로 불만을 제기해 왔다고 한다. 최근 치과에서 그동안 무료로 받던 치료를 앞으로는 비용을 받겠다고 하자 환자가 흉기를 들고 내원했다. 치과 피습사건은 그동안 적지 않게 있었다. 2016년 광주치과 피습사건, 2018년 청주치과의사 피습사건, 2020년 동대문구 치과 흉기피습사건 이후에 3년 만에 다시 발생했다. 연관성이 없는 지역에서 유사한 사건이 발생한 것은 이미 전국적이면서 반복될 가능성이 높아 문제가 크다. 2018년 사건 이후로도 2019년 대전 골프채피습사건, 2020년 동대문구 흉기피습사건, 2021년 양평 폭행사건, 2022년 송파구 폭행사건이 있었다. 꾸준히 발생하는 양상으로 이미 모든 치과에서 언제든지 유사한 사건이 벌어질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일련의 사건에서 범인들의 심리상태나 사건 유사성을 파악하면 향후 사건 발생을 막는
미래도시 2023 / Sejong DJI Mavic 3 | 24㎜ | F3.5 | 1sec | ISO-100 / http://instagram.com/hansol_foto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주상복합 아파트들 사이로는 작은 천이 지나갔다. 세종시 중심부의 아름다운 도시의 야경을 담았다. 오한솔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졸업 서울좋은치과병원 원장 [주요활동] 니콘이미징코리아 공식 지원작가 CLUB:N 앰배서더 제24회 대한항공 여행사진 공모전 금상 National Geographic Traveler 한국판 촬영 2018 개인전 ‘COSMOPOLITAN’ Gallery NAMIB 2020 개인전 ‘COMPLEX-ITY’ 갤러리탐 탐앤탐스블랙 청담
최근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 재직 시 직권을 이용하여 대장동 원주민 등 성남시민보다 민간업자들의 이익을 챙기는 배임 행위를 저질렀다는 대장동 개발 배임 사건으로 뉴스가 도배되고 있다. 우리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도 직선제 선거를 수차례 치르며 분열 양상을 띠면서, 일각에서 치협이 전체 회원이 아닌 소수 혹은 다른 이익을 챙기고 있어 배임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그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배임’의 정의를 찾아보면, 형법 제355조는 타인의 사무를 처리하는 자가 그 임무에 위배하는 행위로써 재산상의 이익을 취득하거나 제삼자로 하여금 이를 취득하게 하여 임무를 맡긴 이에게 손해를 가하여 성립하는 배임죄를 정의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업무상배임죄, 배임수증죄 또한 제356, 357조에 나란히 적시돼 있다. 3만여 치과의사들을 대표하여 회원의 회비로 운영되는 사단법인인 대한치과의사협회와 그 학회 등 유관단체들의 업무를 맡는 임직원들은 ‘타인의 사무를 처리하는 자’로 볼 수 있다. 아직까지 대다수 회원은 월급도 받지 않으며 봉사하는 동료들이 얻어낸 결론에 대해 다소의 불만이 있더라도 이해하고 품어왔었다. 하지만 치협 직선제가
30살은 ‘이립(而立)’이라 하여 마음이 확고하게 도덕 위에 서서 움직이지 않는 나이라고 한다. 공자는 논어 ‘위정편’에서 학문과 수양의 발전과정을 논하며 30살 이립은 “학문의 기초가 확립되었다”라고 했다. 비슷한 말로 입신양명(立身揚名)이 있으며, 이는 유가의 십삼경 중 하나인 ‘효경’에 나오는 말로 “입신출세하여 도를 행하여 후세에 이름을 드날려 부모를 드러내는 것이 효의 마침이다”라는 뜻이다. 본지 치과신문이 2023년 9월 18일자 1032호로 창간 30주년을 맞이한다. 1993년 9월 25일 ‘서치뉴스’ 창간호(발행인 안박) 이후 2000년 10월 ‘서치신문’(발행인 신영순), 2003년 ‘치과신문’(발행인 이수구)으로 제호를 변경하며 2023년 9월 창간 30주년을 맞이한 것이다. 1958년부터 소식지 형태의 ‘치과회보’를 발행해 오던 서울시치과의사회는 더 빠른 정보전달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1993년 타플로이드 판형 신문으로 ‘서치뉴스’를 창간했다. 서치뉴스는 치과계 이슈의 중심에서 치과의사들의 여론을 만들어가는 매체로서 시작을 알렸다. 1996년 이후 서치뉴스는 컬러 지면을 확대하고, 콘텐츠를 다양화했다. 임상 분야 등의 외부 원고가 늘어나며
테헤란로 2023 / Seoul DJI Mavic 3 | 24㎜ | F5.6 | 1/100sec | ISO-100 / http://instagram.com/hansol_foto 삼성역에서 강남역으로 쭉 이어진 대한민국 강남의 중심. 관악산까지 보이는 청명한 서울 날씨 속 도시의 모습을 담아 보았다. 오한솔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졸업 서울좋은치과병원 원장 [주요활동] 니콘이미징코리아 공식 지원작가 CLUB:N 앰배서더 제24회 대한항공 여행사진 공모전 금상 National Geographic Traveler 한국판 촬영 2018 개인전 ‘COSMOPOLITAN’ Gallery NAMIB 2020 개인전 ‘COMPLEX-ITY’ 갤러리탐 탐앤탐스블랙 청담
하루하루 많은 선택을 해야 하고 일상이 답답하다고 생각하고 있을 때, 지인이 본인의 인생 책이라고 추천한 책이 ‘그리스인 조르바’였다. 현대 그리스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장편 소설로 처음에는 다소 두꺼운 분량에 당혹스러웠던 기억이다. 책은 자유인이라 할 수 있는 조르바가 펼치는 삶의 투쟁을 풍부한 상상력으로 그리고 있다. 주인공 조르바의 모티브가 된 인물은 카잔차키스가 자기 삶에 큰 영향을 끼친 사람으로 꼽는 실존 인물이라고 한다. 이야기는 젊은 지식인 ‘나’가 크레타섬으로 가는 배를 기다리다가, 60대 노인이지만 거침이 없는 자유인 조르바를 만나는 것에서 시작된다. 친구에게 ‘책벌레’라는 조롱을 받은 후 새로운 삶을 살아보기로 결심해 크레타섬의 폐광을 빌린 ‘나’에게 조르바는 좋은 동반자가 된다. 이후 조르바와 크레타섬에서 함께한 생활이 펼쳐진다. 조르바라는 주인공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어렵지만 참으로 매력적이면서 기이한, 요새 말로 독보적인 캐릭터다. 보는 사람에 따라 미친 사람으로 보기도 하고 현자로 보기도 한다. 그는 거칠며, 고민 따위는 하지 않고, 그 누구보다도 자신의 감정을 섬세히 잘 이해하고, 이해한 자신의 감정을 있는 그
#1. 모 임플란트 TV 광고에 임플란트 시술과는 전혀 관계없는 듯한 10대 트로트 여가수들이 모델로 나오고, 또 다른 임플란트 TV 광고에는 요즘 대세라는 유명 트로트 가수와 천만 배우를 내세워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치과용 임플란트 외에 인체 부위 속에 매식하는 의료기기를 광고하는 경우가 있는지 궁금할 지경이다. 인공무릎관절, 외과용 임플란트, 심장 스텐트 등을 일반인들에게 광고한다면 외과의사들은 어떻게 받아들일까? 치과 수술용 의료기기는 하찮아서 그런 취급받는 게 아닐까 하는 자괴감이 들 지경이다. #2. 소위 잇몸약이라 불리는 두 의약품은 아주 오래전부터 수많은 인기 연예인들을 경쟁적으로 동원해 시청자들을 현혹하고 있다. 10년 전 모 방송사 고발프로에서 잇몸약 과대광고에 대해 철퇴를 맞고 건강기능식품 수준의 치과치료후 보조제 정도로 확인됐는데도 여태껏 연예인들을 동원한 TV 광고로 소비자들을 셀프메디케이션의 유혹에 빠지게 만들고 있다. 제품 광고보다 연예인 홍보가 아닌가 할 정도로 효능보다는 인기에 기댄 마케팅 전략으로 결국 소비자인 국민이 피해를 보고 있음에도 보건당국은 수수방관하고 있다. 과거 모 잇몸약 광고 내용 중 차량에 밧줄을 묶어 치아
지난 시간에 앞으로 다가올 경기침체가 스태그플레이션의 형태로 올 수 있다고 다룬 적 있다. 오늘은 1970년대 스태그플레이션 시기 높은 수익률을 거둔 적 있었던 금의 특징에 대해 알아보겠다. 자산배분 대체자산 금의 특징 금은 자산배분에서 대체자산으로 편입한다. 먼저 금의 일반적인 속성을 알아보도록 하겠다. 1) 금은 달러와 경쟁하고 있는 대체자산 이자 동시에 돈(money)이다 가치를 저장하고 교환하는데 사용하는 돈(money)은 역사적으로 여러 형태로 진화해왔다. 조개껍데기, 가죽, 농수산물에서 시작해 금속으로 주조한 동전, 은화나 금화 등으로 발전하다가 최근에는 중앙은행이 종이에 인쇄해서 발행하는 명목화폐(fiat money)를 사용하고 있다. 돈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금 자체가 돈으로 쓰인 적도 있으며, 지금도 사람들에게 금은 ‘진정한 돈’으로 인정받기도 한다. 이렇게 금은 돈의 속성으로서 달러와 경쟁하고 있는 돈이다. 이것이 금에 투자할 때 이해하는 금의 기본적인 전제다. 2) 금은 인플레이션을 헤지(hedge)하는 실물 자산이다 자산은 금융자산과 실물자산으로 분류된다. 금융자산은 주식과 채권, 실물자산은 부동산과 동산으로 나뉜다. 그리고 동산은 원자재
1996년 미국정신의학회 「정신질환진단통계편람 DMS-4」에 한국인의 화병(홧병:火病)이 ‘hwa-byung’으로 ‘한국의 문화관련 증후군으로서 분노의 억제로 인하여 발생되는 분노장애’라고 등재됐다. 그런데 2013년 개정판 DMS-5에서는 빠졌다. 이에 대해 한국학자들은 한국인만의 고유한 정서라기보다는 외국에서도 비슷한 사례(캄보디아의 캘캡)가 발견되어 문화적 고유성이 희석된 이유라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필자는 그즈음에 한국사회에서 ‘화병’이란 단어가 사라졌다고 본다. 화병은 한마디로 참고참고 또 참아야 생기는 병이다. 옛날 며느리처럼 시어머니 구박과 백수 남편 술주정, 망나니 자식의 뒤치다꺼리하며 쌓인 한숨과 한 맺힌 설움이 쌓이고 쌓여서 생긴 것이 화병이다. 독립 이후에 한국전쟁을 겪고 대부분 가정은 모두가 실업자로 지독한 가난이 일상이었다. 가장도 자식도 모두 백수다 보니 엄마이자 아내이고 며느리인 여성들이 바느질이나 품삯 받는 일로 하루하루를 견디고 참으며 화병이 생겼다. 군사독재와 산업화과정에서 가장들이 취업은 되었으나 사회의 한 부품으로 존재하며 인권은 무시되었다. 이런 가장들은 가정을 책임지기 위해 참으면서 화병이 생겼다. 유교에서 내려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