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장실의 스켈레톤 : Envelope Knife-궁금한몰래, 23.5°기울어진 세상에딱지를 달고묵묵하게 열 때까지잠김은 외딴 성(城)에 들어가기 위하여사랑하지도 못했던 눈 마주치는 모든 이에게속사정들이 나올 즈음흥분과 시냅스하여라.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서비스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감정노동자’라고 이야기한다. 이러한 표현이 생겨난 배경에는 그만큼 정신적인 고통의 심각성이 갈수록 더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어찌 보면 대한민국의 거의 모든 분야가 서비스업이고 그리고 현재 대부분의 사람들이 정신적인 고통을 받는 감정노동자라고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대형할인마트나 백화점에서 일하는 사람에서부터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 대민 행정을 하는 공무원 등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서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물론 병원도 그 범주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그렇다면 이러한 정신적인 고통의 근원적인 원인은 무엇인지 고민하고, 이러한 고통을 벗어나게 할 수 있는 해결책을 모색해 보는 것은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우선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호소하는 정신적인 고통의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NLP(Neuro-Linguistic Program) 관점에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할 수 있다.사람의 생각은 언어로 구성되어진다. 이렇게 언어로 구성된 생각들은 우리의 행동을 통제하고 결정한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우리의 언어는 속으로 되뇌이는 말이 있고, 겉으로 표현하는 말이 있다.
지난 12일은 말복이었다. 3복 날의 마지막 복날이다. 복날은 한여름에 경(庚)자가 들어오는 날을 복날이라 하였다. 따라서 복날은 10일 간격으로 3번이 있다. 어찌 한창 더운 여름날에 유독 복날만 더울 것인가. 이는 아마도 지치기 쉬운 날씨에 10일에 한 번은 꼭 잘 먹으라는 선조들의 지혜가 들어있다는 생각이 든다. 어느덧 입추가 지나니 한낮 더위의 기승은 여전하지만 열대야 현상이 사라지고 새벽 공기에 찬 기운이 돈다. 다시 한 번 자연의 순환법칙을 이해한다. 치과에까지 타격을 입혔던 메르스도 그렇게 지나갔다. 시작된 것은 끝이 있고 그 끝에는 새로운 시작이 있음이 사계절의 의미이고 자연계의 순환법칙이다.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외형적인 몸이 그렇고 마음 또한 같다. 필자 또한 그런 변화를 느낀다. 50세가 넘으니 근육량이 줄고 여기저기 아픈 곳이 생긴다. 오래 사용한 기계들을 기름칠하고 살살 사용하라는 신호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지하철을 타고 컴퓨터 앞의 의자를 치웠다. 최대한 앉지 않으려는 노력이다. 세상의 이치가 진행을 막을 수는 없지만 늦출 수 있는 것도 이치이다. 물이 경사가 심하면 빨리 흐르고 경사가 완만하면 천천히 흐르는 것과 같다
▶지난호에 이어광중합형 레진은 중합하는 과정에서 중심 및 광원을 향하여 수축하며, 수축에 따른 응력이 급속히 발생한다. 복합레진의 중합반응이 진행되면서 수축과 더불어 탄성계수가 증가되는데, 구치부 와동과 같이 상대적으로 접착면이 넓은 조건에서는 C-factor가 크며 유동성(flow capacity)이 제한되어 계면 주위에 응력이 집중된다. 이때 생긴 응력이 접착이 약한 부분에 집중되면 접착이 실패하면서, 상아질 접착제와 함께 와동저로부터 부분적 또는 전체적으로 분리될 때 상아질과 접착제 사이에 미세공간(gap)을 형성한다. 이 과정에서 상아세관으로부터 세관액이 삼출되어 이 공간을 채우게 되는데, 저작압 또는 온도변화에 의하여 부피가 변화하면 펌프와 같이 세관액의 유동을 초래하여 세관 내 말초 신경을 자극하면 동통을 느끼게 된다(그림 5, 6, 7). 또 복합 레진의 중합 수축이 발생할 때 접착이 잘 이루어진 경우는 치아의 변형이 일어나게 되는데 이 경우에도 과민증을 유발할 수 있다(그림 8). 최경규 교수는 “구치부 복합레진 수복 직후 과민증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욱 악화될 뿐 자연히 해소되지 않기 때문에 신속한 판단과 조치가 필요하다”고 하였다. 복합레
▶ 치과의사 A는 2012년 3월 13일 환자의 #37 충치 제거 후 레진으로 충전하였다. 이후 환자는 지속적으로 시린 증상을 호소하여 4월 19일 레진을 제거한 후 5월 17일까지 crown으로 수복하였다. 이후에도 환자는 지속적으로 통증을 호소하여 수차례 교합조정을 하였으나 증상은 개선되지 않았고, 이후 환자는 5월 21일부터 11월 7일까지 B치과, C 대학병원 보존과에 내원하여 crown 제거 후 근관치료를 받았다. 환자는 2013년 1월 한국소비자원에 피해구제를 신청하여 4월 10일 소비자원은 50만원을 지급하라는 합의권고안을 제시하였으나 A는 이를 거부하였다. 2014년 1월 환자는 140만원을 지급하라는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하였고, 법원은 설명의무 위반에 따른 위자료로 5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하였다(서울중앙지법 2014가소7638).▶ 치과의사 D는 2006년 10월 26일 충치치료를 위해 내원한 환자의 #37 치아 아말감을 제거하고 ZOE로 충전하였다. 10월 27일 #37 치경부에는 레진으로, 교합면에는 아말감으로 충전하였는데, 다음날 치아에 통증이 심하여 잠을 자지 못하였다고 호소하였다. D는 이상 소견이 보이지 않아 일주일 정도 기다려볼
고등학교 친구가 유지장치를 하고 있는 딸과 함께 내원하였다. 미국 유명 금융회사의 아시아 총괄팀장으로 싱가포르에서 근무하는 친구다. 틈나는 시간에 잠깐 이야기를 하며 그 친구의 시야를 통하여 익숙한 사실들을 새롭게 발견하였다. 오랜만에 귀국한 친구는 한국 방송의 대부분이 먹는 요리방송이고 수다떠는 방송인 것에 놀랐다고 한다. 그리고 아이들이나 청년들이 그것을 보면서 정의와 호연지기를 키울 수 있는 부분이 없어 모든 것이 인스턴트식으로 흐르는 것에 대해 우려했다. 이야기를 들으며 20년 전 일본 유학시절의 방송이 떠올랐다. 당시 대부분의 방송이 먹는 방송이었고 몇 명 유명한 입심 좋은 사람이 모든 방송을 지배하며 수다떠는 것이 생소했던 기억이 났다. 그런 방송이 지금 생각하지 않는 일본청년을 만들었다. 과거 30년 전 미일군사협정을 반대하며 30만명이 모여 적군파라는 모습으로 강열한 의지를 보였던 청년들이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평화헌법을 전쟁헌법으로 바꾸려는 의도에도 청년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지금 반대하는 집단들은 역시 30년 전에 데모하였던 그들이다. 전체를 생각하지 않으며 꿈을 꾸지 않는 현재의 일본 청년이 탄생하기까지 매체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
‘평온’이란 조용하고 평안함을 말한다. 마음에 번잡함이 없어지고 차분해지고 평화로운 상태를 말한다. 엄마 품에 안기어서 평화롭게 잠을 자고 있는 아이를 연상하게 한다. 번잡하고 복잡하고 혼탁한 현대사회에서 정서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느끼기 참 어려운 감정이 되었다. 가장 마지막으로 평온하였던 기억의 끝을 찾아가보지만, 초등학생 시절 한창 더운 여름에 대청마루에서 낮잠을 자다가 시끄러운 매미소리에 깨어났을 때의 그런 평온함은 성인이 된 이후의 기억에서 찾을 수 없다. 아마도 삶의 무게 속에서 잊고 살아온 듯하다. 메르스로 인하여 강연과 강의도 멈추고 진료실 환자도 줄어드니 번잡한 삶 속에서 쉼 없이 돌아가던 시계바늘이 느려지고 멈추어 섰다. 덕분에 오늘 아침의 고요함은 커피 향을 즐기게 해주고 창 너머에서 매미소리가 들리게 해준다. 어찌 매미가 오늘만 울었겠나마는 오늘만 유독 들리는 이유는 그동안 마음이 번잡하였던지 아니면 깨어 있더라도 뉴스나 드라마, 영화 등의 자극적인 내용에 심취하여 듣지 못했을 것이다. 마치 음식을 먹을 때 자극적인 맛에 심취하여 점점 더 매운 맛을 찾는 것과 같은 이치인 듯하다. 몸이 평안하니 마음도 평안한 모양이다. 일요일 저녁에 먹은
▶지난호에 이어수직치근파절(vertical root fracture)은 치근의 내부 근관의 벽에서부터 시작되어 외부로 진행되는 파절로 치근에서 교합압에 의한 내부 응력이 누적되어 발생한다. 수직 치근 파절의 가장 특징적인 소견은 치근을 따라 협설 방향으로 길게 형성된 병소로, 이 경우 파절선이 치은에까지 도달한 후일 것이므로 발치하여야 한다. 노병덕 교수는 “수직 치근 파절 역시 정상 치아와 근관 치료가 된 치아에서 발견되지만 근관 치료된 치아에서 더 많이 발견되기 때문에, 근관치료 시 기구 조작에 의한 응력 발생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치료를 해야한다”고 강조하였다. Lertchirakarn 등에 의한 실험에서 밝혀진 바에 의하면 근관치료 도중 혹은 근관 치료 후에 근관 내부의 상아질에 미세한 표면균열(craze line)이 만들어질 수 있는데 이 곳에 응력이 집중되면서 국소 응력이 높아져 파절로 이어진다. 따라서 근관치료 시 근관은 항상 젖어 있도록 하며 기구 조작은 세심하게 한다. 아울러 내부 응력이 집중될 수 있는 ledge, gouge, zip등이 형성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수직치근파절 역시 교합압이 중요하게 작용하는데, 포스트를 식립하거나, 과도
고향 초가집황간(黃澗)에 있었던 집, 그곳에선기쁘고 슬펐던 우리가족의 역사가거부하지 못하는 운명으로 늘 재생되지만오른쪽 아래 저 닭은 결국 누구의 입으로?
소통이라는 말이 가정과 학교에서, 그리고 어느새 사회전반에 회자되고 있다. 이러한 소통이 사회전반에 화두가 되고 있다는 것은 심리상담전문가로서 반가운 일이지만, 왜 소통이 필요한 것인지 그리고 진정한 의미의 소통이 무엇인지에 대해 소홀한 것 같아 한 편으로는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우선 지금 대한민국 사회전반에 소통이 왜 필요한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사람도 신체적인 외모뿐 아니라 심리적인 부분도 발달하듯이 사회도 마찬가지다. 산업문명과 함께 사회문화도 발달하게 된다. 얼마 전 국제시장이라는 영화에서는 힘들었던 지난 시절을 담아내었다. 척박한 환경에서 생존을 위해 살아가는 그 당시 사회 모습을 지금의 젊은이들은 온전히 이해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 시절에는 생존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려고 했다. 오로지 선택의 기준은 생존이었다.하지만 생존을 위해 일을 하다 보니 비인간적인 대우가 사회전반에 팽배했다. 이러한 사회문화단계를 무지의 단계라고 한다. 무지의 단계 속에서 사람들이 생존을 위해 살아가기는 했지만 비인간적이고 비도덕적인 일들에 개인이 대응하기에는 버거웠다. 그래서 사람들이 모여서 만든 것이 조합(Union)이다.비인간적이고 비도덕적인 상
▶지난호에 이어그럼에도 초기 상태에서는 진단이 매우 어려운데, 수복물이 없는 건강한 치아에서 발생한 심부 균열은 초기에는 의심하기조차 어렵다. 이는 균열이 주로 치아의 소와열구를 따라 수직적으로 진행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정상적인 열구와 균열선의 차이를 판단해 내기가 쉽지 않다. 방사선 사진으로 초기 심부균열을 진단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확대경이나 현미경 등을 이용하여 확대 관찰하여도 깊이라는 관점에서 표면균열과 거의 동일하게 관찰되기 때문에 구분하기 어렵다. 강한 광선을 직접 치아에 조사하면서 광선이 끊어지는 선을 관찰하거나, 메칠렌 블루와 같은 염색 시약을 이용하여 균열선을 염색하여 관찰한다(그림 5). 그러나 이 검사법들도 균열선을 항상 관찰할 수 있게 해주지는 못한다.그러므로 진단에서 가장 중요한 사항은 환자의 과거력이 될 수밖에 없다. CTSM 환자들은 “최근 들어 씹을 때 시큰해요”, “깜짝 놀랄 만큼 이가 시큰할 때가 있어요”, “1주일 전 딱딱한 것을 잘못 씹은 후 계속 불편해요” “한쪽으로는 아예 힘을 줄 수가 없어요”와 같이 대개 저작과 관련된 증상을 호소한다. 치아 균열이 벌어지는 방향으로 저작압이 가해지는 경우는 짧지만 아주 강력한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