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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전문의 1만명 시대 “나도 따야겠다” 압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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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치, 경과조치 대상자·비대상자 자격취득 선호도 엇갈려

[창간기획 Ⅲ_ 치과의사 및 치과대학생 대상 전문의제도 인식조사]

 

전문의 1만명 시대 “나도 따야겠다” 압도적
통치, 경과조치 대상자·비대상자 자격취득 선호도 엇갈려

 

치과의사전문의제도가 급변하고 있다. 몇 번의 헌법소원을 거쳐 지금의 경과조치가 시행되고 있고, 내년이면 전문의 1만명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전문의제도는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다.

 

본지는 이러한 급변하는 환경이 전문의제도 인식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살펴보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특히 경과조치가 오는 2022년까지 한시적으로 시행되는 만큼, 설문 대상자를 경과조치 대상자와 비대상자, 두 그룹으로 나눠 진행했다. 설문은 9월 23일부터 10월 9일까지 진행됐으며, 경과조치 대상자인 치과의사는 328명(관련기사 : 다수전문의 시대 이해충돌 ‘다들 하니까 나도 따겠다’ VS ‘너도나도 전문의, 가치하락’)이, 그리고 비대상자인 본과 3학년 이하 및 치전원 3년차 이하의 치과대학생은 총 384명(관련기사 : 정식 수련과정 거치는 경과조치 비대상자도 전문의 급증에 ‘동요’)이 설문에 참여했다. 


경과조치 비대상자 치과대학생 대상 설문결과

통치, 교정·보철 등 전통적 인기과에 확연히 밀려

올해 초 치러진 전속지도전문의 대상 시험과 지난 7월 치러진 첫 번째 통합치의학과 전문의시험으로, 2,182명의 통합치의학과 전문의가 탄생했다. 단 한 번의 시험으로 11개 전문과목 중 가장 많은 전문의를 배출한 전문과목이 됐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오는 2022년까지 3번의 시험이 더 남아 있고, 현재 경과조치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치과의사도 5,000명을 육박하는 등 앞으로 그 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과조치 대상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경과조치 비대상자인 학생 대상 설문조사에서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학생을 대상으로 수련을 희망하는 전공과목을 물은 결과(복수응답), 통합치의학과는 임상 위주의 전문과목 중 거의 최하위 수준에 머물렀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교정과(46.1%) △보철과(34.8%) △보존과(29.8%) △구강악안면외과(26.8%) △소아치과(24.5%) △치주과(19.5%) 순이었고, 통합치의학과는 11.0%로 치주과 다음이었다. 5%의 구강내과와 1%대의 예방치과 및 영상치의학과, 구강병리학과 등을 제외하면 최하위 수준인 셈이다. 특히 복수응답으로 진행한 해당 문항을 단일응답으로 실시했다면 통합치의학과의 선택률은 더 낮아졌을 것으로 예측된다.

 

통합치의학과는 경과조치 대상자인 치과의사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을지 몰라도, 경과조치 대상자가 아닌 학생에게는 기존 인기과목에 밀려 별다른 어필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수련이라는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전문의 자격을 취득해야 한다면, 굳이 통합치의학과를 선택할 이유는 없다는 것이다.

 

특히 이 같은 해석은 “지난해 같은 경우 경과조치로 인해 역대 최저 인턴 잔류율을 보였다.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올해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다”는 서울에 위치한 한 치과대학 본과 4학년 학생의 증언으로도 추론 가능하다. 본과 4학년은 학생 신분으로서 마지막 경과조치 대상자에 포함되는 학년이다.

 

급격한 전문의 증가에

치과의사·학생의 50% “자격 취득하겠다”

반면 각자의 처한 상황이 다름에도 치과의사와 학생이 완전히 궤를 같이하는 항목도 있었다. 해당 문항은 경과조치가 시행되는 오는 2022년까지 전문의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러한 환경변화가 본인의 전문의 자격 취득 의사결정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를 물은 항목이었다(5점 척도).

 

해당문항에서 경과조치 대상자인 치과의사의 경우 ‘무조건 자격을 취득하겠다’와 ‘자격을 취득하겠다’라는 비율이 51.4%로 나타났고, 학생에서도 두 항목을 합친 비율이 50.0%로 나타나 매우 비슷한 수준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치과의사의 39.7%와 학생의 39.6%가 이러한 환경변화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답해 이 부분에서도 매우 비슷한 수치를 나타냈다. 즉 전문의의 급작스러운 증가는 경과조치 대상여부와 관계없이 해당 그룹의 과반수 정도에게 전문의 자격을 취득해야겠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한편, 약 40% 정도에게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볼 수 있다.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본지가 경과조치의 시행을 앞둔 지난 2017년 초 실시한 설문조사와 완전히 다른 응답결과를 보였다는 것이다. 당시 설문조사에서 ‘경과조치를 신청하겠다’는 미수련자는 전체의 33.9%. 하지만 이번 설문에서는 전문의를 취득하겠다는 치과의사가 51.4%로 조사돼, 약 17% 정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과조치 시행 전과 후가 차이를 보인 데에는 눈앞에 현실이 된 전문의 급증이 어느 정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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