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차 ICOI World Congress(이하 ICOI 월드)가 지난 6일부터 9일 코엑스에서 펼쳐졌다.
전 세계적으로 내로라하는 국제적인 연자 44명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 이번 학술대회는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평일 이틀을 포함한 나흘 간의 학술대회, 40만원에 달하는 높은 등록비를 지불해야 하는 학술대회로 국내 치과의사들에게 어떠한 반응을 얻을지 관심을 모은 바 있다.
결과는 예상외의 성과를 이룬 것으로 평가됐다. 이번 학술대회 등록인원은 1,300여 명으로 해외 치과의사들이 700여 명에 달해 국내에서 개최된 어느 대회보다 국제적인 학술대회로서의 면모를 뽐냈다. 실제로 강연장에서는 한국 치과의사들보다 동남아를 중심으로 한 해외 치과의사들을 만나보기 쉽다고 할 정도였다.
또한 “임플란트학계의 올림픽이라 할 수 있는 대회를 서울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는 조직위원회의 자부심이 강하게 전해질 정도로 다른 나라에서 진행됐던 ICOI 월드보다 규모나 내실 면에서 탄탄하게 펼쳐져 ICOI 본부에서도 만족감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지난 대회를 치른 독일의 경우 참가자는 400여 명에 불과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손동석 조직위원장은 “한국에서 수십명의 국제적인 대가를 초빙해 학술대회를 할 수 있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면서 “특히 이번 대회는 콘빔CT의 안정성에 대해 서울선언을 발표하는 등 학술적인 면에서도 이정표가 될 수 있는 대회였다”고 평가했다.
ICOI-KOREA 신종연 회장은 “전 세계 28개 국에서 700여 명의 치과의사가 한국을 찾은 대회로, 치과계뿐 아니라 한국의 위상을 높인 계기가 된 것으로 본다”면서 “치과계가 여러모로 어려운 위기에 놓여있는데, 치과계 발전상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에는 Maurice Salama(미국), Hom-Lay Wang(미국), Niklaus Lang(홍콩), Mitsuhiro Tsukiboshi(일본) 등 주목받는 해외연자와 조규성 교수(연세치대) 등을 포함한 국내 연자 6인을 포함해 44명의 연자들의 강연이 펼쳐져 주목받았으며, “임플란트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