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치아뼈이식재에 대한 관심이 국내는 물론 해외서도 높아질 전망이다.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ICOI에서는 자가치아이식재 관련 강연이 눈길을 끌었는데, 단국치대 구강악안면외과 김경욱 교수의 ‘Bone Graft using Autogenous Tooth Material’ 바로 그 것.
김 교수는 자가치아뼈이식재를 이용한 임플란트 치료의 다양한 임상적용 사례를 발표, 이 자리에는 국내는 물론 해외 치과의사 100여명이 참가해 자가치아뼈이식재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김 교수는 강연에서 “자가치아뼈이식재를 이용하는 것은 ‘Collagen TypeⅠ’ 등 치조골과 같은 성분으로 구성된 본인의 치아를 이용하는 것으로 부가적인 수술과 면역반응 없이 자가골과 동등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다양한 임상사례는 물론 해외 공동연구 결과물을 공개했고, 강연 후에는 청중과 심도 있는 토론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란에서 참가한 한 임상가는 “본인의 치아를 이용하는 효과를 가족의 치아로도 얻을 수 있는가”고 질문해 이에 김 교수는 “현재 한국자가치아뼈은행 가족치아은행 시스템에서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국치아은행 측에 따르면 가족치아은행 시스템이란 직계 존·비속의 치아로 치아뼈이식재를 만든 후 면역반응 없이 치조골을 보강하는 첨단 치료법을 말한다.
한편 자가치아뼈이식재의 국내외 공식 공급기관인 ㈜바이오투스서비스(BTS) 부스에는 강연을 들었던 많은 참석자들이 각자 본국에서 자가치아뼈이식재를 사용할 수 있는지를 문의했다.
BTS 관계자는 “BTS-Japan, BTS-Thailand와 같이 해외에서 치아를 보내오면 철저한 개별관리를 통해 처리해 본국으로 보내주는 것이 가능하다”며 “호주와 미국과도 BTS 설립을 협의 중에 있으며 국내 자가치아뼈이식재의 유통을 함께할 BTS-Korea 지사를 확충하고 있다” 고 밝혔다.
신종학 기자/sjh@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