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호치민시치과의사회 참관기] 서울-호치민시 화합과 협력으로 나아갈 때

URL복사

SIDEX 이종호 행사본부장(서울시치과의사회 치무이사)

서울-호치민시 화합과 협력으로 나아갈 때


지난 11월 12일부터 13일까지 양일간 베트남 호치민시의 윈저 프라자호텔에서 제6회 호치민시치과의사회 학술대회 및 전시회가 열렸다. 필자는 서울시치과의사회 권태호 회장, SIDEX 함동선 관리본부장, 심동욱 학술본부장과 함께 대회를 참관했다.


이 학술대회는 호치민시치과의사회가 주최하는 비교적 규모가 작은 대회이나 서울치과의사회를 비롯한 말레이시아치과의사회와 타이페이치과의사회가 협력해 이뤄지는 국제학술대회다.


따라서 태국, 말레이시아, 타이완, 홍콩, 중국 등 많은 나라의 연자들이 이 학술대회에서 강연을 했다.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서울대 보철과 허성주 교수와 본회 학술위원인 창동욱 원장이 각각 임플란트와 골이식에 관련된 강연을 했으며 현지 치과의사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학술강연장 옆 로비엔 20여 현지 업체가 참여하는 전시회장이 마련돼 있었다. 아직 치과재료를 자체개발 생산하는 업체는 없으며 모두 수입업체들이었다. 그중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업체들도 있었으며 국산제품을 현지 치과의사들에게 홍보하고 있었다.


12일 저녁에는 학술대회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호사나이트가 시내에 있는 호이안이라는 전통레스토랑에서 열렸다. 학술대회에서 강연한 연자들과 대회에 도움을 준 각국 치과의사회의 관계자들의 교류의 장이었다. 이곳에서 베트남의 전통음식과 문화를 맛볼 수 있었으며 여러 나라의 치과의사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좋은 자리였다. 또한 주최 측의 배려로 내년에 있을 SIDEX를 홍보할 수 있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


호치민시는 베트남의 남부지방에 위치한 곳으로 면적은 서울의 3.5배, 인구는 서울과 비슷한 대도시며 베트남의 경제중심지다. 이곳에 한국기업들도 많이 진출하고 있어서 호치민에 거주하는 한국인도 10만명이 넘는다고 한다. 주로 한국인들은 푸미흠이라는 신시가지 지역에 거주하면서 코리아타운을 형성하고 있었다.


현재 베트남에는 5개의 치과대학이 있으며, 이 중 하나가 호치민시 내에 있다. 한 해에 배출되는 치과의사는 400여명이며 호치민시에서 활동하는 치과의사는 1,500여명 정도다. 외국인 치과의사에게도 어느 정도의 합법적인 방법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있으며, 대략 개원까지는 1~2년의 시간이 소요된다고 한다. 한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정식 절차를 밟아서 면허를 취득하고 개원을 한 한국 치과의사가 10여명이며 내년 개원을 준비하는 사람도 두 명 있다고 한다. 이에 서울시치과의사회가 호치민시치과의사회와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함으로써 베트남에 진출하는 우리 치과의사들에게 힘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호치민에 처음 방문한 필자는 거리를 꽉 메운 오토바이로 위험하고 온갖 공해로 어두울 거란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복잡하게 얽혀있는 오토바이와 자동차, 그리고 사람들 사이에도 여유로움이 있음을 느꼈으며, 느리지만 차곡차곡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보았다. 짧은 일정이었지만 동아시아의 많은 치과의사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였으며, 또한 우리의 SIDEX를 홍보할 수 있는 좋은 자리였다.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맞는 말이라도 항상 옳은 것만은 아니다
살다보면 맞는 말인데 옳다고 하기에는 어려운 것들이 있다. ‘맞다·틀리다’는 참과 거짓을 나누는 명제로 객관적인 관점이고, ‘옳다·그르다’는 주관적 관점이기 때문이다. 객관적으로는 맞는 것이지만 주관적으로는 옳다고 인정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는 것이다. 옳고 그름에 대한 인식은 선거에서 보였듯이 개인에 따라 차이가 크다. 반대로 옳다고 하는 말이 맞지 않는 경우도 있다. 자신이 항상 옳다고 생각하는 시어머니 잔소리나 혹은 직장 상사나 선생님, 선배 혹은 부모가 될 수도 있다. 얼마 전 전공의대표가 대학 수련 병원 시스템을 이야기하면서 “의대 교수는 착취사슬 관리자, 병원은 문제 당사자”라고 표현하였다. 객관적으로 보면 우리나라 대학병원 현 상태를 명쾌하게 한마디로 정의한 깔끔한 표현이었다. 다만 모두가 알고 있지만 차마 입 밖으로 낼 수 없었던 사실로 맞는 말이다. 그런데 그 표현을 보면서 뭔가 마음이 불편함을 느꼈다. 수련의가 지도교수들을 착취의 관리자라고 표현한 것을 보면서 내내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도제식 교육이 남아있는 몇 안 되는 직업 중 하나가 의료계인데 이런 도제식 교육적 개념을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기술자는 교과서에

재테크

더보기

원달러 환율과 인플레이션

연고점을 경신하는 달러원 환율 원달러 환율(달러원 환율 같은 뜻이다)이 연고점을 연이어 경신하고 있다. 4월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53.2원이었는데, 글을 쓰고 있는 4월 9일은 장중 1,355원까지 올랐다. 원달러 환율 상승이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천정이 뚫려있는 모양새다. 외환 당국이 방어를 하던 환율 박스권도 돌파된 상황이다. 환율이나 금리 같은 경제지표의 최신 가격을 단순히 지식으로 알고 있는 것과 환율 상승이나 금리 인하의 이유를 올바르게 해석하는 것과는 천지차이다. 그리고 올바른 해석을 바탕으로 실제 투자에 적용해 수익을 내는 것은 다른 차원의 문제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매크로 변화의 표면적인 이유를 겉핥기 하거나 뉴스에서 제공되는 뒷북 설명을 뒤따라가기도 바쁜 것이 현실이다. 필자는 2023년 초부터 일관되게 원달러 환율 강세를 대비한 달러화 자산의 중요성에 대해 본 칼럼과 유튜브를 통해 강조해왔다. 그리고 실제로 투자에 적용해 작년 초 미국주식, 미국채, 금, 비트코인 등 원화 약세를 헤징할 수 있는 달러화 표기 자산들을 전체 총자산의 80%까지 늘려 편입했으며, 원달러 환율 상승의 리스크 헤지는 물론 추가적인 수익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