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치과기공사회(회장 주희중‧이하 서치기) 2016 학술대회가 지난 20일 그랜드 힐튼 서울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디지털을 넘어 상생으로’를 주제로 개최된 이번 학술대회에는 3,000여명의 치과기공사가 참여 큰 성황을 이뤘다.
20여개의 강연으로 구성된 학술대회는 심포지엄, 라이브 강연 등 다양한 형태로 구성됐다. 그 종류 또한 교양과 경영 등 매우 다양했다. 이와 관련해 서치기 전정호 학술이사는 “세 개의 외국인 연자 강연을 통해 세계적 트렌드를 읽을 수 있도록 고려했고, 치과기공사들이 보철 제작과정에서 카메라를 많이 활용한다는 점을 고려해 사진과 관련한 교양강좌를 마련했다”며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지식과 정보를 줄 수 있는 다양한 강연을 기획하는 데 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특히 치과국제전문학술지(SCI) 논문 및 임상적용 심포지엄이 별도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서치기 배은정 공보이사는 “최근 들어 국내 치과기공계에 SCI급 논문이 다수 발표되고 있다”며 “이러한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별도의 심포지엄을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자재전시회는 컨벤션센터 4층에서 이뤄졌다. 총 39개 업체가 111개 부스를 꾸몄다. 함훈 기자재이사는 “회원들이 원하는 부스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캐드캠과 기공재료를 분리 배치했다”며 “특히 전시회장의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출품 업체 수를 적정한 수준에서 마감했다”고 말했다.
학술대회의 전반적인 운영면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서치기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회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온 힘을 쏟았다. 지난 두 번의 학술대회를 63빌딩에서 개최하다, 이번에 그랜드 힐튼 서울 컨벤션센터로 장소를 변경한 것도 이 때문이었다. 서치기 부회장인 이형식 준비위원장은 “한정된 장소에 2~3,000명이 운집하다 보니,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없었다”며 “63빌딩 보다 장소가 넓은 곳으로 학술대회장을 옮기면서 이런 부분들을 대부분 해소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특정 시간, 등록처에 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는 것을 고려해 보다 손쉽게 등록이 이뤄질 수 있도록 배려했다. 교통카드를 사용하는 것처럼, 입구에서 RF카드를 대기만 하면 바로 등록이 이뤄지는 시스템을 처음 도입해 회원들의 불편을 최소화했다. 이형식 준비위원장은 “주희중 회장 집행부 임기의 마지막 학술대회다. 지난 두 번의 학술대회에서 나타난 문제들을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이 시스템이 차기 집행부에 고스란히 전달될 수 있도록 인수인계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