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의 퀄리티 향상을 추구하는 Society for the Korean Clinical Dentistry(회장 혼다 마사아키 ·이하 SKCD)가 지난 1일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오픈 렉처를 진행했다.
SKCD 회원은 물론, 비회원 치과의사 및 치과위생사, 치과기공사 등에까지 오픈한 이번 강연회에는 400여명이 참가해 강연장을 가득 메웠다. SKCD 관계자는 “규모를 너무 크게 기획한 것이 아닌가하는 걱정도 있었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보니 SKCD 진료철학과 컨셉에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고 전했다.
SKCD는 지난해 6월 연구회 창립 10주년 기념 오픈 렉처를 개최했을 당시에도 많은 비회원 치과의사 및 스탭들이 참가해 성공적으로 강연회를 치른 바 있다. ‘대가에게 듣는 치과치료에 있어서 Risk management’를 대주제로 열린 이번 강연회는 SKCD 회원인 정은형 원장(정은형치과)과 류규상 소장(이닮치과기공소)이 각각 증례발표를 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어진 강연에서는 첫 번째 연자로 SKCD 디렉터로 활동 중인 최대훈 원장(덴토피아치과)이 ‘Risk 관리의 관점에서 전치의 위치와 형태에 대한 고려’를 주제로 연단에 올랐다. 그는 “임상에서 우리는 얼마나 정확한 자료의 수집과 이를 통한 환자의 질환에 대한 진단을 하고 있는지 고민해봐야 한다”며 “잘못된 진단에 근거한 치료는 실패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고, 치료 진행 시 전체적인 치료진행의 재평가가 끊임없이 이뤄져야 하는데, 이를 무시한 치료는 Longevity를 얻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진료에 있어 다양한 리스크 관리 항목 중 교합안정의 개념과 전치부 위치와 형태의 중요성에 초점을 맞춰 강연을 이끌었다.
이어 일본 SJCD International 상임이사를 맡고 있는 이토 유사쿠 선생이 ‘implant 치료의 장기예후를 임상의 관점에서 생각한다’를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이토 선생은 “임플란트 치료 시 현재 가장 역점을 둬야하는 것은 ‘임플란트 주위염’에 대한 예방과 치료일 것”이라며 “임상가는 임플란트를 단기적이나 장기적으로 환자의 생체 내에서 이물반응을 일으키지 않는 환경에 식립하고, 유지에 힘써야 한다”며 임플란트 주위염을 억제하는 리스크 관리 노하우를 공개했다.
또한 일본치과심미학회 이사인 나이토 마사히로 선생은 ‘overload와 마주하다’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그는 강연을 통해 과부하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모색하고, 임상에서 일어나는 현상과 주의점 등에 대해 지견을 펼쳤다. 이날 마지막 강연은 SKCD의 회장이자 멘토라고 할 수 있는 혼다 마사아키 선생의 ‘결손보철의 longevity-교두감합위의 안정에서 고찰’로 장식됐다.
SKCD는 미국 USC 치과대학의 한국계 미국인 故레이몬드 루이스 킴 교수의 유지를 받들어 후학을 양성해온 혼다 마사아키 박사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순수 스터디 그룹이다. 한편, SKCD는 이날 강연회 후 총회를 개최, 신임회장에 박성철 원장(두손모아치과)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문의 : 010-6602-2969
신종학 기자 sjh@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