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기공사협회(회장 김춘길·이하 치기협)가 주최하고 부산시치과기공사회(회장 이계재·이하 부산회)가 주관하는 KDTEX 2016이 다음달 15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치과기공사는 디지털 진화의 리더이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KDTEX 2016에서는 국내외 저명한 연자의 학술강연과 포스터 발표, 학생실기 경진대회, 대학원생 논문 발표, 최신 치과기자재전시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KDTEX 준비위원회는 의료기사 면허신고제의 시행으로 1만명 이상의 치과기공사가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먼저 학술강연에서는 이탈리아와 일본을 대표하는 치과기공사가 강단에 오른다. 현재 지르코잔 캐드캠 소프트웨어의 개발 및 교육 인스트럭터로 활동하고 있는 이탈리아의 Wilfried Tratter는 최근 업그레이드된 캐드 소프트웨어를 소개하고, 디지털로 더욱 발전된 치과의사와의 협업 방식을 제안한다.
일본의 야마다 카즈노부는 최근 심미치료가 각광을 받고 있는 것과 관련해 심미성을 달성하기 위해 어떤 정보와 재료를 선택해야 하는지, 그리고 기공과정에서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를 설명한다. 또한 후지이 나리유키는 유럽을 중심으로 임플란트 픽스처와 어버트먼트 등에 적용되고 있는 덴탈엔지니어링 플라스틱 ‘PEEK’를 소개하고, 해당 신소재의 발전 가능성을 진단한다.
기자재전시회는 지방에서 개최된 KDTEX 중 역대 최고의 규모로 치러질 예정이다. 지난해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학술대회 보다는 작지만, 180부스를 기록한 대전 학술대회를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준비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KDTEX 2016에는 84개 업체가 참가, 총 240개의 부스를 꾸릴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중국, 대만, 일본 업체들이 참여, 동북아의 허브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학술대회 첫 날인 다음달 15일에는 학생실기 경진대회가 예정돼 있다. △석고 조각 전치부 치아 형태 △왁스업 구치부 치아 형태 △교정장치 제작 등 총 3개 부문으로 진행되며 분야별 수상자를 선정해 상장과 상금을 전달한다. 이외에도 16일에는 대학원생 논문 발표가 예정돼 있으며, 16일과 17일 양일간에는 치과기공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보철작품 전시회가 열린다.
이번 학술대회의 사전등록 마감은 오는 24일까지이며 등록비는 회원 8만원이다. 학술대회 등록은 예년과 동일하게 치기협 홈페이지를 통해 이뤄지며, 경품 추첨 행사도 RFID 등록과 연계해 진행될 예정이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