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합치과학회(회장 김기덕·이하 통합치과학회)가 지난 26일 연세의료원 은명대강당에서 제9회 정기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통합치과학회의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최남섭) 분과학회 인준 기념을 겸해, 학술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학회 임원 및 참석 회원들은 분과학회 인준을 자축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김기덕 회장은 “지난 4월 19일자로 우리 학회가 치협 분과학회로 공식 인준됐다”며 “우리 학회는 회원이 1차 치과진료 전문가로서 통합치의학과 전문의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지식과 기술을 갖출 수 있게끔 노력하고 지원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을 통해 국민구강보건 향상에 기여하고 국민과 함께하는 학회가 될 것”이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통합치과학회는 최근 수 차례에 걸쳐 ‘임상 Trouble Shooting’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치르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 역시 동일한 주제 하에 국소마취부터 임플란트에 이르는 다양한 강연이 진행됐다.
학술대회는 김현정 교수(서울치대 치과마취과)의 ‘안전한 국소마취 최신 지견’ 강연으로 시작됐다. 이어 장원건 원장(마일스톤스치과)이 ‘Anterior Esthetics: What is that?’을 주제로 전치부 심미 관련 지견을 펼쳤다.
해외연자 강연도 마련돼 시로나 CAD/CAM 컨설턴트로 활동한 바 있는 스위스의 Vanik Kaufmann의 ‘Digital solution for today and tomorrow & understanding materials optimized for digital dental applications’ 강연도 주목을 받았다.
오후에는 박원서 교수(연세치대병원 통합진료과)가 ‘쉬운 사랑니, 어려운 사랑니 감별하기’를 다뤘고, 정복영 교수(연세치대병원 통합진료과)가 ‘예지성 있는 RPD 디자인 및 예후 관련 영향요소에 대한 접근’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어 홍순재 원장(닥터홍치과)이 ‘상악 구치부, Lateral vs Crestal approach?’를, 허인식 원장(허인식치과)이 ‘Long and Short implant, what is your choise?’를 각각 강연했다.
통합치과학회는 학술대회 후 정기총회를 열고, 윤현중 부회장을 신임회장으로 선출했으며, 감사에는 신금백, 조성욱 감사가 유임됐다.
최근 통합치의학과를 11번째 전문과목으로 신설한다는 치과의사전문의제도 개정안 입법예고가 된 것과 관련해 통합치과학회는 관련학회로 철저한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윤현중 신임회장은 “경과조치관리위원회, 전문의시험출제 위원회 등 관련 특별위원회를 통해 통합치의학과 신설과 관련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신설과목의 연착륙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신종학 기자 sjh@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