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년치의학회(회장 정재헌·이하 노년치의학회)가 지난 9일 서울대치과병원에서 ‘시니어 구강관리 전문가 과정 및 요양시설 치과촉탁의 직무교육’을 개최했다.
9기를 맞이한 이번 시니어 구강관리 전문가 과정부터는 노인 구강건강관리 전문가가 갖춰야 할 임상능력 향상에 초점을 두고 교육 내용을 대폭 강화했다. 그 일환으로 연 2회의 교육과정으로 개편됐으며, 이번에 1차 교육을 진행했다.
지난달 9일 노인복지법 개정으로 요양시설 치과촉탁의제도가 시행돼, 치과촉탁의 활동에 필요한 공통직무교육과 치과직무교육 역시 시니어 구강관리 전문가 과정과 함께 진행됐다. 공통직무교육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 김은영 요양급여실 부장은 ‘노인장기요양보험과 촉탁의 제도의 이해’를 주제로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의 일반적 개요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진 특강에서는 일본 치바현치과의사회 Masahiko Kurihara 장애복지이사가 ‘일본요양시설 치과진료’를 주제로 일본에서 진행되고 있는 재택치과방문진료제도와 현장에서의 실제 진료내용을 소개했다.
치과직무교육에서는 노년치의학회 이성근 부회장, 곽정민 법제이사, 고홍섭 부회장, 그리고 김남희 교수(연세대 원주의과대학 치위생학과)가 연자로 나서 각각 △시설 입소 노인의 구강건강의 중요성 △요양시설 치과촉탁의 진료활동의 실제 △노인 구강 통증의 주요 원인과 처치 △전문가 구강위생관리의 적용 실제를 주제로 강연했다.
노년치의학회 관계자는 “이번 교육과정에는 총 150여명이 참석, 노년치의학과 치과촉탁의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치과촉탁의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 2월에 열릴 예정인 2차 교육에서는 △노인 구강보건 정책 △노인의 치매 △영양관리 △약물 △섭식 연하장애 △MRONJ 등에 대한 내용을 다룰 예정이며, 전문가 구강위생관리에 대한 실습도 진행된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