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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령사건 대책위 구성 합의, 논란 종결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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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경기지부 대의원총회…회계감사에 집중


두 명의 감사, 두 권의 감사보고서, 두 시간에 걸친 검토…


경기도치과의사회(회장 최유성·이하 경기지부) 제65차 정기 대의원총회가 지난 24일 경기지부 회관에서 개최됐다. 경기지부의 이번 총회는 지난해 치과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사무국장 횡령사건이 가장 큰 이슈로 부각된 가운데, 최형수·박해준 감사 또한 서로 다른 감사보고서를 작성·배포해 의구심을 자아냈다.


횡령사건과 관련, 강경한 입장을 견지해온 최형수 감사는 지난 2016년 3월 26일 감사보고서 제출 시점부터 현재까지의 회계부정 사건에 대한 경과를 날짜별로 기술, 상세한 설명을 이어갔다. 최 감사는 “회원 권익보호, 재산을 지켜야 할 임원들이 탄원서를 제출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고, 이 같은 주장은 대의원들을 통해서도 제기됐다. 결국 전성원 부회장이 나서 “인신구속보다는 횡령액을 돌려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 탄원서를 제출하게 됐고, 개인적인 판단으로 한 것이지만 추후 논란이 되면서 취소하게 됐다. 혼란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최형수 감사는 “전임감사 중심의 진상규명대책위원회 구성을 제안한다”면서 “33대 집행부가 발전할 수 있도록 오늘의 문제는 여기서 끝낼 수 있도록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해준 감사는 “감사의 열의가 오히려 집행부 발목잡기, 회무에 대한 부담이 돼서는 안된다”, “회원 간 불신을 초래하면 득보다 실이 많다”면서 화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덧붙여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횡령사건과 관련된 모든 사항을 논의하고, 그 결정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문제제기를 하지 않아야 한다”고도 밝혔다. 그러나 박 감사가 제시한 ‘감사가 사무직원에게 업무를 지시할 때는 미리 총무이사의 양해를 구한다’ 등의 요구사항에 대해서는 “감사는 집행부의 하수인이 아니다”는 대의원들의 반발이 이어지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 총회에서 통과된 10년치 외부 회계감사 보고에 나선 최정규 부회장은 그간의 경과를 보고하며 “횡령에 대해서는 명백히 밝히고, 법대로 처리해 최대한 회원에게 돌아오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이날 총회에서는 정확한 횡령액, 변제금액에 대한 해석 등에 장시간 공방이 이어졌고, 송대성 의장은 “문제되는 부분은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논의키로 하고, 감사보고서를 통과시키자”고 결론지었다. 총회에서는 또 대책위원회를 구성하자는 긴급안건이 상정돼 통과됐다.


감사를 둘러싼 논란은 일반안건 심의로도 이어졌다. 최형수 감사, 최수호 전 감사에 대한 윤리위원회 회부 촉구의 건이 상정됐으나, “감사들의 그간 노력을 확인할 수 있었던 만큼 대승적 차원에서 화합할 수 있는 방향으로 회원들을 설득하겠다”는 입장이 전달되면서 철회됐다. 송대성 의장 또한 “총회에서 논의과정을 통해 상호 감정이 완화되고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총회 의결에 따라 감사를 추가 선임키로 하고, 투표를 거쳐 성남분회 전성현 회원이 감사로 이름을 올렸다.



경기지부는 대의원수 변경을 위한 회칙개정안과 31건의 일반의안을 상정, 논의를 이어갔다. 2016년 이전에는 80명이었던 대의원 수가 151명으로 증원됐으나, 총회 성원 등에 문제가 있어 다시 120명으로 축소하는 회칙개정안을 상정했다. 하지만 근소한 차로 부결됐다. 또한 선출직 부회장을 1인에서 2인으로 변경하고, 회장 유고시 부회장들이 순번제로 잔여임기를 승계토록 하는 임원의 선출 및 보선에 관한 건 또한 부결됐다.


일반안건 논의에서는 경기지부 입회비를 현재 5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인하해 회원들의 입회를 유도하자는 집행부 상정안건이 통과됐다. 학교구강검진과 관련해 기존의 단체계약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도 강하게 제기됐으나 실현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구강검진비가 인상되면서 교육청과 일선 학교는 개별계약이 원칙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그간 단체계약으로 분회 운영의 부족분을 채워온 시군분회에서는 반발이 적지 않았다. 때문에 경기지부에 분회 지원비를 요구하는 안건도 상정됐으나 부결됐다. 이 외에도 구인구직, 지부와 분회간 소통을 요구하는 안건들도 논의됐다.


경기지부 최유성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경기지부는 회원 위한 사업에 주력해왔고, 정확하고 투명한 회계를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계획한 사업을 원만히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2시에 시작된 경기기부 대의원총회는 9시가 돼서야 마무리됐다.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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