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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 단] 임박한 APDC, 바라보는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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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영태 논설위원

이제 한 달여 후면 우리나라에서 또 한차례 메머드급 국제행사가 열린다. 아시아태평양치과연맹총회(APDC)가 아태지역 국가 20여개국이 참여한 가운데 열리는 것이다. 치협 종합학술대회와 SIDEX가 동시에 열려 치협은 적어도 1만여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리나라의 세계적인 위상을 공고히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최근 모 치과계 전문지에 보도된 바에 따르면 이 대회를 준비하는 데 적잖은 난관이 있어 보인다. 가장 중요한 문제가 재정인 것 같다. 치협은 SIDEX 측으로부터 10억원을 지급받을 모양이지만 실제 업체참여 프로그램에 예상보다 덜 참여하는 등 여러 이유로 인해 적자가 예상된다고 한다.

만일 그 보도가 사실이면 문제는 심각하다. 돈을 벌자고 국제행사를 하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적자가 되어선 곤란하다. 자칫 회원들의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치협 김철수 집행부가 나름 여러 방도를 강구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문제가 있다면 전시회를 분리했다는 점을 들 수가 있겠다. 통상적으로 행사는 하나로 뭉쳐서 치르지만 전시회를 전적으로 SIDEX 측에 맡긴 것이 잘했는지는 추후에 충분히 검토해 볼 일이다. 단순히 표피적으로만 살펴보면 SIDEX를 분리 운영하는 것이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을 것이지만 한편으로는 단점도 있어 보인다. 이 점은 APDC를 처음 유치하고 SIDEX와 함께 치르겠다는 보도를 접했을 때부터 다소 우려해왔던 사안이기도 하다.

종전에 매년 치러온 SIDEX의 경우 회원 등록비로는 학술행사를 전부 커버하기에는 부족해 상당 부분 전시회에서 벌어들인 자금으로 충당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같이 분리했을 경우 재정에 차질이 생겼을 때 다소 융통성이 결여될 수 있다는 점은 매우 아쉬운 부분이라 생각된다. 물론 SIDEX 측으로부터 선지급된 금액이 있다고 하더라도 준비과정에서 다양한 변수가 나타날 수 있기에 선지급금만으로는 융통성을 채울 수 없다고 생각해본다.

이러한 노파심에 대한 지적은 코앞으로 다가온 국제대회를 치르는 데 당장은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이라도 수정 보완해 나갈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준비일정에 차질이 없는 한 수정 보완할 필요는 있다고 본다. SIDEX 측과의 재협상도 한 방편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타진해 본다. 물론 이런 제안은 서울시치과의사회 독자적인 입장도 있기에 매우 조심스럽다.

이제 대회는 얼마 안 남았다. 일단 어떠한 경우가 있더라도 우선적으로 성공적인 대회로 국제행사를 치러야 한다. 문제 지적은 나중에 해도 되겠지만 일부 언론에서 이미 노출한 문제가 사실이라면 굳이 숨길 필요도 없다. 나름 회원들에게 부담을 최소화하고 치르려는 것이 집행부의 목적이 아니었던가.

회원들은 이러한 집행부의 노력과 회원들에 대한 배려를 잊어서는 안 된다. 일부 언론에서 지적하고, 이번에 필자가 지적한 것은 큰 행사가 치러지기 위한 진통으로 이해했으면 한다. 중요한 것은 문제가 있을 때 지적만 할 것이 아니라 이해하고 협조하는 자세일 것이다. 우리 치과계가 그동안 저력을 보인 것은 바로 우리 모든 회원이 집행부가 어려움에 있을 때 힘을 모아 협력을 해왔다는 바로 그 단결력이라고 생각된다.

 * 논단은 논설위원의 개인적인 견해로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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