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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재협 보궐선거 ‘추대’냐 ‘경선’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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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경선 있을 수 없다”…내달 4일 후보등록 뚜껑 열어봐야

 

대한치과기재협회(이하 치재협) 이태훈 회장 및 10대 집행부가 총사퇴를 결의하고 한 달여가 지나고 있다. 집행부 사퇴 직후 치재협은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한술) 체제로 돌입, 지난 25일 김한술 비대위원장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 간의 경과를 브리핑했다.

 

무엇보다 업계는 사퇴한 이태훈 회장의 남은 임기를 대신할 보궐회장 선출에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보궐회장 선출이 ‘추대’로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지만, 최근 경선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가 심심치 않게 들리고 있는 상황이다. 어떻게든 추대로써 10대 집행부 임기를 마무리하려고 한 비대위 측은 발등의 불이 떨어진 격으로 ‘경선’ 분위기를 무마하려는 움직임이 역력해 보인다.

 

김한술 비대위 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개인적인 의견이라는 점을 전제로 “치재협이 더 이상 정치적인 논리에 휩싸여서는 안 된다”며 “따라서 누가 되든 추대로써 회장이 선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이태훈 회장의 사퇴하기까지 과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본인을 위시한 부회장단이 의견을 우선 의견을 모았고, 역대 회장 등 고문단에게 의견을 물은 결과 치재협의 현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회장이 스스로 사퇴하는 용단을 내려야 한다는 결론을 얻었고, 이를 이태훈 회장이 받아들인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에 따르면 현재 치재협이 봉착한 가장 큰 난관은 유관단체 및 대정부 정책 사업이 거의 마비가 됐다는 것. 이를 해결하기 위해 그는 오석송 대표(메타바이오메드)에게 회장 출마를 적극 권유했다는 것. 김 위원장은 “오 대표의 경력과 능력은 현 치재협의 위기를 극복하는데 큰 영향을 줄 것”이라며 “또한 치재협 내부적으로 화합하기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경선이 돼서는 안 된다. 어떻게든 추대 형식으로 회장이 선출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집행부 사퇴로 인한 공백을 메우고 있는 비대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이 과연 어떤 파장을 불러일으킬지 의문이다. 김 위원장은 “협회장 출마를 하려는 이들에게 묻고 싶다”며 “경선을 치러가며 출마를 하려는 것이 과연 현 치재협을 위한 일인지를 심각하게 생각해 고려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같은 그의 발언이 협회장 출마를 염두하고 있는 이들에게 과연 어떤 여향을 끼칠지 사뭇 우려스럽다.

 

현 집행부 임원진들이 비대위 위원으로 구성돼 있고, 또한 비대위원장으로부터 현 부회장이 보궐회장 후보로 강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김 위원장이 치재협 화합을 위해 '추대'로써 회장을 선출해야 한다는 주장에 진정성을 의심하지는 않더라도 현 집행부 임원들로 구성된 비대위가 현부회장을 추대한다는 현 상황에 대해 과연 모두가 그 진정성을 받아들일 수 있을지 의문이다. 총사퇴한 10대 집행부가 다시 부활하기위한 움직임이라는 판단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오석송 대표는 일단 경선이 되더라도 출마를 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최근 S사의 모 사장이 출마의 의지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과연 치재협 비대위가 특정인을 회장으로 ‘추대’하기 위한 비대위인가라는 비판을 무마하면서 임시총회를 마무리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비대위는 2억2000여 만원의 공금 횡령 및 유용한 것으로 의혹을 사고 있는 전 사무국 직원 L씨에 대해 지난 16일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수사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종학 기자/sjh@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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