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인공치아골유착학회(회장 최인호·이하 KAO)가 지난 3일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서울성모병원 본관 대강당에서 춘계학술대회(대회장 박재억) 및 총회를 열었다. 이날 총회에서는 신임 학회장으로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구강외과 박재억 교수가 선임됐다.
‘고수에게 배우는 임플란트 임상프로토콜’을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다양한 임상사례별 임플란트 시술 노하우가 공개됐다. 먼저 오전에는 장덕상 원장(크리스마스치과)과 정회웅 원장(전주미르치과), 김성훈 교수(서울치대 보철과), 조경안 원장(OKline)이 연자로 나섰다.
장덕상 원장은 ‘Implant surgery with growth factors(PRF, BMP)’를 통해 부족하고 불량한 골의 해결책을 제시했고, 정회웅 원장은 ‘상악 전치부 즉시 임플란트 시술 시 gingival biotype의 개선과 일차치유를 위한 이식편의 고안’을 다뤘다.
이어 김성훈 교수가 ‘임플란트의 다양한 수복방법’에 대해, 조경안 원장(OKline치과)이 ‘부분 무치악 부위의 임플란트 수복 시 변위된 교합위의 치료과정에서 고려할 요소’를 주제로 각각 강연을 펼쳤다.
KAO 최인호 회장은 “이번에 준비한 학술프로그램은 그동안 단편적인 술식이나 연구분야에만 치우쳐 숲을 보지 못했던 아쉬움을 덜어주고자 구강악안면외과, 치주과, 보철과 등 각 분야의 최고수 연자를 섭외했다”며 “오늘 학술대회는 임플란트 임상의 고수들의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는 기회의 장이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오전에 이어 오후에는 최병호 교수(연세치대 구강외과학교실)가 ‘Guided flapless implant surgery’를, 허수복 원장(서울미래치과)이 ‘골량이 부족할 경우의 대응:Titanium mesh as an alternative to a membrane’에 대해 노하우를 전달했다.
또한 조리라 교수(강릉원주치대 보철학교실)가 ‘internal fixture에 대한 abutment의 잘못된 선택 및 극복’을, 함병도 원장(카이노스치과)이 ‘회복할 수 없는 전치부 결손부 연조직 문제 해결법’을 다뤘다.
한편 KAO가 별도로 마련한 치과스탭을 위한 강연에는 100여 명의 스탭이 참가했다.
신종학 기자/sjh@sda.or.kr
[Interview] 박재억 KAO 신임회장 “통합-인준 모두 추진한다”
최인호 회장의 뒤를 이어 앞으로 1년간 임기를 수행할 박 신임회장은 “학회 본연의 면모를 갖추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KAO는 임플란트 관련 학회의 통합을 목적으로 설립된 학회로 지난해 대한치과임플란트학회와 공동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등 많은 노력을 펼친 바 있다.
박 신임회장은 “임플란트 학회 통합을 위한 노력도 중요하지만, 학회 본연의 임무 또한 충실하게 수행해야 할 때가 왔다”며 “임기 동안 치협 인준학회 승인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KAO는 학회지 발간과 지부의 강화 그리고 국제 학술교류의 활성화 등에 치중할 것으로 보인다.
박 신임회장은 “임플란트 수술과 수복이 어느덧 치과의 중심이 돼가고 있다”며 “치협 인준학회 승인을 위해 갖춰야할 학회 본연을 모습과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