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분 토론에서 속 시원하게 올해로 제3회째를 맞는 ‘2012 SHINHUNG IMPLANT DENTISTRY(이하 심포지엄)’가 다음달 23일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다.
이번 심포지엄은 ‘Graft Material 무엇을 사용할까?’를 주제로 임상배틀과 임플란트 관련 다양한 렉처 및 임상케이스 증례 발표, 그리고 ‘임플란트 보철 고수들의 100분 토론’ 등 크게 3개 파트로 나눠 진행된다.
특히 고수들이 펼치는 100분 토론은 임플란트 보철에 관한 궁금증을 풀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임플란트 보철, 선택의 문제 해결
100분 토론에는 김선영 원장(수플란트치과)과 심준성 교수(연세치대), 그리고 노현기 원장(예스플란트치과병원) 등 3명이 각각 주제 발표에 나설 예정이다. 이 3명의 연자들의 발표 후에는 신상완 교수(고대구로병원)와 성무경 원장(목동부부치과), 김도영 원장(김&전치과) 등 3명의 패널이 참여해 각각 주제에 대한 토론을 벌이는 형식을 갖는다. 물론 청중들도 이 토론에 함께 참여할 수 있다.
인상채득 및 어버트먼트 선택 등을 다룰 김선영 원장은 “임플란트 보철물이 치은을 나오는 부위부터 가급적 자연치와 유사한 형태가 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임플란트 시술 방식을 설계하고 있다”며 “본인이 시행하고 있는 보철 protocol의 핵심은 screw retained provisional prostheses를 이용한 provisionalization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전제했다.
특히 김 원장은 ‘impression level’과 관련해서는 “자연스러운 임플란트 보철물을 제작하려면 치은 연하의 보철물의 형태, 즉 emergence profile을 적절히 조절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fixture level의 인상을 채득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어버트먼트의 경우 “customized abutment를 연결하고 치관을 부착하는 것보다는 임플란트 보철물 자체에 emergence profile이 포함되도록 하는 방법을 선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 그는 보철 재료의 선택과 single vs. splint, cementation 선택, 문제해결 등을 다루게 된다.
고수들의 노하우로 보철 기준 가늠
심준성 교수는 전통 보철의 관점에서 지대치 형성의 숨은 원리와 우리 몸의 생리적 원리 등에 대한 이해를 구하는 등 기본에 충실한 보철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심 교수는 “임플란트를 이용한 수복치료가 보편화된 지 여러 해가 지나며 이제는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고 기능하고 있는 임플란트를 날마다 만나게 되면서 이들과 함께 하고 있는 잔존치들과의 조화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며 “지속적이고 세심한 관리가 필요했을 오래된 증례들을 보면서 임플란트 치료계획이 환자와 악구강의 노화까지를 염두에 둔, 보다 장기적인 전략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당연한 결론에 도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관점을 토대로 심 교수 또한 선택의 문제에 도달하게 되는 임상의들에게 자신의 노하우와 지견을 토대로 해결책을 제시할 참이다. 어버트먼트의 선택, 시멘트유지형 보철 시 시멘트 선택의 기준, 그리고 각종 컴플레인 대응방법까지 치과대학병원의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일반적인 개원가에서도 적용이 가능한 선택 가이드가 제시될 전망이다.
심 교수는 “임프란트 보철에도 적용시키고 있는 전통보철의 바탕에 깔린 원리와 한계를 생각해보고자 한다”며 “주조보다 밀링이 가질 수 있는 유리함, 자연치를 닮아야할 치관의 외형, 파절 등 도재교합면의 문제를 해결할 코핑 디자인과 자연치 지대치 형태, cementation type crown이 가지는 재제작의 부담 등을 살피고, 실수를 최소화하기 위한 임상술식 상의 유의점들을 제안해보고자 한다”고 전했다.
100분 토론으로 임플란트 보철 궁금증 해소
마지막 주제발표에 나설 노현기 원장 역시 △Implant impression 방법 △Abutment의 선택 △구치부 교합면 재료의 선택 △single or splinting in posterior △cement의 선택과 보철물 제거방법 △complication 대응법 등과 관련한 노하우와 함께 어떠한 선택의 기준을 가지고 있는지를 가감 없이 털어 놓을 예정이다.
노 원장은 “현재 치과 임플란트 분야에는 다양한 제품들과 여러 치료 방법들이 사용되고 있는데, 핵심은 골조직 속에 픽스처를 식립하고, 상부에 원래의 목적인 상실된 치관을 만들어주는 것”이라며 “이 같은 일련의 핵심적인 과정에서 어떤 술식과 재료를 선택할지는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전제했다.
따라서 이번 100분 토론의 핵심은 임플란트가 식립된 이후의 보철물 제작 과정에 대한 고찰이라는 점을 다시금 확인 할 수 있다. 인상채득의 단계와 방법, 지대주의 선택, 구치부 교합면 재료, 구치부 부분 무치악의 경우 splinting의 유무, 접착제의 선택과 crown 제거 방법 그리고 나사풀림이나 인접치 contact loosening에 대한 예방과 대책 등 일련의 과정이 거의 모두 선택의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
노 원장은 “각각의 issue에 대한 정답은 없다”며 “어떤 방법이 가장 많이 시도됐고, 그 과정에서 가장 오차나 문제점이 적게 나올 수 있는 방법은 과연 무엇인지를 고민해 볼 만하다”며 “환자를 보는 동안 많은 고민과 결정들이 이뤄지기 마련이고, 시술자에 따라 오랜 기간 임상경험에서 발생하는 일상적인 에러가 있기 마련인데 이번 시간을 통해 다른 사람의 의견을 물어서 자신의 치료방법에 적용할 수 있는 열린 마음으로 노하우들을 공유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임플란트 보철 ‘고수’들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하고 있으며, 또한 어떤 실수를 범하고 있는지 가감없는 임상 노하우 공개가 바로 이번 100분 토론의 관전 포인트다. 또한 궁금한 점이 있다면 무엇이든 물어 그 답을 얻어가도록 주최 측은 배려하고 있다.
신종학 기자/sjh@sda.or.kr
인터뷰 / 성무경 원장
“궁금한 건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성 원장은 “주제 발표에 나서는 패널들은 단순히 자신의 임상 스타일을 소개하는 데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며 “임플란트 보철 과정에서 겪게 되는 대표적인 선택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조언을 해주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따라서 이번 100분 토론의 세부 토픽을 보면 거의 모두가 어떤 시술방법을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어떤 재료를 선택해야 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성 원장에 따르면 토론은 총 6개 토픽을 다루게 된다. 먼저 인상채득 시 픽스처 레벨을 고려할 것인지, 어버트먼트 레벨에 따를 것인지 질문을 던진다. 물론 케이스마다 적용방법과 선택은 달라지겠지만 고수들이 선호하는 방법을 엿볼 수 있다.
또한 맞춤형 어버트먼트를 사용할 것인지, 기성 어버트먼트를 선택할 것인지를 논한다. 기성품이면 원 피스냐, 투 피스냐, 혹은 헥스냐 논헥스냐를 따질 수 있다. 맞춤형 어버트먼트 또한 그 안에서 또 다른 선택의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게 성 원장의 설명이다.이 밖에 구치부 교합면 재료, 구치부 수복에서의 single vs. splinting, 시멘트 유지형 보철 시 시멘트 선택과 제거방법, complication 대응법 등 임플란트 일련의 모든 과정을 다루게 된다.
주제발표에 이은 패널토론 그리고 100분 토론에서 청중들을 대상으로 ‘무엇이든 물어 보세요’식의 플로어 토론도 진행한다. 성 원장은 “진료 일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궁금증을 이번 기회에 풀고 갈 수 있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며 “임상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하는 것이 이번 100분 토론의 핵심이며 컨셉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