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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100주년, 인천 송도에서 사흘간 축제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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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전시에 치과인 7,000여명 등록, 예상 뛰어넘은 흥행 기록

 

[치과신문_최학주 기자 news@sda.or.kr]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박태근·이하 치협) 창립 100주년 기념 국제종합학술대회 및 치과의료기기전시회가 치과인의 뜨거운 성원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 4월 11일부터 13일까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진행된 학술대회에는 사전등록 6,200여명을 포함해 현장등록까지 약 7,000명이 등록했다. 인천 송도라는 물리적인 거리 제약에도 주최 측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약 6,000명이 현장을 직접 찾아 치협 창립 100주년을 축하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풍성한 경품행사가 진행됐던 일요일에는 오전부터 행사장을 찾은 회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주최 측에서 준비했던 학술대회 기념품 5,000개도 일찌감치 동이 났다. 필수교육 강연장은 입장 태그를 위해 수십미터 이상의 대기줄이 늘어졌으며, 토요일과 일요일 양일간 점심시간에는 컨벤시아 식당가도 북새통을 이뤘다.

 

 

 

치협 박태근 회장은 4월 13일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입추의 여지가 없는 강연장을 보며 발끝에서부터 전율이 올라왔다”며 “100주년 기념행사를 준비할 때만 해도 이 넓은 공간을 어떻게 다 채울까 고민했었는데 접근성이 떨어짐에도 어려운 걸음 해준 회원 여러분, 전시를 책임진 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 인천광역시, FDI 그렉 채드윅 회장 및 해외 참석자, 행사진행을 매끄럽게 도와준 치과대학·치전원 학생 서포터즈 모두의 덕분”이라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100개 주제-40분 강연 “집중력 높여”

750부스 전시회, 업체 “기대 이상” 만족

 

치협 100주년 국제종합학술대회는 11일 오후 1시부터 사흘간 진행됐다. 총 100개 연제를 40분 간격으로 촘촘하게 구성한 학술대회 프로그램은 각 분야별 최고 권위자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혁신하고 있는 임플란트, 치과교정, 보철, 디지털 치의학 분야 등을 총망라해 강연했다.

 

학술대회는 임상강연 뿐만 아니라 △치과의료정책의 발전사 △한국 치과산업의 현재와 미래 △치의학교육 100년 진단 △국내 장애인 치과 정책 등 치과의사의 역할과 정부 정책을 진단하는 정책·교육 강연도 풍성하게 마련됐고, 해외에서 방한한 각국 대표들이 참가한 NDA 국제포럼도 두시간반 가량 의미있는 시간을 이어갔다.

 

또한 대한치과위생사협회와 대한간호조무사협회도 별도 세션을 진행해 치과의사뿐 아니라 관련 종사자들이 함께 참여한 대회로 남게 됐다.

 

 

 

 

학술본부장인 권긍록 치의학회장은 “치협 100주년이라는 의미를 되새기고자 분과학회 및 시도지부에 연자추천을 받아 해외연자 없이 국내연자로만 임상강연을 준비했다”며 “여타 학술대회 강연 시간에 비해 좀 짧다고 느낄 수 있지만, 학술위원들과 상의한 결과 40분 정도가 가장 적당하다는 판단에 그렇게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이하 치산협)가 주관한 전시회도 성황을 이뤘다. 약 200개 업체-750 부스 규모로 진행된 치과기자재전시회는 주말 내내 치과인들로 북적였다. 치산협 측도 만족감을 표했다. 치산협 안제모 회장은 “이렇게까지 성황리에 진행될지 예상하지 못했다”며 “치협 1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에 전시회를 주관하게 돼 대단히 영광스럽고 나름대로 충분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치의미전, 히스토리 카페 등 부대행사 풍성

 

“국민과 함께한 100년, 밝은 미소 100세까지”를 슬로건으로 치협 100주년 기념행사는 개막제, 학술 및 전시, 치의미전, 이동치과병원 개원식, 히스토리 카페 등 다채로운 콘텐츠로 채워졌다.

 

개막제 및 기념식은 행사 첫날인 4월 11일 송도 컨벤시아 그랜드볼룸에서 정관계 인사 및 치과계 내외빈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개막제는 일체의 내빈 소개를 생략해 집중도를 높였고, 참석한 모두가 주인공이라는 의미로 주요 내빈 코사지도 없애 눈길을 끌었다.

 

 

 

 

치협 임직원이 하나가 돼 준비한 기념식은 참석한 국회의원 9명과 FDI 그렉 채드윅 회장의 축사 등이 있었으며, 창립 100주년을 축하하는 기념 동영상 상영, 한국인 치과의사 1호였던 함석태 선생의 증손녀인 함주현 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등 의미를 더했다. 이어진 갈라 디너에서는 오케스트라의 공연이 이어져 감동을 전달했다.

 

치협 100주년을 축하는 사흘간 대장정에는 치의미전과 히스토리 카페도 힘을 보탰다. 올해 치의미전은 초대작가 7인의 작품 외에도 회원들의 참여로 총 68점의 작품이 송도 컨벤시아 프리미어볼룸에 전시됐다. 전시장 한켠에는 치협 100년의 역사를 사진과 디지털 전시로 볼 수 있는 히스토리 카페를 운영했다. 11개 치과대학·치전원 1회 졸업생들의 사진과 주요 사건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공간으로 강연장과 전시장을 오가던 참석자들의 휴게장소가 됐다.

 

이외에도 치협은 행사 첫날 오후 롯데웰푸드와 오스템임플란트 후원으로 새롭게 마련한 이동치과병원 개원식을 갖기도 했다.

 

사흘의 행사를 마무리한 치협은 오는 6월 건치어르신 선발대회, 9월 스마일런 마라톤 대회 등으로 창립 100주년 기념행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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