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과신문_신종학 기자 sjh@sda.or.kr] 서울대치의학대학원 허성주 명예교수가 지난 4월 11~13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대한치과의사협회 창립 100주년 기념 국제종합학술대회에서 강연을 펼쳤다. 허 명예교수는 학술대회 둘째 날인 지난 4월 12일 ‘미래치과의 변화와 방향-데이터가 이끄는 변화와 도전’을 주제로 치과의 미래 비전에 대해 논했다.
서양 치의학은 15세기경 유럽에서 발전해 1900년도에 미국에서 과학의 발전에 힘입어 최근 현대치의학의 장비와 기술이 도입됐다. 한국의 최신 치의학도 선진 치과와 경쟁해 상당한 진료수준과 치과의료 산업을 제공하고 있다.
허성주 명예교수는 “최근 한국 치과계는 왜곡된 수가체계와 4차 산업혁명의 급격한 발전에 대응하지 못해 어두운 미래가 예상되고 있다”며 “새로운 기술 발전의 결과는 의료분야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한다. 최근 급격한 AI의 발전은 서서히 치의료 영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제했다.
이에 허 명예교수는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시대로 전환을 맞고 있는 현재, 치의학은 근거 치의학에서 맞춤 치의학으로 확장이 필요하다는 점을 짚어줬다.
허 명예교수는 “미래에 생존하기 위해서는 근거 치의학에서 맞춤 치의학으로의 확장이 필요한데, 이러한 확장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Good Data’가 무엇인지, 이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허 명예교수는 이날 강의에서 Good Data의 정의와 데이터 공유를 위한 기반시설, 임상현장과 통합 네트워크 및 선제적 질병관리를 위한 한국형 맞춤치료 시스템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한 치과의료산업의 발전을 이룩하는 것이 앞으로 한국 치과의료 미래를 위한 하나의 방향일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허성주 명예교수는 대한구강악안면임플란트학회, 대한치과보철학회, 서울대학교치과병원장, 대한치과병원협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