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관절과 관련해 치과계의 역량을 한자리에서 느낄 수 있는 공동학술대회가 개최됐다.
지난 16일 고려대 안암병원에서 대한턱관절협회(회장 김영균·이하 턱관절협회)와 대한측두하악장애학회(회장 전양현·이하 측두장애학회)가 공동학술대회를 열었다. 두 단체가 처음 함께한 이번 공동학술대회는 ‘턱관절 완전정복’을 주제로 350여명이 참가해 턱관절 치료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이날 학술대회는 3개의 세션으로 턱관절의 진단부터 물리치료와 약물치료, 구강외과적인 세정술과 턱관절수술로 이어졌다.
‘Diagnosis of TMD’를 주제로 턱관절 진단을 다룬 첫 번째 세션이 진행됐고 두 번째 세션은 ‘Conservative treatment of TMD’를 주제로 강연이 이어졌다. 안종모 교수와 정진우 교수는 개원가에서도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는 턱관절 치료법을 전했다. 세 번째 세션은‘Surgical treatment of TMD’로 물리치료와 약물치료로는 힘든 중증 턱관절 장애에 대해 다뤘다. ‘개원가에서 쉽게 할 수 있는 턱관절 세정술’을 주제로 강연한 송승일 교수는 “치과의사는 마취주사를 자주 사용하고 있어 세정술은 어려운 술식이 아니다”며 “개원가에서도 충분히 세정술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겠다”고 전했다. 이어 이부규 교수가 ‘성공적인 턱관절 수술 : 언제 어떻게 해야 할까?’를 주제로 구강외과적 수술이 필요한 턱관절 장애를 살펴봤다.
측두장애학회 전양현 회장은 “각각의 특색을 가지고 턱관절을 연구하는 두 단체가 만나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낸 것 같다”고 자평했으며 턱관절협회 김영균 회장은 “두 단체가 함께 힘을 합쳐 치과고유의 영역인 턱관절을 지켜가자”고 전했다.
김희수 기자/G@sda.or.kr
Interview_김영균 회장(대한턱관절협회)·전양현 회장(대한측두하악장애학회)
△ 학술대회를 평가한다면? 김영균 회장 : 턱관절협회는 개원의, 측두장애학회는 구강내과의 중심으로 구성돼 각각 임상과 연구에 강점이 있었다. 이번 연합학술대회가 ‘턱관절 완전정복’을 주제로 할 수 있었던 것도 두 단체가 힘을 합쳤기 때문이다. 전양현 회장 : 처음이라 부족한 부분도 있었겠지만 공동학술대회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크게 볼 수 있었다. 앞으로도 매년 공동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향후 계획은? 전양현 회장 : 양 단체 모두 턱관절을 연구하고 있지만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다르다. 공동학술대회 외에도 측두장애학회 학술대회를 개최해 턱관절학의 학문적 깊이를 더해 턱관절의 치과진료 영역을 공고히 해가겠다. 김영균 회장 : 턱관절협회는 개원의 중심인 만큼 임상에 특화된 개별 학술대회 뿐 아니라 연수회도 꾸준히 진행해 개원가에서 턱관절을 진료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줄 계획이다.
김희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