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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 단] 2014년 협회장 선거에 즈음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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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영 빈 논설위원

오랜만에, 열띤 경합 끝에 서울지부 회장단이 선출되었다. 장장 12년에 걸쳐 훈훈하게 단일 후보를 냈던 서울지부 총회에 또다시 뜨거운 선거 열풍이 불어왔다. 권태호 회장의 당선을 축하하며 그 특유의 성실함과 부드러움으로 서울지부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아직은 치협처럼 대규모 선거인단에 의한 선거는 아니지만 회원수가 치협보다 훨씬 적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동안 유지되어 온 서울지부 대의원 수는 다소 적지만 비교적 합리적이라 하겠다. 하지만 치협이 선거인단제도로 바뀌었고 올해의 치협 회장 후보자들은 한걸음 더 나아가 직선제를 공약으로 내세우는 마당에 지역적으로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서울지부도 선거 방식을 바꿔 보는 것이 어떨지 생각해 본다.

 

몇 주 후에 치러질 치협 협회장 선거! 처음으로 치러지는 선거인단에 의한 치협 선거가 되겠다. 그동안 소수 대의원에 의한 치협 선거의 문제점을 논단을 통해서 여러 번 설파해온 필자로서는 늦게나마 전국의 축제가 될 협회장 선거에 거는 기대가 크다. 하지만 왜 선거인단에 협회 대의원이 당연직으로 들어가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결격 사유가 없는 전국의 모든 회원을 대상으로 무작위 추첨을 통해 10%를 뽑는 선거인단은 결국 전 회원에게 특권 없는 동등한 기회를 주기 위함인데 그 대원칙에 약간의 흠결이 생긴 것 아닌가 싶다. 선거인단에 의한 선거는 순수한 민초들에 의한 선거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처음 치러 보는 대의원과 선거인단의 혼합형 선거라 어떤 문제가 도출될지 모른다. 물론 의무를 다한 전국의 모든 회원에게 번호를 일괄 부여하고 랜덤 함수를 이용해 10%를 추첨한다지만 과연 뽑힌 선거인단들이 총회의 대의원 자격이 아닌 선거만을 위한 선거인이기에 얼마나 관심을 갖고 투표에 참여할지, 서울에서 치러지는 선거인만큼 지방에서 얼마나 선거에 참여할지, 이번 협회장 선거가 전국의 모든 회원에게 관심을 불러일으킬지, 모든 것이 불투명한 것은 사실이다. 혹자는 70% 참여를 예견하기도 하고 어떤 이들은 50%를 예견하기도 한다. 필자는 투표 시간만 잘 조정한다면 참여율이 상당히 높으리라고 생각한다.

 

처음 치르는 대규모 선거인단에 의한 선거다. 이 제도를 시행한 결과는 그다지 중요치 않다. 오랫동안 관례처럼 인식되어 왔던 소수 대의원제도가 개선되는 첫 발걸음이다. 문제점도 있을 것이고 부작용도 있을 것이다. 옛말에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그겠냐는 속담도 있듯이 일단 치러 보자. 다만 한두 번 이런 과정을 통해서 얻어지는 노하우와 회원들의 관심이 점점 개선된 선거 제도를 도출해 내리라고 확신한다. 현재 협회장 선거에 출마할 후보들 모두 공약사항으로 전면적인 직선제를 내세우고 있다. 대규모 선거인단제의 대부분을 차지할 젊은 치과의사들의 표를 의식한 포퓰리즘은 아닌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한다. 협회장 출마 후보들은 균형 감각이 있어야 한다.

 

직선제는 선거인단에 의한 선거를 치러 보고 문제점을 파악한 후 수정 보완해서 몇 번의 시행착오를 더 거친 후 실시해도 늦지 않다. 전면적인 직선에 의한 선거의 문제점은 이미 의협의 경우를 봐서 충분히 파악하고 있다. 예전에 치러 왔던 소수 대의원에 의한 협회장 선거가 훨씬 더 문제점이 많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다소 불안한 출발이지만 우리가 치협을 아끼고 이 선거제도를 점진적으로 확대 발전시켜 나간다면 이런 변화는 분명 치협 발전에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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