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강현구·이하 서울지부)가 회원과 함께 기념하는 창립 100주년을 위해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서울시치과의사회 창립 100주년 기념사업 조직위원회(위원장 신동열·이하 100주년조직위)는 ‘서울지부 회원으로 활동(개원 및 비개원의)하고 있는 4인 이상의 치과인 가족’을 선정한다고 밝혔다. ‘4인 가족’의 기준은 서울시 관내 치과를 운영하고 있는 개원의 또는 근무하고 있는 비개원의 모두 포함되며, 가족 모두 서울지부 회원의 의무를 다한 경우 해당한다. 미가입 또는 회비 3회 이상 미납자는 제외된다. 부부 치과의사에 아들과 며느리가 치과의사인 경우는 물론 형제, 자매, 손주까지 구회 구분없이 서울지부 소속이면 가능하다. 100주년조직위는 구회를 통해 추천받은 4인 가족 구성원에 대한 서류심사를 거친 후 오는 5월 30일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되는 서울지부 창립 100주년 기념식에서 특별상 시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상자 추천은 오는 5월 9일까지 구회를 통해 가능하다.
[치과신문_전영선 기자 ys@sda.or.kr] 오는 5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강현구·이하 서울지부) 창립 제100주년 기념 2025년 국제종합학술대회(이하 SIDEX 2025)가 역대 최대 규모의 경품으로 치과의사들을 찾아간다. SIDEX조직위원회(위원장 신동열)는 최근 SIDEX 2025 준비를 위한 제6차 실무위원회를 개최하고 경품내역을 확정했다. 서울지부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SIDEX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경품을 마련하자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최종적으로 2억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경품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보다 8,000만원 이상 증액된 규모다. 여기에 약 4,000만원에 달하는 국제종합학술대회 얼리버드 이벤트까지 더하면 SIDEX 2025의 치과의사 대상 경품 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먼저 SIDEX 2025 국제종합학술대회 첫 날인 5월 31일에는 대상으로 2,000만원 상당의 골드바를 제공한다. 또한 △3D프린터 DIO PROBO Z(1,650만원) △세라젬 MASTER V9(660만원) △Bright Alone 2 유니트체어(660만원) △핸드피
[치과신문_전영선 기자 ys@sda.or.kr] 형평성 논란이 지속된 의과와 치과의 전문의 수련기준이 개정된다. 의과 대비 치과의 수련기준이 지나치게 가혹하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이번 개정으로 치과전문의 수련기관들은 20년 넘게 지속돼 온 기준 위반에 따른 ‘지정취소’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수련치과병원 지정기준 위반에 따른 가중처분 폐지를 골자로 한 치과의사 전문의 수련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번 개정안은 수련치과병원이 지정기준 위반 시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시정명령 절차를 마련하고, 기존 차수별 위반에 따른 가중처분 규정을 폐지하는 게 핵심이다. 그동안 ‘전문의 양성’이라는 동일한 목적을 수행함에도 수련기관에 대한 기준이 상이한 탓에 상대적으로 가혹한 처분을 받아야 하는 수련치과병원들의 원성이 지속돼 왔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해 5월 양 직역의 수련기관 처분에 대한 형평성과 과잉처분을 지적하고 보건복지부에 제도 개선을 주문한 바 있다. 실제로 의과 수련병원의 경우 지도전문의 부재 등 지정기준 위반 시 기본적으로 시정명령이 내려지고 이를 이행하면 수련업무는 재개된다. 이행하지 않거나 위법내용이 매우 중대한 경우에
함석태 선생에게는 ‘최초‘라는 단어가 자주 붙여진다. 이러한 최초라는 표현이 기록으로 증명이 되면 더욱 의미가 깊다. 최초에는 언제나 선구자적인 모습이 있다. 선각자적인 행동도 있다. 그래서 최초는 지금의 우리를 있게 해준 존재이기도 하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 못지않게 중요한 것을 꼽으라면 우리나라 말과 글을 지키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또 하나를 더 말하라면 우리 조상의 얼이 담긴 문화유산을 들 수 있다. 일제강점기 우리나라 근대의 대표적인 문화유산 수장가로 꼽을 수 있는 인물로 오세창, 박영철, 김찬영, 함석태, 장택상, 이병직, 이한복, 박창훈, 박병래, 손재형, 전형필 등이 있다. 치과의사 함석태는 개인적인 애호의 목적으로 문화유산을 수집하였다. 또한 고미술품뿐만 아니라 한국 도기와 민속 공예품을 남다른 전문가적 식견과 애정을 갖고 구입하였다. 함석태는 문화유산 애호가임과 동시에 우리나라 문화유산이 일본인의 손으로 들어가는 것을 차단하는 문화유산 수호자 역할까지 수행한 셈이다. 나라를 빼앗긴 상태에서 우리의 문화유산까지 일본으로 건너가는 것을 막고 싶었던 것이다. 일제강점기 전형필이 우리나라 문화재를 보호하기 위해 막대한 사재를 털어 문화유산 지킴이를
1926년, 일제강점기 혼란 속에서 대한민국이 경제적·사회적으로 고통받던 시기, 유한양행은 ‘건강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창립자 유일한 박사의 비전 아래 설립됐다. 당시 조선은 기본적인 의료 시스템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했고, 대부분의 의약품을 외국에서 수입해야만 했다. 이렇듯 암담한 현실에서도 유일한 박사는 독립된 의약품 제조 기반을 마련하고, 국민 건강 수호에 기여하기 위해 유한양행을 설립했다. 오는 2026년, 창립 100주년을 앞두고 있는 유한양행은 오랜 시간 동안 대한민국 제약산업을 이끌고, 국민의 삶을 높이는 데 기여해왔다. 오늘날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무대에서도 눈부신 활약 중인 유한양행, 그 100년의 여정을 하나씩 되짚어 본다. 시대를 앞선 참경영인 유일한 박사 유한양행 창립자 유일한 박사는 아홉 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미국으로 건너가 경영학과 교육을 공부하며 서구식 선진 경영 철학을 접했고, 1916년 미시건대학교 경제학과에 입학했다. 3.1운동 직후인 1919년 4월 ‘제1회 한인자유대회’가 필라델피아에서 개최됐는데, 이 대회에서 당시 대학 졸업반이던 유일한 박사는 재미 한인대표로 ‘한국 국민의 목적과 열망을 성명하는 결의문’ 작성의 기초위원회
[치과신문_이가영 기자 young@sda.or.kr] 대한통합치과학회(회장 정복영·이하 통합치과학회)가 지난 4월 12일, 연세대치과병원에서 ‘제7회 통합치의학과 신입 전공의 오리엔테이션’을 열고 신입 전공의들을 맞이했다. 정복영 회장 축사와 이원 부회장의 학회 소개 및 환영사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신입 전공의들에게 회원증과 기념품을 수여하며 따뜻한 환영의 의미를 더했다. 이어 양수진 수련교육이사가 ‘전공의 수련기록부 작성 안내’를, 최정임 수련고시이사가 ‘치과의사전문의 자격시험 안내’를, 이경진 편집기획이사가 ‘대한통합치과학회지 논문 투고 안내’ 등 학회 주요 일정을 상세히 소개했다. 신입 전공의들에게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며 수련 과정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또한 각 수련기관 신입 전공의들이 참석해 환영 영상을 함께 시청하고, 자기소개 시간을 가지며 서로를 알아가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아울러 조은애산드라 교수가 ‘전공의들이 꼭 알아야 할 구강병리’를, 최정임 교수가 ‘치과진료실에서의 응급처치’를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해 큰 관심과 호응을 이끌었다. 통합치과학회 관계자는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각 수련기관 전속지도치과의와 정복영 회장,
[치과신문_이가영 기자 young@sda.or.kr] 대한간호조무사협회(회장 곽지연·이하 간무협)와 이수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지난 4월 2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정책간담회는 오는 6월 열리는 제21대 대선을 앞두고 간호조무사의 역할 확대와 제도 개선을 위한 정책 제안과 보건복지 전략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수진 의원은 “보건의료 분야 여성 근로자들의 열악한 환경과 해결 과제를 인식하고 있다. 첫술에 배부르지는 않겠지만, 하나씩 개선해 갈 것”이라며 “각자의 영역을 존중하고 이를 법과 제도로 뒷받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간무협 곽지연 회장은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면서 국가 보건의료정책의 전환이 필요하고, 일차의료와 지역사회 중심 돌봄체계 강화를 위해 실질적인 인력 확보가 시급하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추구하는 보편적 복지와 포용적 사회를 위해서는 간호조무사와 같은 생활밀착형 보건의료인력에 대한 제도적 뒷받침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면서 간호조무사가 책임 있는 주체로 제도 안에서 일할 수 있도록 꾸준한 관심과 정책적 지원을 요청했다.
[치과신문_이가영 기자 young@sda.or.kr] 조선대학교치과병원(원장 임성훈·이하 조선대치과병원)이 학술대회에서 연이은 성과를 거두며 치주 분야 연구 경쟁력을 입증했다. 2023년부터 춘계 및 종합학술대회 포함해 5회 연속 수상자를 배출했고, 특히 3년간 배출된 최우수상 수상자는 총 5명이다. 지난 4월 4~5일 평창에서 열린 대한치주과학회 춘계학술대회 임상 구연발표에서 조선대치과병원 전희원·이현민 전공의가 각각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수상했다. 전희원 전공의는 ‘Management of Stage III, Grade C periodontitis with initial molar-incisor pattern : A six-month clinical and radiographic evaluation’을 주제로 젊은 나이에 광범위한 치조골 흡수가 진행된 환자에게 맞춤형 치료를 적용한 6개월간의 임상 및 방사선학적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병인의 특성을 반영한 체계적인 접근으로 치조골 재생과 치아 생존율을 높인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을 수상한 이현민 전공의는 ‘Minor tooth movement with a mini tube appliance f
[치과신문_전영선 기자 ys@sda.or.kr] 덴탈비타민 카카오톡 채널이 친구 수 8,000명을 돌파했다. 이번 기록은 대한치과의사협회 창립 100주년 국제종합학술대회 및 치과의료기기 전시회에서 진행된 온라인 연계 프로그램의 결과다. 덴탈비타민 카카오톡 채널은 △최신 학술대회 사전등록 정보 △온·오프라인 세미나 일정 △DVmall 상품·프로모션 소식 △유튜브 채널 재선기(치과 재료를 선택하는 기준) 임상 자료·영상 콘텐츠 등을 ‘톡’ 메시지로 실시간 제공해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실제 이용 중인 한 개원의는 “메일보다 카톡 알림이 훨씬 빠르고 직관적이라 진료실에서도 바로 확인할 수 있다”며 만족감을 전했고, 또 다른 개원의는 “필요한 제품 관련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진료실 재고관리가 한결 수월해졌다”고 채널의 편의성을 강조했다. 덴탈비타민 관계자는 “덴탈비타민 카카오톡 채널은 단순 공지 창구를 넘어 유저들의 의견을 즉시 반영하는 상시 소통 공간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유익한 정보를 적시에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카카오톡 채널 친구 1만명 돌파도 유저들과 함께 이뤄 나가겠다”고 밝혔다. 덴탈비타민 카카오톡 채널은 오는 6월 14일부
[치과신문_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국회예산처가 내놓은 ‘의료개혁과 비상진료대책을 반영한 건강보험 재정전망 추계’ 보고서가 관심을 모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행 제도 유지 시 건강보험 재정은 2026년 적자 전환될 것으로 전망되며, 2030년 누적 준비금이 소진될 것으로 전망”됐다. 현행대로 유지만 해도 수입 증가분 감소, 인구 고령화, 보장성 강화 등으로 지출 적자가 지속된다는 것. 문제는 정부주도의 의료개혁 정책이 반영되면서 적자전환 시기를 앞당기고 있다는 점이다. 2024년 2월 의료개혁 4대 과제와 의대정원 증원 발표 후 의정갈등이 본격화되자 복지부는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고자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의료개혁 과제 중 ‘공정한 보상체계’와 후속과제를 위해 5년간(2024~28년) 건강보험 재정에서 ‘20조원+α’를 투자하고, 비상진료 ‘심각’단계 해지 시까지 건강보험 재정을 월 2,085억원 지원한 바 있다. 보고서에서는 “의료개혁 1차 실행방안과 비상진료대책에 대한 건강보험 재정투자를 모두 고려할 경우, 적자전환 시점은 2025년, 누적 준비금 소진시점은 2028년으로 각각 1년과 2년씩 앞당겨지며, 향후 10년간 누
[치과신문_이가영 기자 young@sda.or.kr] 대한심미치과학회(회장 김진환·이하 심미치과학회)가 지난 4월 2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비영리 사단법인 설립 허가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직전 회장인 장원건 회장이 취임과 함께 역점 사업으로 추진해온 이번 비영리사단법인 설립은 약 3년간의 준비 끝에 서울특별시로부터 허가를 받아 결실을 맺었다. 이에 따라 심미치과학회는 의료봉사회(이사장 장원건)를 운영, 의료소외계층을 위한 무료 치과진료를 비롯해 △공익 단체 및 산업계와의 협력 △장학금 지원 △심미치료 연구 발표 및 대국민 홍보 등 다양한 공익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진환 회장은 “법인 설립을 통해 학회 재정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향후 학회의 안정적 발전을 위한 제도적 기반도 마련하게 됐다”며 “치과계에서도 보기 드문 사례로, 심미치과학회의 위상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연구 지원 사업 및 학술 활동 계획도 함께 소개했다. 학회는 심미치료 분야의 학문적 기반 강화와 연구 활성화를 목표로 2025년도 연구과제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는 임상, 치위생, 치기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 2건의 연구를 선정해 과제당 50
[치과신문_전영선 기자 ys@sda.or.kr] 네오바이오텍(대표 허영구·이하 네오)이 DBM(Demineralized bone matrix)을 함유한 이종골 이식재 ‘NE O-Oss Collagen’을 최근 출시했다. ‘NEO-Oss Collagen’은 치조골 보존에 도움을 주는 콜라겐이 포함된 골이식재로 우수한 골 재생 능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특히 골형성에 관여하는 단백질과 성장인자를 함유한 DBM을 갖추고 있어 골전도 및 골유도 능력을 통해 효과적인 골 재생을 유도한다. 또한 높은 다공성 구조를 통해 혈액과 세포의 유입이 원활하게 이뤄져 골 재생을 효과적으로 촉진하며, 동종 제품 대비 우수한 압축 강도를 유지해 수화 후 Trimming 시에도 형태의 변형 없이 안정적인 구조를 유지해 임상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네오는 ‘NEO-Oss Collagen’의 출시를 기념해 제품을 처음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10개 구매 시 2개를 추가로 무상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네오 관계자는 “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NEO-Oss Collagen’은 뛰어난 성능과 합리적인 가격을 겸비한 제품”이라며 “다양한 임상 상황에서 안정적이고 효과적인 골
서울대학교치의학대학원은 대한민국 최초로 치의학 교육을 시작한 학교다. 1922년 개학 이래 약 50년간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치과의사를 배출한 교육기관이었으며, 현재까지 1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수많은 인재들을 배출하며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 치의학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서울시치과의사회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치과의사가 되는 과정의 변모를 서울대학교치과대학의 역사를 통해 알아본다. 치의학 교육의 태동과 식민지 시대의 변화 1922년 4월 1일, 조선총독부의 설립 인가를 받아 경성치과의학교가 개교했다. 초기 교육 과정은 2년 야간제였으며, 입학정원은 50명이었다. 입학시험은 물리, 화학, 미술 세 과목으로 이루어졌고, 하루3~3시간 30분가량 수업이 진행되었다. 하지만 독립된 교사를 확보하지 못해, 조선총독부 의원 건물과 경성의학전문학교 교사를 함께사용해야 했다. 1923년, 학제가 3년 주간제로 변경되면서 교육 과정이 개편되었다. 1년 반 동안 기초의학을, 나머지 1년 반 동안 임상 실습을 진행하는 체계로 변화하였고, 졸업생들은 국가시험 없이 졸업시험만 통과하면 한국과 만주에서 개업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받았다. 1925년에는 제1회 졸업생 28
“잘 드셔야 해요. 병이 가볍든 중하든 체력이 받쳐줘야 빨리 나아요. 먹는 게 부실하면 몸도 부실해지고, 몸이 부실하면 병이 오래가요~” “뭘 먹어야 잘 먹는 걸까요? 그런데 솔직히 먹고 싶은 것도 없고, 맛있는 줄도 모르겠어요. 무엇보다 나 먹자고 뭐 차려 먹기가 너무 귀찮아요.” “뭐 먹으면 좋다, 이런 것 너무 챙기려고 하지 마시고요. 일단 때마다 새로운 반찬 한 가지는 해먹는다. 이것만 지켜보세요. 몸이 자꾸 묵어가는데, 냉장고에 몇날 며칠 묵혀둔 음식만 드시면 더 빨리 늙어요.” 치료를 하면서 위와 비슷한 대화를 하루에도 꼭 몇 번씩은 하게 된다. 한의원에는 수술이나 대증약만으로는 불편함이 해소되지 않는 만성질환과 퇴행성질환 환자가 많은 편이다. 대체로 고령의 분들이 많은데, 이런 분들의 치료에 가장 걸림돌이 되는 것이 바로 체력이고, 약해진 체력의 중심에는 부실한 식사가 있다. 어르신들에게 잘 드셔야 한다고 말씀드리면, 뭘 먹어야 건강에 좋은 것인지 묻는 분들이 많다. 그러면서 텔레비전이나 유튜브에서 본 식재료나 영양보충제를 말씀하시기도 하고, 자식들이 사다 준 기능성식품을 먹고 있다고도 하신다. 하지만 이런 것들은 기본적인 영양섭취가 잘 되고 있
꽃의 여백과 백이라는 숫자가 만나는 지점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같은 백이라는 발음인데 두 의미가 지닌 뜻은 참 다릅니다. 여백(餘白)의 ‘餘’는 남을 여, ‘白’은 흰 백으로, 남은 공간이나 흰 여지를 뜻합니다. 반면 100년/백 년(百年)의 ‘百’은 일백 백, ‘年’은 해 년으로, 긴 시간의 흐름과 완성된 가득참을 생각나게 합니다. 꽃 작품에서의 여백은 단순한 공간이 아닙니다. 그것은 꽃을 더욱 돋보이게 하고, 그 아름다움 속에 담긴 이야기를 해석할 여지를 제공합니다. 백이라는 숫자도 마찬가지입니다. 단순한 세 자리 숫자가 아니라, 무수한 순간과 가능성을 품은 상징입니다. 꽃의 여백은 무엇을 담을지에 따라 작품의 완성도를 좌우합니다. 이는 백이라는 숫자가 새로운 시작을 예고하며, 과거의 성취와 미래의 희망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는 것과 같습니다. 여백 속에서 꽃은 피어나고, 백이라는 숫자는 그 안에서 의미를 찾아갑니다. 꽃 작품의 여백이 그 아름다움을 완성하듯, 백이라는 숫자는 우리에게 시간을 초월한 깊은 메시지를 전합니다. 여백은 단순한 공백이 아니라, 가능성과 성취를 위한 무대입니다. 백은 그 위에 피어나는 꽃이며, 새로운 역사의 출발점이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