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관절 치료를 바탕으로 치과의사의 전신질환 치료를 연구하는 한턱관절·교정연구회(회장 한만형·이하 연구회)가 지난달 27일 공개강의를 개최했다. 지난 2월 공개강연 시 참가 문의가 연구회 측은 더 큰 강연장을 준비했지만, 예상보다 많은 이들이 참가해 지난 강의와 마찬가지로 자리가 가득찼다.
본격적인 강연 전 ‘병의원 세무전략을 통한 재무관리’를 주제로 한 미니 세미나까지 진행돼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턱관절 치료의 새로운 방향과 비전을 소개한 이번 공개강연은 한만형 회장의 강연으로 시작됐다. 한만형 회장은 ‘치과의사는 전인의사’를 주제로 턱관절이 전신에 미치는 영향을 소개했다. 한 회장은 “교합의 시작은 턱관절이다”며 “교합이 정확하다면 그로인해 발생한 전신질환 역시 해결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또 “치과의사도 입속이라는 굴레를 벗어나 전신을 다루는 의사로 발돋움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입체 두경부 해부학’과 ‘치아, 턱관절, 척추의 3각 관계’ 강연에서도 전신질환과 턱관절의 연관성에 대한 다양한 근거들이 제시됐다. 강연의 대미는 한만형 회장이 장식했다. ‘두개동설’을 바탕으로 한 4D교정을 강연했다. 한 회장이 소개한 두개동설은 두개골이 움직인다는 전제 하에 교정치료를 시행해야 한다는 이론으로, 한 회장은 다양한 케이스를 통해 교정치료와 턱관절 그리고 두개골이 모두 하나로 연결돼 있음을 설명했다. 강연 후에는 석식과 더불어 자유토론 시간이 진행됐다.
한만형 회장은 “늘어나는 턱관절 환자를 교합도 모르는 한의사에게 뺏기고 있다”며 “진료영역을 지키기 위한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턱관절·교정연구회는 베이직 코스와 심화 과정으로 나눠 연구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김희수 기자 G@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