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5 (월)

  • 구름많음동두천 -0.5℃
  • 흐림강릉 5.6℃
  • 구름많음서울 1.1℃
  • 맑음대전 2.0℃
  • 맑음대구 2.3℃
  • 맑음울산 3.1℃
  • 맑음광주 3.9℃
  • 맑음부산 6.1℃
  • 맑음고창 1.3℃
  • 맑음제주 6.5℃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0.2℃
  • 흐림금산 1.6℃
  • 맑음강진군 1.1℃
  • 맑음경주시 0.1℃
  • 맑음거제 2.8℃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2015 지부총회] 대전, 회비 면제연령 상향 '무산'

URL복사

회칙개정안 정족수 미달로 불상정…내년에 재논의 될 듯

서울시치과의사회가 회비 면제 연령을 65세에서 70세로 상향조정하는 등 사회전반적인 고령화 추세에 따른 치과의사회의 회비 면제 기준 개선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일 열린 대전광역시치과의사회(회장 이상훈·이하 대전지부) 제22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도 이와 관련한 논의가 심도 있게 진행됐다.


대전지부는 이날 회칙개정안 심의에서 집행부가 상정한 ‘65세 이상 회비 감면회원 연령상향 조정 회칙 개정의 건’을 다뤘다. 대전지부 측은 현재 회비 감면 기준을 65세까지 정하고 있다. 집행부가 상정한 개정안은 감면 회원 규정을 ‘70세 이상의 비개원의 회원’으로 즉, 개원을 하고 있는 이상 나이에 상관 없이 회비를 납부해야 한다는 것이다.


서울지부가 면제자 연령을 70세 이상으로 상향 조정한 것과 비교해도 더욱 강화된 안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 안건은 회칙개정에 필요한 재석대의원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찬반토론도 이뤄지지 못하고 불상정됐다. 하지만 총회에서 이상훈 회장은 직접 개정안 상정 취지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져 회비 면제 규정 개선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평등한 것이 결코 정의로운 것은 아니다”라는 말로 제안 설명에 나선 이상훈 회장은 “이 회칙개정안의 의미는 부족한 회비 예산을 충족시키려는 단기적이고 단편적인 복안책은 절대 아니다”며 “현재 빠른 고령화 추세에 따라 현역에서 은퇴하는 연령이 70~80세 이후로 늦춰져 65세 이상의 회비 면제 해당자도 급속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른 부담은 현재 경영난에 고통 받는 젊은 회원들이 짊어져야 한다. 이는 회원의 회비 납부 의무에 비춰 불평등과 불공평의 문제로 제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사회전반의 변화와 치과계 내부의 인식 변화에 맞춰 65세 이상 회원에 대한 회비 면제 관련 규정을 현실성 있게 개정할 필요가 있는 것이지, 선배 회원의 예후나 존경을 경시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고 강조했다.


회칙개정안은 정족수 부족으로 불상정됐지만, 회비 면제 규정에 대한 개선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참석 대의원들도 공감하는 분위기였다.


또한 일반의안에서도 이와 관련한 안건이 다뤄졌다. 대전시 중구치과의사회 측은 ‘면제회원 납입금 변경 및 나이 상향건’을 상정하고, ‘65~69세까지는 현재 회비의 50%를 감면해 주고, 70세 이상부터 완전히 감면한다’는 안을 내 놓았다. 대전 중구회 모 대의원은 “집행부가 내 놓은 안의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제도의 연착륙을 위해서는 단계적으로 규정을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기존 면제 대상 선배 회원을 좀 더 배려할 것을 강조했다.


대의원들은 논의 끝에 집행부가 상정한 회칙개정안과 중구회 측이 발의한 안건에 대해 연구검토해 회칙개정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 내년 총회에서 재논의 하기로 결정했다. 따라서 중구회는 상정안을 자진 철회했다.


사회전반적인 고령화 추세와 치과의사의 은퇴시기 변화에 따른 회비 면제 규정에 대한 개선의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신종학 기자/sjh@sda.or.k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을사년 첫눈과 송년단상(送年斷想)
올해도 이제 보름밖에 남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별문제가 없었는데도 사회적으로 혼란하다 보니 분위기에 휩쓸려 어떻게 한해가 지나갔는지도 모를 정도로 정신없이 지나간 느낌이다. 우리 사회는 자다가 홍두깨라는 말처럼 느닷없었던 지난해 말 계엄으로 시작된 일련의 사건들이 마무리되어가고 있다. 아마도 올해 10대 뉴스는 대통령선거 등 계엄으로 유발되어 벌어진 사건으로 채워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 금요일 첫눈이 내렸다. 수북하게 내려서 서설이었다. 많이 내린 눈으로 도로는 마비되었고 심지어 자동차를 버리고 가는 일까지 생겼다. 갑자기 내린 눈으로 인한 사고에 대한 이야기만 있었지 뉴스 어디에도 ‘서설’이란 말을 하는 곳은 찾아볼 수 없었다. 낭만이 없어진 탓인지 아니면 MZ기자들이 서설이란 단어를 모를지도 모른다. 혹은 서설이란 단어가 시대에 뒤처진 용어 탓일 수도 있다. 첫눈 교통 대란으로 서설이란 단어는 듣지 못한 채 눈이 녹으며 관심도 녹았다. 서설(瑞雪)이란 상서롭고 길한 징조라는 뜻이다. 옛 농경 시대에 눈이 많이 오면 땅이 얼어붙는 것을 막아주고, 눈이 녹으면서 토양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여 이듬해 농사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였다. 첫눈이 많이 내릴수록

재테크

더보기

2025년 국내증시 코스피 분석 | 금리사이클 후반부에서의 전략적 자산배분

2025년 12월 10일, 국내 증시는 다시 한 번 중대한 분기점 앞에 서 있다. 코스피는 11월 24일 저점 이후 단기간에 가파른 반등을 보이며 시장 참여자의 관심을 끌었지만, 이러한 상승 흐름이 앞으로도 이어질지 확신하기는 어렵다. 자산배분 관점에서는 현재 우리가 금리사이클의 어느 국면에 위치해 있는지, 그리고 그 사이클 속에서 향후 코스피 지수가 어떤 흐름을 보일지를 거시적 관점에서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주기적 자산배분 전략은 단기적인 매매 타이밍보다 금리의 위치와 방향을 중심으로 투자 비중을 조정하는 방식이다. 코스톨라니의 달걀 모형은 금리 사이클의 각 국면에서 어떤 자산이 유리해지고 불리해지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나침반 역할을 한다. 2025년 말 현재 시장은 금리 인하 사이클의 B~C 구간 극후반부에 진입해 있으며, 이 시기는 위험자산이 마지막 랠리를 펼치는 시점으로 해석된다. 겉으로 보기에는 자산시장이 활황을 누리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곧 이어지는 경제위기 C 국면은 경기 침체와 시장 조정이 본격적으로 전개되는 단계다. 따라서 지금의 상승 흐름은 ‘새로운 랠리의 시작’이라기보다 ‘사이클 후반부의 마지막 불꽃’이라는 인식이 더욱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