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컨설턴트 그룹 덴탈위키(대표 김소언)가 지난 17일 서울대학교치과병원에서 ‘치과 경영관리의 효율성과 인력수급 안정 및 장기근속 제고 방안’을 주제로 제16회 덴탈위키 지식포럼을 개최했다.
덴탈위키 김소원 대표는 “좋은 직원들이 오래 근무할 수 있는 요인은 무엇인지, 하지만 왜 그렇게 되지 않는지를 진단하고, 대안을 모색하고자 치과조직관리의 핵심적인 화두를 던져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이번 포럼의 기획 의도를 전했다.
포럼 첫 시간에는 덴탈위키강사협회 운영이사를 맡고 있는 이서진 컨설턴트가 연자로 나서 ‘Win-Win 조직관리’를 통해 장기근속 가능한 조직 만들기를 제시했으며, 이어 서희숙 실장(아는치과)이 적은 인원으로 효율적으로 환자를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다뤘다.
특히 모아네트워크그룹의 대표를 맡고 있는 이진환 원장(뉴욕모아치과)은 ‘치과인적자원관리의 성공적 사례’를 주제로 강연에 나서 파트타임과 풀타임제를 혼용한 성공적인 조직관리의 사례가 제시해 이목을 끌었다.
이 원장은 동네치과를 운영하면서 정직원과 파트타임 직원을 50:50으로 구성, 효과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치과기공실 및 진료실 스탭 20여명이 근무하고 있는 이 원장의 치과의 직원 평균 연령은 42세. 10년 이상 근속직원이 거의 대부분으로, 탄력적 근무제를 성공적으로 안착 시킨 대표적인 예로 꼽을 수 있다.
이 원장은 “아르바이트라는 용어를 없애고, 파트타임과 풀타임(정직원) 개념을 인식하는데에도 많은 시간이 걸렸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건 파트타임 직원가 정직원 간의 벽을 허무는 것인데, 이는 치과 내의 교육 시스템을 정비하고, 이를 완벽하게 구현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특히 결혼과 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직원들이 다시 치과에 취업해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임상 및 환자상담 등 다양한 커리큘럼의 정기적인 교육이었다는 것. 이 원장은 “치과가 잘 되게 하기 위해 다양한 조직관리 기법을 도입하고, 교육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 직원이 행복해야 치과가 행복할 수 있다는 인식이 필요하다”며 “직원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직원 본인의 가정이 행복해야하며, 파트타임제는 이를 실현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마지막 강연에서는 김태훈 이사(메디플래닝)가 ‘불황기 경영 의사결정의 본진과 실무 적용’을 통해 의사결정 프로세스를 제시했다.
덴탈위키 측은 “구인난에도 불구하고 훌륭하게 인력을 구성해 치과를 운영하고 있는 로컬 원장과 치과병의원경영전략에 능통한 컨설턴트를 통해 현명하고 성공적인 직원관리 노하우를 직접 들어보기 위해 이번 포럼을 마련했다”며 “덴탈위키는 치과에 종사하는 이들에게 더욱 발전된 미래를 제시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신종학 기자/sjh@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