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신종학 기자 sjh@sda.or.k] 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김민겸·이하 서울지부) 38대 김민겸 집행부가 지난 20일, 첫 공식 기자간담회를 갖고 주요 사업계획을 밝혔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김민겸 회장을 비롯해 김덕·김응호·염혜웅·차가현 부회장, 김윤관 SIDEX사무총장, 노형길 총무이사, 김중민 재무이사, 이재용 공보이사, 홍종현 홍보이사, 이상구 SIDEX홍보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SIDEX 2020’개최 준비에 만전
인사말에 나선 김민겸 회장은 “코로나19 확산은 우리를 둘러싼 환경을 급격히 변화시키고 있다. 진료실은 바이러스 감염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고, 수익감소로 인해 경영난은 심화되고 있고, 치과업계의 상황 또한 악화되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출범한 서울지부 38대 집행부는 막중한 책임감으로 첫발을 내딛었다. 회원들의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고 개선책을 제시하는 집행부, 구체적이고도 실현 가능한 정책으로 경영환경 개선에 도움을 주는 집행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의 초미의 관심은 ‘SIDEX 2020’이었다. 코로나19가 점차 안정세로 접어들면서 정부는 오는 5월 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고, 이후 생활방역 수준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으로, 서울지부는 SIDEX 2020 개최 시 민간영역에서 준비할 수 있는 최대한의 안전장치를 마련할 계획이다.
김민겸 집행부는 코로나19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도 SIDEX 2020을 차질 없이 준비해나간다는 계획을 확정하고 첫 이사회에서 SIDEX 2020 조직위원회 구성, 지난 17일에는 첫 실무위원회를 열었다. 이날 위원회의 중점사항 역시 안전한 SIDEX를 위한 방안 마련이었다.
SIDEX조직위원장인 김덕 부회장은 “무엇보다 회원들의 안전에 최우선한 SIDEX가 되기 위한 방안 마련에 집중했다”며 “가장 효과적이면서 최고 수준의 방역 대책을 수립, 시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IDEX조직위원회는 이를 위해 ‘(가칭)방역특별본부’를 신설해 운영키로 했다. 마스크와 손소독제는 기본이고, 상황에 따라 페이스 쉴드, 글로브, 에어샤워기 설치, 강연장과 전시장의 상시 방역 등 그야말로 최대한의 방역 대책 도입을 강구하고 있다.
특히 대규모 행사에 대한 정부의 방역기준과 코엑스 자체적인 관련 기준을 상회하는 강력한 방역으로 회원과 전시업체 관계자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는 게 SIDEX조직위원회 측의 설명이다.
김민겸 회장은 “현재 추세라면 SIDEX 2020이 개최되는 시점에는 코로나19가 어느 정도 안정세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종식되기 전까지는 안전한 SIDEX를 위해 방심하지 않고,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며 “이번 SIDEX 2020은 그간의 SIDEX와는 확연하게 다른, 완전히 새로운 변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국제종합학술대회도 일찌감치 학술 프로그램이 마무리된 상태다. 다만, 예정된 해외연자 초청 강연은 국내외 사정으로 인해 국내 연자 강연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구강보건의 날’, SIDEX와 동반개최 시너지 기대
‘서울시치과의사회와 함께 하는 제75회 구강보건의 날’ 행사는 SIDEX 2020 기간과 맞물리면서 코엑스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전임 집행부 구강보건의날준비위원회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개최해오던 야외행사를 코엑스로 옮겨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SIDEX가 6월 5~7일 주말에 개최되고, 구강보건의 날인 6월 9일(화) 행사일이 겹치는 상황을 감안해 내린 결정이었다.
구강보건의 날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행사 진행이 원활하지 않을 것을 대비해 대안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동시에 초등학교 개학연기에 따른 건치아동 선발 등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회원이 선택한 공약 실천에 최선”
서울지부 38대 김민겸 집행부는 △보조인력난 해소, 구체적 해결 △동네치과 경영개선, 구체적 해법 제시 △각 구 홈페이지 지원 등 소통강화 △학술역량 증진체계 확립 △회원 맞춤형 보험정책 추진 △불법 의료기관 척결 △SIDEX 계승 발전 등의 공약을 제시한 바 있다.
김민겸 회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이 많은 가운데 출범했지만, 유능한 임원들과 지혜를 모아 치과계 오랜 난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서울지부 회원과 치과계를 위해 단합된 모습으로 성과를 이뤄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