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4 (화)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환자층 바뀌고, 요구사항 복잡! 치과교정 트렌드 '급변'

URL복사

치과신문 여름방학 기획특집, 치과교정의 209명 대상 설문조사

[치과신문_전영선 기자 ys@sda.or.kr] 교정치료에 대한 환자들의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 환자층은 청소년기에서 조기·중장년층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치료효과만 보장된다면 추가적인 비용을 지불하고도 심미성이 높은 교정장치를 선택하는 경향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는 여름방학 시즌을 맞아 교정치료의 최신 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 기획특집 ‘치과교정의가 바라본 최신 치료 트렌드’를 마련했다.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14개 문항으로 구성된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교정치료 경력이 있는 치과의사 209명이 참여했다.

 

조기·중장년층 교정치료 인식 변화 뚜렷

설문결과, 자발적 교정치료 및 문의 크게 늘어

먼저 교정치료에 대한 연령대별 환자의 인식이 최근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살펴본 결과, 조기·중장년층에서 눈에 띄는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올해 혼합치열기 이하 조기교정치료에 대한 환자들의 인식변화의 정도’를 물은 결과(복수응답) 응답자의 73.3%가 교정검진 빈도, 턱교정에 대한 문의, 단순 치아불규칙에 대한 교정 문의가 늘었다고 답했다. 기존과 ‘변동 없다’는 답변은 26.7%에 불과했다. 중장년층에서도 ‘중장년층 환자들의 자발적인 치아교정 문의가 늘었다’는 답은 전체의 69.4%에 달했다. 과거 청소년기 환자들이 주로 교정치료를 받았다면, 조기와 중장년층으로 그 대상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저출산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전체적인 환자 수는 급격히 줄고 있지만, 한 명의 자녀만 키우는 가정이 늘면서 자녀에 대한 부모들의 씀씀이가 커지고 있다. 더불어 경제력 증진과 함께 보다 나은 삶을 추구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중장년층의 교정치료에 대한 인식에도 변화를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환자 요구사항, 치료효과 > 심미성 > 치료비용

또 하나 이번 설문조사를 관통하는 기조는 교정치료를 하는 환자들의 최우선 고려사항은 바로 치료효과이며, 치료효과가 보장된다면 치료비용에 대한 부담을 느끼더라도 심미성을 중시한다는 것이다. 물론 모든 조건을 제외한 상황에서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사항 1위로 치료비용이 꼽히기도 했지만, 치료효과와 심미성 등을 동시에 묻는 갈림길을 만났을 때 치료비용은 항상 2순위로 밀려났다.

 

예를들어 ‘치료효과가 좋다면 부착식 철사교정장치를 감수하는 환자들이 많다’는 물음에 ‘그렇다’는 응답이 93.3%에 달했다. 또 ‘부착식 철사교정장치 중 가격이 비싸더라도 세라믹 장치를 선호한다’는 물음에도 ‘그렇다’라는 응답이 82.8%를 차지했다. 그리고 ‘미니스크루 등 부가적인 교정장치에 대한 비용을 더 지불할 의향이 있다’는 물음에는 ‘그렇다’는 응답이 81.3%를 차지했다.

 

즉 치료효과와 심미성 중에서는 치료효과를, 동일한 치료효과가 보장된 상황에서 치료비용과 심미성의 우위를 물었을 때는 심미성을, 마지막으로 치료효과와 치료비용 중에서는 치료효과를 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경향은 최근 들어 응답자의 치과에서 사용량이 증가한 교정장치를 묻는 질문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사용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교정장치로는 치료효과, 심미성, 편의성을 모두 갖춘 ‘세라믹 클립 브라켓’으로 전체의 26.6%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세라믹 브라켓’이 20.4%를 기록해 2위, 그리고 ‘부분교정용 미니 브라켓’이 17.4%로 3위에 랭크됐다.

 

교정 트렌드 변화, 유기적으로 대응해야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단편적으로나마 교정치료에도 상당한 변화의 기류가 불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통적인 교정치료 환자군의 변화에서부터, 치료효과와 심미성 등 이들이 가장 우선시하는 요인에 이르기까지 상당한 변화가 감지됐다. 변화하는 환자군을 파악하고 이들이 원하는 교정치료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신중하게 고민하고,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유기적인 대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보유한 교정진단용 장비’를 묻는 물음을 통해 치과의사들도 트렌드 변화에 맞춰가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과거 세팔로 엑스레이만으로 대부분의 교정을 진단해왔다면, 최근에는 CT와 3차원 스캐너까지 보유한 치과들이 상당히 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조사결과 세팔로 엑스레이와 CT, 3차원 스캐너를 모두 보유한 응답자는 25.8%로 조사됐고, 세팔로 엑스레이와 CT를 함께 보유한 응답자도 39.7%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더보기
17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우울과 불안의 관계
우울과 불안은 현대인 심리적 고통의 양대 산맥으로 불린다. 물론 개개인으로 접근하면 성격에 따라 나타나는 형태와 민감도의 차이는 있으나 양상은 비슷하다. 일반적으로 과거에 대한 집착은 우울을 만들고,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이 불안을 만들어낸다고 알고 있다. 우울과 불안과의 관계에서 불안은 늘 우울을 유도하기 때문에 우울 속에 불안이 포함되는 관계다. 진화심리학에서는 우울과 불안을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으로 긍정적인 시각으로 파악한다. 인류가 탄생하고 좀 더 많이 우울하고 불안한 자들이 오래 살아남을 수 있었다. 그런 성향이 결국 DNA 속에 내재되었다. 인체가 감염되면 염증유전자가 발현되며 면역체계가 활성화되고 이에 따라 기분저하 유발 시스템이 가동된다. 우울모드로 진입되면 외부 활동을 중지하고 에너지 비축으로 회복에 집중하는 효과가 있다. 우울한 모습은 다른 사회 구성원들에게 구조 신호를 보내고 도움을 받는 데 유리했다. 개인적으로는 문제 해결을 위한 사고의 집중력을 높이고 위험 회피나 환경 적응에 도움이 되어 생존가능성을 높였다. 불안은 사회적 민감성을 높여서 집단 내에서 갈등을 줄이고 협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또 신경계를 활성화하여 집

재테크

더보기

이스라엘-이란 분쟁 속 2025년 6월 원달러 환율 시황과 전망

2025년 6월 13일 이스라엘이 이란을 기습적으로 공습하면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 금융시장이 빠르게 반응하고 있으며, 원달러 환율 또한 민감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유가와 달러인덱스의 움직임은 글로벌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사가 됐으며, 환율의 향후 방향성에 따른 자산배분 전략의 중요성도 높아졌다. 이 칼럼에서는 원달러 환율의 흐름을 글로벌 금리 사이클과 프랙탈 분석을 바탕으로 전망하고, 투자자들이 앞으로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다뤄보려 한다. 2025년 6월 18일 현재 글로벌 경제는 금리 인하 사이클의 B~C 구간 후반부를 지나고 있다. 본격적인 경제위기 국면(C)의 진입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환율시장 역시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필자의 지난 분석에 따르면, 경제위기 국면(C)의 시작은 2025년 4분기(10월 전후)가 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 시기가 다가올수록 환율의 상승 압력도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과거의 금리 사이클과 환율 움직임을 분석해보면, 환율은 대개 경제위기가 본격화되기 직전에 급등하면서 이전 고점을 돌파하는 패턴을 반복적으로 나타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지난 두 달간 꾸준한 하락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