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얼굴턱미용치과학회’가 창립 초읽기에 돌입했다. 최근 보톡스, 필러 등 치과에서 미용시술을 했다는 이유로 고소고발이 진행되고 있고, 재판을 진행중인 개원의들도 생겨나면서 악안면영역을 오롯한 치과 영역으로 재편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특히 이러한 불필요한 논쟁을 없애기 위해서는 관련 학회를 더욱 활성화시키고 치과계 파이를 넓혀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 19일 열린 대한얼굴턱미용치과학회 발기인모임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치과미용시술에 관심이 많은 치과의사들이 참석해 “대학에서 배우고, 치과에서 당연히 할 수 있는 악안면영역의 시술에 외부의 인위적인 재단은 있을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전달하는 시간이 됐다.
특히 실제로 미용시술은 안티에이징을 완성하고, 환자의 치료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치과 경영에 새로운 전기가 돼줄 대안이라는 점에 주목해 치과계도 보다 관심을 갖고 임상가들을 많이 배출해야 한다는 주장이 강하게 제기됐다.
초대회장으로 내정된 최재영 원장은 “개원의를 대상으로, 개원의들이 원하는 맞춤강연을 제공해 임상에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함과 동시에 치과 경영에 도움이 되는 학회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미용시술 각 파트별로 담당 이사를 두고 해당분야 최고의 전문 연자로 양성해 개원의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는 학회를 만든다는 복안이다.
이와 더불어 잘못된 복지부의 유권해석을 뒤집기 위해서는 판례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현재 소송을 진행 중인 회원들을 적극 지원하는 것은 물론 저변확대를 위해 대국민홍보도 강화한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의료계에서는 이미 ‘특수’라 할 정도로 주요영역으로 부각되고 있는 미용시술에 있어 치과계가 영역찾기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계기가 될 것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다.
한편, 이날 발기인모임에는 최재영 초대회장을 비롯해 최준·이성헌·이찬일·안성모 부회장과 고문으로 위촉된 이원균 前치협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창립총회는 오는 6월 17일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