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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폴란드·루마니아, 임플란트 수출 유망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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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한국, 전 세계 임플란트 수출 2위…지속적인 시장개척 필수”

 

[치과신문_전영선 기자 ys@sda.or.kr] 코트라가 임플란트를 엔데믹 시대의 수출 호조품목으로 정의하고, 호조시장으로 중국, 튀르키예, 네덜란드를, 그리고 유망시장으로 인도, 폴란드, 루마니아를 꼽았다.

 

코트라는 최근 ‘엔데믹 시대, 의료기기 전략 품목과 시장 분석 - 2부 호조품목 전략시장편’을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해 임플란트 수출은 7.8억 달러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도 11억 달러의 수출을 기록한 스위스에 이은 2위의 성적이다. 중국, 러시아, 튀르키예, 미국과 네덜란드로의 수출이 연평균 20% 가량 증가하며 전체 임플란트 수출을 견인했다.

 

지난해 임플란트 총 수출의 절반이 중국향이나 최근 5년간 러시아, 튀르키예, 네덜란드 수출이 증가하며 임플란트 수출시장이 다변화되고 있다. 먼저 중국의 경우 2018년부터 시행된 중앙집중식 물량기반조달제도(VBP)를 통해 국내 임플란트가 대량 수출되고 있으며, 중국 내 치과 방문 환자도 증가 추세에 있다.

 

특히 네덜란드로의 수출도 최근 5년간(2019~2023) 4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덜란드 내수와 네덜란드를 거점으로 하는 EU시장 수출 확대가 그 요인으로 분석된다. 또한 EU의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의 수출증가도 눈여겨볼만하다. EU의 제재로 EU기업의 수입이 줄고 중국과 한국 등으로부터의 수입증가가 임플란트를 비롯한 의료기기 전반에서 나타나고 있다.

 

중국·튀르키예, 한국 임플란트 수출 호조

코트라는 임플란트 수출 호조시장으로 중국, 튀르키예 등을 선정했다. 여기서의 호조시장이란 우리 기업의 점유율이 최근 5년간 꾸준히 확대된 시장을 가리킨다. 향후 수출 증가폭이 둔화되거나 수출이 감소할 우려도 상존하는 시장으로 지속적인 수출 확대 가능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먼저 중국에서 한국은 지난해 기준 3억900만 달러의 임플란트를 수출, 33.6%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스위스가 2억7,400만 달러로 2위에 랭크됐으며, 미국과 스웨덴, 독일 등이 뒤를 잇고 있다. 특히 최근 5년간 스위스의 중국 임플란트 진출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며 한국과의 점유율 격차가 점차 축소되고 있는 상황이다.

 

코트라는 “중국의 고령화와 국민 소득 증가로 임플란트 수출은 지속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의 임플란트 시장 급성장에도 불구하고 아직 보급률이 낮으며 한국산 임플란트에 대한 인지도는 높으나, 수입 브랜드 간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 수출 호조시장은 튀르키예다. 튀르키예 임플란트 시장에서는 독일과 한국이 각각 35.5%와 35.2%의 점유율로 1, 2위를 다투고 있는 상황. 특히 한국은 최근 5년간 튀르키예 수출을 연평균 35%씩 끌어올리며 독일을 턱 밑까지 추격하고 있다. 하지만 튀르키예 무역부가 한국 임플란트 기업 3개사에 2022년 4월부터 2027년 4월까지 기본세율 25%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는 등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한 수입규제 조치를 취하고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적정가격을 유지하는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성장 가능성 높은 유망국가 집중공략 해야

계속해서 코트라는 ‘시장 성장성은 높으나 아직 우리 기업의 시장 점유율 확보가 미진한 시장’을 유망시장으로 정의하고 인도, 폴란드, 루마니아를 꼽았다. 먼저 인도의 임플란트를 포함한 치과 관련 의료기기 시장은 최근 치과의사 및 병원 수가 증가하며 향후 10년간 급속하게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때문에 의료진과의 지속적인 네트워킹으로 장기적 관점에서 현지 유통채널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코트라는 보고 있다. 현재 한국은 약 30%로 인도 임플란트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미국과 독일의 인도 진출이 확대되며 최근 5년간 우리나라의 점유율은 5.8%p 하락하고 있는 실정이다.

 

두 번째 유망시장인 폴란드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시술비용 덕에 EU의 주요 의료관광지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시장이다. 폴란드의 임플란트 시장규모는 지난해 기준 4,710만 달러로 전년대비 31.5% 성장했다. 한국 제품의 점유율은 8.2%로 최근 5년간 7.5%p 하락했다. 미국 제품의 점유율이 24.7%로 가장 높으나 최근 5년간 점유율이 6.6%p 감소한 반면, 스웨덴 제품의 점유율이 13.7%p 급상승하며 미국과 한국의 점유율 감소분을 스웨덴 제품이 채우고 있다. 코트라는 폴란드 시장 내 한국 제품 인지도가 미국 및 유럽제품보다 낮은 상태로 기술적인 차별성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재도약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코트라가 선정한 임플란트 유망시장 마지막은 루마니아다. 루마니아의 치과 인프라는 EU 평균 대비 낙후돼 있고 치과의사 수도 부족한 상황이나, 최근 치과 수가 증가하고 있어 임플란트 등 치과 관련 시장은 지속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기준 루마니아 임플란트 시장의 최대 수출국은 독일로 시장 점유율 30%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과 프랑스가 각각 15.2%와 14.4%의 점유율로 경쟁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최근 5년간 한국 점유율은 4.3%p 줄어든 반면 프랑스는 13.6%p 증가하며 간격을 좁히고 있다. 코트라는 루마니아 현지 임플란트 유통업체 관계자의 말을 인용 “독일 제품이 익숙한 루마니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치과의사에 대한 교육과 적극적인 AS 정책 등의 마케팅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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