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심미치과학회(회장 정문환·이하 심미치과학회) 추계학술대회가 700여 명의 치과인이 등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올해 정식학회로 인준을 받고, 미국심미치과학회와 상호연자교류의 첫 테이프를 끊은 심미치과학회는 지난 4일 세종대 광개토관에서 ‘심기일전, 心機一轉, 審技一戰’을 주제로 추계학술대회를 진행하고 학회의 달라진 위상을 내외적으로 과시했다.
심미치과학회 정문환 회장은 “정식학회 인준 후, 학회가 보다 내실을 기하면서 임원진 역시 인준학회에 걸맞는 업무수행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며 “금번 추계학술대회는 어려운 치과계의 현실 속에서도 호흡을 한 번 가다듬고 새롭게 나아갈 방향을 정립하는 동시에, 심미치과학의 정수를 나누고 토론할 수 있는 장이 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나환욱 학술대회장은 “올해 상당수의 학술프로그램이나 업체 주최 세미나가 임플란트와 관련한 강의가 많았다”며 “심미치과학회 추계학술대회는 치주, 보철치료 등 임플란트와 연관한 기본술식과 심미치료와 관련된 치주, 교정치료 등에 초점을 맞춰 수년 전 각광받던 ‘토탈 덴티스트리’의 개념을 살펴봤다”고 덧붙였다.
2개의 강연장에서 진행된 학술대회는 8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심미치료와 관련한 기술, 일반적 법칙, 전략, 위생관리, 환자상담 등 전분야를 망라해 진행돼 참석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미국심미치과학회(AACD) 설리반 前 회장이 연자로 나선 ‘심미치료의 일반적 법칙’ 강연에는 입추의 여지없이 많은 인파가 몰려, 미국 심미치과학의 최신 트렌드를 만끽하는 시간이 됐다. 이외에도 국내 유수의 연자가 나선 강연은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으며, 치과진료스탭들을 위한 강연 역시 뜨거운 열기를 뿜었다.
정문환 회장은 “학회는 권위가 있어야 하고, 모든 영광은 회원에게 돌아가야 한다”며 “심미치과학회는 미국, 일본 등 세계적인 심미치과학회와 교류를 통해 심미치료에 대한 세계수준의 가이드라인을 정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심미치과학회는 내년 4월 1일 이전까지 인정의 심사를 마치고, 춘계학술대회에서 첫 인정의를 배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