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0명 이상의 치과기공인이 참석하는 국제치과기공학술대회가 일주일 여 앞으로 다가왔다. 대한치과기공사협회(회장 손영석·이하 치기협)는 지난 1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종 준비사항을 알렸다.
치기협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9일 마감한 사전등록에 이미 7,000명 이상의 국내 참가자가 등록을 마쳤고, 해외 참가자까지 포함하면 9,000명 이상이 모이는 대규모 학술잔치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제5회 국제치과기공학술대회, 제49차 종합학술대회, 제35회 일본치과기공학회 학술대회 그리고 제17차 아시아태평양치과기공사연맹 회의 등 3개의 종합학술대회와 1개의 국제회의로 구성된다.
치기협은 ‘심미의 세계로’를 이번 대회 슬로건으로 내걸고, 국내외 유수한 연자들의 강연과 처음 시도되는 테이블 클리닉 등 회원 눈높이에 맞춘 80여개의 다양한 임상강좌 및 교양강좌를 제공한다.
PFM의 창시자인 일본 Masahiro Kuwata, 임플란트의 대가로 꼽히는 Dan Nathanson(보스톤 대학) 교수 등 세계적 연자들로 구성된 스페셜 패키지 강연은 1,200여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그랜드볼룸에서 4개국어 동시통역으로 진행된다.
또한 이번 대회에는 일본 400여명을 비롯해 중국,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 대만, 멕시코, 브라질,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몽골, 싱가포르, 미국, 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 17개국에서 1,000명 이상의 참가가 예상된다.
이외에도 학술 포스터, 보철작품 전시, 국제학생실기경진대회, Student Day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와 최신 기자재 정보 및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국제치과기공기자재 전시회도 함께 열려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세계치과기공연맹 설립도 논의될 예정이다. 치기협 관계자는 “전 세계 17개국 치과기공협회가 참가하는 만큼 이번 대회에서 세계치과기공연맹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이라며 “만약 이번 대회를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이룬다면 앞으로 국제치과기공학술대회는 세계치과기공연맹 주최로 치러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관계자는 “이번 대회가 국내 치과기공산업 국제화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범치과계의 성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영선 기자/ys@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