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합치과학회(회장 국윤아·이하 통합치과학회)가 지난 10일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의과학연구원에서 제4회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치과치료 보험화 시대, 무엇이 내 환자를 위한 진료인가’를 대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는 통합치과전문임상의(AGD) 수련과정을 밟고 있는 수련의 및 수료자 그리고 AGD 경과조치 교육이수자 및 자격취득자 등 AGD와 관련한 치과의사 다수가 참가했다.
국윤아 회장은 “회원간의 다양한 교류 및 모든 전문과의 최신 임상지식을 받아들임으로써 학회를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며 “이를 통해 앞으로 1차 의료기관이 지향하는 통합치과 전문의로서 역할을 훌륭히 수행해 국민의 신뢰를 받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날 강연은 송윤헌 원장(아림치과병원)의 ‘손에 잡히는 건강보험제도의 이해’로 시작됐다. 송 원장은 강연에서 “현재 치과건강보험의 현황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은 결국 치과의사 자신을 보호하고, 우리의 권리를 존중하는 일이 된다”며 “언제, 무엇을, 어떻게, 왜 해야 하는지를 이해하고 원칙을 자의적으로 해석하지 않으면서 실전전략을 세우면 효율적인 건강보험 관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희수 원장(21세기치과)이 ‘보험으로 풀어보는 치과경영’을 주제로 강연했다. 최 원장은 “의료재정의 상당 부분이 약국으로 지급되고 있는 실정인데, 치과계는 여전히 비보험만 바라보고 있다. 과잉이나 허위청구를 하지 않고, 진료습관을 개선시키면, 월평균 치과의 보험청구액은 1,000만원이 넘을 수 있다”고 밝히는 등 보험청구가 치과경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밖에 보험 관련 세션에서는 이해준 원장(이해준치과)과 김지환 교수(연세대치과병원 보철과)가 각각 보험 치주치료 및 보철치료에 관한 술식과 노하우를 전달했다. 또한 학술대회에서는 ‘먼저 시행한 나라로부터 듣는다: 일본의 보철의료보험’을 주제로 한 일본 아이치 가쿠인 대학의 히로시 무라카미 교수의 강연도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김기덕 교수(연세치대병원 통합진료과)의 진행으로 ‘통합치과전문의 토론회’가 진행됐고, 치과위생사 세션에서는 김선경 팀장(서울대치과병원 치위생행정팀)과 윤홍철 원장(베스트덴치과), 김백일 교수(연세치대 예방치과학교실)가 각각 감염관리, 환자상담, 임상예방치과 등에 관해 강연을 펼쳐졌다.
신종학 기자 sjh@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