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영상치의학회(회장 황의환‧이하 영상치의학회)가 지난 15일 서울대학교 암연구소에서 제46차 춘계학술대회 및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대한구강악안면방사선학회에서 대한영상치의학회로 명칭이 변경된 후 처음 열린 이번 춘계학술대회에는 183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춘계학술대회는 4개의 특별강연과 ‘치과 파노라마 방사선 검사의 방사선 안전관리’를 주제로 한 심포지엄이 마련됐다.
특별강연에는 허경회 교수(서울치대), 최순철 교수(서울치대), 한원정 교수(단국치대), 김형수 과장(식약처 방사선안전과)이 연자로 나서 △이하선 공간의 영상진단 △상악동의 염증성 질환 진단 시 일반 방사선 영상의 판독능과 판독자 역량의 중요성 △포터블 치과 X-선 장비의 방사선 안전관리 △의료방사선 안전관리와 정책의 변화 이해에 대해 강연했다.
이 중 한원정 교수는 “포터블 치과 X선 장비는 장비를 손에 들고 촬영하기 때문에 촬영자가 관두부에서 누출되는 누출방사선과 환자로부터 산란되는 산란방사선에 피폭된다”며 방사선 피폭정도를 줄일 수 있는 방법과 식약처에서 권고하는 가이드라인을 소개했다.
또한 김형수 과장은 “의료방사선과 관련된 최근의 정책은 검진 시 방사선 피폭량 고지를 의무화하도록 하고, 재촬영을 법적으로 금지하는 추세에 있다”며 “의료진에게 환자선량 저감화를 인식시키는 한편, 국민에게 알권리를 보장함으로써 환자 스스로 권리를 지켜 나갈 수 있도록 정책이 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심포지엄에서는 △치과 파노라마 방사선 검사의 방사선 안전관리: 국내외 현황(단국치대 김은경 교수) △국내 치과 파노라마 방사선 촬영장치의 환자선량 현황(서울치대 허민석 교수) △치과 파노라마 방사선 촬영 표준 프로토콜 제안 및 환자 유효선량 평가연구(서울치대 이삼선 교수)를 주제로 한 강연이 펼쳐져 방사선 안전관리에 대한 주의를 다시 한 번 상기시켰다.
한편 이날 함께 열린 정기총회에서는 황의환 현 회장의 연임을 결정됐으며, 부회장에는 이삼선 교수와 오성욱 원장이 임명됐다. 또한 HDX WILL 신인학술상은 ‘콘빔 CT영상을 이용한 사람 악골의 3차원 골 미세구조 분석’을 발표한 김조은 회원(서울치대)과 ‘하악에서 발생한 단난성 법랑모세포종’을 발표한 이새롬 회원(경희치대)에게 각각 돌아갔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