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치과기공사회(회장 주희중·이하 서치기) 2014 학술대회가 지난 23일 여의도 63시티에서 1,800여명의 치과기공사가 참가한 가운데 개최됐다.
‘장인의 혼과 디지털 치과기공의 조화’를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실속’이었다. 과거 이틀에 걸쳐 진행됐던 학술대회와 달리, 하루 만에 학술대회의 모든 과정을 마무리하는 등 재정적 낭비요소를 최소화했다는 것이 서치기의 설명이다.
즉 학술 강연보다는 개회식 등 행사 위주의 진행이 이뤄졌던 첫째 날을 과감히 없애고, 개회식도 테이프 커팅식으로 대체했다. 그만큼 절약한 재정은 유명연자 초청과 학술강연의 효율적 진행 등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으로 돌아갔다.
학술대회는 캐드캠 장비와 3D 프린터 등 디지털 기술과 치과기공사의 손기술이 조합을 이룰 수 있는 강연들로 채워졌다. 특히 한강연당 2시간을 배정해, 단순히 보수교육을 따기 위한 학술대회가 아닌 심도 있는 강연이 진행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형식 총괄준비위원장은 “올 11월부터 면허신고제가 시행됨에 따라 학술대회에 대한 회원들의 관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이러한 회원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거추장스러운 행사 위주의 학술대회보다는 학술대회 본연의 모습을 강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특히 “면허신고제가 시행될 경우 학술대회에 대한 회원들의 요구가 커질 것에 대비해 이번 학술대회의 등록현황 등의 데이터를 분석해, 면허신고제 시행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학술대회와 함께 개최된 기자재전시회에는 42개 업체가 참가해 84개의 부스를 마련했다. 커스텀마이즈 어버트먼트 제작으로 물의를 일으킨 4개 업체의 부스신청은 받지 않았다고 서치기 측은 밝혔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