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4 (목)

  • 구름조금동두천 -0.2℃
  • 맑음강릉 4.7℃
  • 구름많음서울 3.1℃
  • 맑음대전 3.9℃
  • 맑음대구 4.1℃
  • 맑음울산 4.4℃
  • 구름조금광주 5.4℃
  • 맑음부산 6.4℃
  • 맑음고창 5.7℃
  • 구름많음제주 8.9℃
  • 구름많음강화 0.6℃
  • 맑음보은 1.5℃
  • 맑음금산 3.0℃
  • 구름조금강진군 6.4℃
  • 맑음경주시 4.1℃
  • 맑음거제 3.9℃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치협총회 7신] 협회장 선거, 선거인단으로 '인산인해'

URL복사

900명 훨씬 웃돌 듯, 폭발적 관심 속 진행

오늘(26일) 오후 4시 치협 역사상 첫 선거인단제로 치러지는 제29대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단 선거가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The K 서울호텔에서 시작됐다.


선거 시작 30분 전인 오후 3시 30분만해도 The K 서울호텔에 마련된 1,200여석은 거의 비어있었다. 하지만 3시 45분부터 선거인단을 태운 버스가 전국 각지에서 속속 도착하면서 선거장은 이내 활기를 띠었다.


선거인단은 삼삼오오 모여 이번 선거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가 하면, 선거장에 마련된 각 후보 캠프 상황실에 직접 찾아 격려를 아끼지 않는 선거인단도 눈에 띄었다. 후보들 역시 선거장 출입구와 엘리베이터 앞에 서서 선거인단에게 인사와 악수를 일일이 건네는 등 마지막까지 지지를 호소했다.

 

정견발표 등 선거에 앞선 행사는 장내가 정리된 오후 4시 15분 김순상 선거관리위원장의 인사말로 시작됐다. 김순상 선관위원장은 “오늘은 앞으로 3년간 치과계를 이끌어 갈 치협 회장단을 선출하는 역사적인 날이다. 선거를 앞두고 선관위에서는 선거공용제를 실시하는 등 공정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4개월간 노력해 왔다”며 “선거인단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들은 이번 선거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각별한 신경을 쏟아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어진 정견발표는 기호 순으로 진행됐다. 선관위는 선거가 열리기 전 전국 각지에서 총 6번의 정견발표회를 개최했다. 하지만 이번 선거장에서 각 후보의 정견발표를 처음 듣는 선거인단도 있는 만큼 정견발표는 내내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때로는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가 힘주어 말할 때마다 환호와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정견발표가 모두 끝난 현재시각 오후 4시 56분. 선거장에 마련된 1,200여석은 2/3 이상이 찼다. 하지만 자리에 앉지 않고 뒤에서 자신의 선거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선거인단, 그리고 현재도 계속 도착하고 있는 선거인단까지 포함한다면, 이번 선거에 참여한 선거인단은 대의원을 포함해 900명을 훨씬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선거는 정견발표가 끝나자마자 본격 시작됐다. 선거인단은 사회자의 안내 멘트에 따라 자신이 해당하는 선거인단 확인부스에서 등록절차를 진행했다. 선거인단 확인부스는 선거장 좌우에 각각 5개씩 마련됐으며,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는 선거인단이 길게 줄을 서는 등 장관을 연출하기도 했다.


등록절차를 마친 선거인단은 단상에 마련된 총 10개의 기표소에서 무기명 비밀·직접 투표를 실시했다. 투표를 마친 한 선거인단은 “아침 일찍부터 이동하느라 좀 피곤하기는 하지만, 막상 투표장에 와보니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치과계의 발전을 위해 소중한 한 표를 선사해 뿌듯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선거인단은 “투표장에 직접 와보니 예상외로 많은 선거인단이 참석한 거 같다”며 “어떤 후보가 당선되던 결과에 승복하고 치과계 발전을 위해서 합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우리 전통사상에는 악마가 없다
악마의 개념은 종교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다. 우선 인도 힌두교는 이원론적인 악으로 선의 신과 대등하게 전쟁을 하는 존재다. 반면 기독교는 하느님의 최고 천사가 반역하며 타락하여 사탄이 되었다. 불교는 신도 악마도 모두 중생으로 연기법의 지배를 받는 존재다. 도교는 신도 관료체계가 있어서 가장 높은 옥황상제 밑에 신하 신들이 있고 최하위에 인간 범죄자 같은 하급 저질 영혼인 귀(鬼)와 마(魔)가 있다. 유교는 철저하게 인간 중심개념으로 절대 신도 악마도 없다. 인의예지 안에 있으면 선이고, 벗어나면 악이라기보다는 불선의 개념이다. 악마의 등장은 사후세계와 밀접한 관계를 지닌다. 권선징악이 되어야 하는데 실제 현실에서는 악당이 더 잘사는 이율배반적인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에 사후세계에서 확실하게 징벌하는 개념을 종교가 도입하였다. 우리 전통사상에는 절대 악마가 없었다. 일본 요괴와 서양 드래곤은 이유 없이 사람을 해치는 악의 존재다. 우리 전통사상의 도깨비는 장난기는 있으나 권선징악의 존재다. 원래 우리 전통사상에는 선악 개념이 없었다. 인간은 선량하고 행복한 저승 사람이 이승으로 놀러 왔기 때문에 원래 선한 것이다. 원한이 있으면 푸는 것이고, 악한 것은

재테크

더보기

금리 사이클이 알려주는 저가매수·고가매도 전략

자산시장을 해석하고 대응하는 데 가장 중요한 나침반은 결국 금리 사이클이다. 금리, 인플레이션, 경기순환, 투자심리 등 다양한 요인이 자산 가격에 영향을 미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시장은 일정한 패턴과 반복되는 구조 속에서 추세적으로 움직인다. 그렇기 때문에 자산배분 투자자는 단기 뉴스나 매크로 변수의 소음에 흔들리기보다, 금리 사이클이라는 큰 흐름 속에서 현재 시장이 어느 지점에 위치해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지난 2023년 초부터 미국 주식과 비트코인 같은 위험자산은 모두 강한 상승장을 경험했다. 그러나 이러한 상승이 이미 한계에 도달했는지, 혹은 아직 확장될 여지가 있는지는 결국 현재가 사이클의 어느 국면에 위치해 있는가라는 질문을 통해 더욱 명확해진다. 특히 금리 고점(A), 첫 번째 금리 인하(B), 경제위기 국면(C), 금리 저점(D)으로 이어지는 큰 구조 속에서 보면, 장기적 관점에서 어느 시점에 위험자산의 비중을 줄이고 어느 시점에 저가매수를 해야 하는지를 보다 수월하게 판단할 수 있다. 2020년 3월 코로나 사태는 금리 사이클에서 말하는 경제위기(C) 국면의 대표적 사례였다. 당시 글로벌 경제는 블랙스완급 이벤트인 팬데믹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