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4 (목)

  • 구름조금동두천 -0.2℃
  • 맑음강릉 4.7℃
  • 구름많음서울 3.1℃
  • 맑음대전 3.9℃
  • 맑음대구 4.1℃
  • 맑음울산 4.4℃
  • 구름조금광주 5.4℃
  • 맑음부산 6.4℃
  • 맑음고창 5.7℃
  • 구름많음제주 8.9℃
  • 구름많음강화 0.6℃
  • 맑음보은 1.5℃
  • 맑음금산 3.0℃
  • 구름조금강진군 6.4℃
  • 맑음경주시 4.1℃
  • 맑음거제 3.9℃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복지부, 전문의 경과조치 추진 시사

URL복사

복지부 임종규 국장, 전면개방 필요성 강조

“컬러TV 도입도 처음에는 반대했었다.” 치과의사전문의제도 개선을 논하는데 ‘컬러TV’ 논리까지 등장했다.

 

지난달 26일 The-K호텔에서 열린 치협 제63차 정기대의원총회에 외빈으로 참석한 보건복지부 임종규 건강정책국장의 ‘컬러 TV’론은 대의원들의 선택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축사에 나선 복지부 임종규 국장은 “지난 1980년 당시 빈부 격차가 심하고, 자칫 상대적 박탈감으로 사회가 이원화 될 수 있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컬러TV 방송을 송출했다”며 결과적으로 당시 우려했던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고, 오히려 TV 등 전자제품의 획기적인 발전과 세계시장을 이끌고 있다”고 치과전문의 다수개방의 논리를 펼쳤다.

 

임 국장은 “치협 대의원총회가 13년 전에 결정한 3대 결의사항은 이제 거의 무너지고 있다”며 “복지부로서는 지난 1년 3개월간 충분히 시간을 줬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 치과의사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느냐를 고민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시종일관 전문의 전면 개방의 필요성을 피력한 임종규 국장에 대해 ‘경과조치 시행은 불가피하다. 치과계 내에서 우선 합의를 하라’는 식의 엄포라는 해석도 나왔다. 복지부 측의 이 같은 ‘엄포’에도 불구하고 이날 대의원들은 ‘소수전문의’ 강화안을 선택해 주무부처인 복지부와 확연한 시각 차를 보였다.

 

한편 이 같은 대의원총회 결과에 대해 일부 분과학회는 “세월호 사태와 유사한 이익단체의 비합리적인 제도 결정”이라며 성토하고 나섰다.

 

모 학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헌법재판소, 국민권익위원회, 보건복지부, 국회보건복지위원회 등의 판단을 무시하고 이익단체의 편익을 기준으로 시행되는 비합리적인 관행이 반복될 것을 우려 한다”며 “정책이 국민의 편익이 아닌 이익단체의 주장에 의해 결정돼서는 안 된다. 선박점검부터 화물적재까지 관련된 제도의 시행을 모두 선박업체에 맡김으로써 비극적인 결과를 초래한 세월호 사태는 반면교사가 될 것”이라고 이번 결과에 대해 강력하게 비판했다.

 

신종학 기자/sjh@sda.or.k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우리 전통사상에는 악마가 없다
악마의 개념은 종교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다. 우선 인도 힌두교는 이원론적인 악으로 선의 신과 대등하게 전쟁을 하는 존재다. 반면 기독교는 하느님의 최고 천사가 반역하며 타락하여 사탄이 되었다. 불교는 신도 악마도 모두 중생으로 연기법의 지배를 받는 존재다. 도교는 신도 관료체계가 있어서 가장 높은 옥황상제 밑에 신하 신들이 있고 최하위에 인간 범죄자 같은 하급 저질 영혼인 귀(鬼)와 마(魔)가 있다. 유교는 철저하게 인간 중심개념으로 절대 신도 악마도 없다. 인의예지 안에 있으면 선이고, 벗어나면 악이라기보다는 불선의 개념이다. 악마의 등장은 사후세계와 밀접한 관계를 지닌다. 권선징악이 되어야 하는데 실제 현실에서는 악당이 더 잘사는 이율배반적인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에 사후세계에서 확실하게 징벌하는 개념을 종교가 도입하였다. 우리 전통사상에는 절대 악마가 없었다. 일본 요괴와 서양 드래곤은 이유 없이 사람을 해치는 악의 존재다. 우리 전통사상의 도깨비는 장난기는 있으나 권선징악의 존재다. 원래 우리 전통사상에는 선악 개념이 없었다. 인간은 선량하고 행복한 저승 사람이 이승으로 놀러 왔기 때문에 원래 선한 것이다. 원한이 있으면 푸는 것이고, 악한 것은

재테크

더보기

금리 사이클이 알려주는 저가매수·고가매도 전략

자산시장을 해석하고 대응하는 데 가장 중요한 나침반은 결국 금리 사이클이다. 금리, 인플레이션, 경기순환, 투자심리 등 다양한 요인이 자산 가격에 영향을 미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시장은 일정한 패턴과 반복되는 구조 속에서 추세적으로 움직인다. 그렇기 때문에 자산배분 투자자는 단기 뉴스나 매크로 변수의 소음에 흔들리기보다, 금리 사이클이라는 큰 흐름 속에서 현재 시장이 어느 지점에 위치해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지난 2023년 초부터 미국 주식과 비트코인 같은 위험자산은 모두 강한 상승장을 경험했다. 그러나 이러한 상승이 이미 한계에 도달했는지, 혹은 아직 확장될 여지가 있는지는 결국 현재가 사이클의 어느 국면에 위치해 있는가라는 질문을 통해 더욱 명확해진다. 특히 금리 고점(A), 첫 번째 금리 인하(B), 경제위기 국면(C), 금리 저점(D)으로 이어지는 큰 구조 속에서 보면, 장기적 관점에서 어느 시점에 위험자산의 비중을 줄이고 어느 시점에 저가매수를 해야 하는지를 보다 수월하게 판단할 수 있다. 2020년 3월 코로나 사태는 금리 사이클에서 말하는 경제위기(C) 국면의 대표적 사례였다. 당시 글로벌 경제는 블랙스완급 이벤트인 팬데믹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