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기공사협회(회장 김춘길·이하 치기협) 제50차 종합학술대회 및 기자재 전시회가 지난 12일과 13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됐다.
오는 11월 의료기사면허신고제 시행을 앞두고 열린 종합학술대회인 만큼 역대 최고대인 9,000여명의 치과기공사가 몰려 큰 성황을 이뤘다. 서울에서 다소 접근이 불편했던 만큼 치기협은 인근 지하철역에서 10분 간격으로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등 참가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학술대회의 주제는 ‘Digital Revolution & Tech nology’로 디지털 장비와 치과기공사의 조화에 대한 총 44개의 강연을 마련했다. 이 중 △풀 지르코니아의 한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시도 △자연치의 색과 형태의 조화 △파우더를 이용한 임상실전 등을 주제로 한 11개의 라이브 강연은 참가자들의 발길로 북새통을 이뤘다.
또한 2,2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제1강연장에서는 △CAD/CAM과 최신 재료를 이용한 새로운 보철 술식(Mr. Clemens Schwerin) △심미치과 재료에 대한 나의 전략(Mr. Yamada Kazunobu) △시스템을 사용한 심미적 성공(Mr. Velimir Zujic) 등 해외 유명 연자들의 강연으로 기공계의 세계적 트렌드를 접하는 기회가 됐다.
학술대회에서 가장 눈길을 끈 부분은 철저한 출결관리였다. 치기협은 의료기사면허신고제 시행을 앞두고 열리는 첫 번째 종합학술대회라는 점에 초점을 맞춰 모든 강연장 출입구에 출결시스템을 설치하고, 반드시 4시간 이상의 강연을 들은 회원에게만 보수교육점수를 부여하는 등 철저하게 보수교육을 관리했다.
기자재 전시회 역시 지난해 보다 22%가 늘어난 총 84개 업체, 248개 부스가 꾸려져 역대 최고 기록을 갱신했다. 치기협은 출품업체의 아이템에 따라 바둑판 형태로 부스를 배치해 참가자들의 혼선을 최소화했다. 출품업체 수가 적어 L자나 T자와 같은 블록 형태의 부스배치를 했던 기존 기자재 전시회와 구별되는 부분이었다.
박형랑 준비위원장은 “지난 대회에서 미흡했던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완했다. 특히 의료기사면허신고제에 맞춰 많은 회원들이 모일 것을 예상하고, 쾌적한 종합학술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